中 눈폭탄 손실 14조7374억원…폭설피해로는 사상 최대규모
2008년 2월 15일 (금) 03:21 동아일보
중국이 최근 한 달간 내린 최악의 폭설로 입은 직접적인 경제 손실액이 1111억 위안(약 14조737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민정부(民政部)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간 계속된 폭설로 12일 현재 107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으며 1111억 위안의 경제 손실이 생겼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는 대략 중국의 연간 자연재해 피해액의 절반에 이르는 수치이며 폭설 피해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 중국의 자연재해 피해액은 대체로 연간 1600억∼2500억 위안(표 참조)으로 이 중 70∼90%는 홍수와 태풍, 가뭄 피해다.
리쉐쥐(李學擧) 민정부장은 이번 폭설로 안후이(安徽), 허난(河南), 후난(湖南), 후베이(湖北), 쓰촨(四川), 구이저우(貴州) 등 21개 성에서 35만4000여 채의 주택이 붕괴해 151만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밝혔다.
리 부장은 또 1180억5900만 m²의 농경지와 1734억2000만 m²의 삼림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피해 농경지 면적은 중국 전체 농경지 1조2186억900만 m²의 9.7%에 이르며 피해 삼림 면적은 전체 삼림 1조7475억4000만 m²의 9.9%에 이른다.
이 같은 막대한 재산 피해로 인해 중국의 보험사들이 지급한 보험금만 10억 위안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폭설 피해로 식량과 생활필수품 공급이 차질을 빚어 1월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CPI)은 7.1%로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나타낼 것으로 중국증권보가 13일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폭설로 중국의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10∼12월)의 11.2%보다 1.1%포인트 떨어진 10.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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