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개벽뉴스] 북한 미사일 발사로 요동치는 오선위기판
내 도수는 바둑판과 같으니라. 바둑판 흑백 잔치니라.
두 신선은 바둑을 두고 두 신선은 훈수를 하나니 ‘해가 저물면’ 판과 바둑은 주인에게 돌아가느니라.
(증산 상제님 말씀, 道典 5:336:7∼8)
2006년 7월은 한반도 역사의 분수령이 되는 중요한 달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한반도 대립구도를 지탱해온 두 축인 한국-미국 동맹과 북한-중국 동맹의 동반 균열 조짐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사일 발사와 관련하여 북한은 중국의 충고를 외면하였고 이에 중국은 안보리 대북 결의 찬성과 탈북자들의 미국행을 허용하는 파격적 결정을 내렸다. 한국은 미국의 북한제재에 반발하고 있으며 미국은 불편한 심기를 표면화하고 있다. 바둑판 한반도를 놓고 지난 반세기 동안 훈수를 두어온 주변 4대강국(훈수꾼)이 남북한(주인)과 마찰을 빚으며 오선위기의 판세가 급전직하하고 있다.
북한, 미사일 7발 동해로 발사
북한은 7월 5일 사전통보 없이 미사일 7기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오전 대포동 2호를 포함해 중장거리 미사일 6기를 발사한데 이어 오후에 1기를 추가로 발사했다. 최대사거리 1만5000㎞인 대포동 2호는 발사 42초만에 동해상으로 추락, 시험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6발의 스커드·노동 미사일은 모두 정확하게 성공한 것으로 판단됐다. 제주도와 부산에 도달할 수 있는 분명한 위협이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한국보다 일본에 더 큰 충격을 주었다. 일본 방송사들은 대부분 모든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여기에 매달렸으며, 시민들은 방송을 보며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7.6)
안보리, 대북 결의 만장일치로 통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7월 15일(현지시각) 8개항의 대북결의문을 채택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고 유엔 회원국들에게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감시하는 한편, 북한제 미사일 및 미사일 관련 물품이나 기술을 구매하지 않도록 요구하는 내용의 대북 결의를 채택했다.
안보리는 이날 오후 유엔본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영국과 프랑스가 일본 및 중국이 제시한 결의안 초안의 내용을 조정, 절충안을 상정해 15개 이사국 만장일치(15-0)로 통과시켰다. 이번 대북 결의는 특히 중국이 기권하지 않고 찬성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향후 한반도 정세 전반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7.16)
북·중 동맹관계 균열조짐 보이다
유엔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통과를 전후로 중국-북한 관계가 크게 변하고 있다. 북·중 관계는 북한 핵 및 미사일 문제가 불거진 이후 최악이며, 별거 직전의 부부관계를 연상케 할 정도로 냉랭하다는 분석이다.
미사일 발사를 중국에 미리 귀띔해주지 않았던 북한은 중국의 설득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7월초 평양을 방문한 미국 인사에게 “중국은 믿을 수 없는 나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위원장은 평양을 방문한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국무원 부총리의 면담마저 거절했다.
이에 중국은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그리고 중국 선양 주재 미국 영사관에 들어가 망명을 요구하던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 미국행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자칫 김정일 체제 붕괴의 개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7.18)
이스라엘, 레바논 파상 공격
… 5차 중동전쟁 터지나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해 맹공격을 퍼붓고 있다. 발단은 레바논에 거점을 둔 헤즈볼라(반反이스라엘 무장단체)가 이스라엘 병사 2명을 납치한 데 있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확대되자, 헤즈볼라에 이란제 무기를 대주는 시리아가 군사 개입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슬람 시아파인 헤즈볼라-레바논-시리아-이란이 이스라엘과 맞서는 형국이다.
이스라엘 뒤에선 미국이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헤즈볼라를 완전히 무장 해제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라이스 국무장관도 중재를 거부했다. 미국 공화당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제3차 세계대전은 이미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 양상이다. 이번 분쟁으로 희생된 사람은 350명, 부상자는 1000명, 레바논에서 발생한 난민은 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7.24)
중국, 백두산 세계자연유산 추진
중국이 내년 1월 한민족의 영산(靈山)인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 長白山)을 유네스코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하려고 준비중이다. 중국 지린성 직속인 창바이산 보호개발관리위원회 리잔원 부주임은 “중국 건설부가 올 1월에 처음으로 발표한 국가문화·자연유산 예비목록에 오른 17곳 가운데 창바이산은 두번째로 올라 있다”며 “2008년 열리는 제32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지정받을 수 있도록 내년 2월 1일 이전에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구려 유민들이 건국한 발해의 수도 상경용천부(上京龍泉府)의 유적도 중국 명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록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7.22)
놀라지 않는 한국인에게 세계가 놀랐다
북한 핵 위기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이 고조될 때마다 흔히 등장하는 외신기사 중 하나가 “한국은 너무 태평하다”는 것이다. 지난 7월 5일 북한의 미사일 무더기 발사 이후에도 한국에선 예전처럼 평온한 일상이 이어졌다. 주식시장은 끄떡없고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과 국내 해수욕장을 찾는 발길은 늘었다. 월드컵 열기도 한몫을 했다. 그러나 이웃 일본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국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공무원들은 비상 근무에 돌입하는 등 준(準)전시 분위기였다. 일본 TV에서는 매시간 미사일 관련 속보가 쏟아지고, 일본 국민들 역시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불안해했다. (7.8)
미국인 “미군개입 가장 우려”
USA투데이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무력충돌사태와 관련해 사흘간 성인남녀 1천여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절반 가량인 49%가 이번 무력충돌사태에 미군이 개입하게 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4%는 미국에 대한 테러위협이 늘어날 것이라며 테러불안감도 드러냈다.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시리아나 이란과의 전쟁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42%에 달했다. 심지어는 3차 세계대전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중동에서의 핵공격을 우려한다는 견해도 30%를 넘어섰다.
사태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 53%가 헤즈볼라라고 답했고, 이란(39%), 시리아(29%), 레바논(27%), 이스라엘(15%) 순이었다. 이스라엘의 대응수위에 대해선 33%는 ‘정당하다’, 절반은 ‘정당하지만 너무 심했다’고 답했고, 7%만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7.19)
ⓒ증산도 본부, 월간개벽 2006.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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