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명이라 하는 것은 물질문명이다. 일방적으로 물질문명이 발달해서 정신문화가 결여돼 있다.
이번에는 정신문화가 완성되는 때다.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 영세불망만사지(永世不忘萬事知)’, 만사지 문화가 나온다.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하나님을 모시고 조화를 정했으니 만사 아는, 그 만사지 문화를 영세토록 잊을 수가 없다.’는 뜻이다.
이번에는 신인이 합일해서, 신명은 사람을 만나고 사람은 신명을 만나서 다 도통을 한다. 하기 싫어도 한다. 알기 쉽게 얘기해서 만유의 초목이 가을철 되면 다 열매가 여물어진다. 아주 미세한, 조그만 바늘만한 풀도 가을철 되면 씨가 생긴다, 뵈지도 않는 씨가. 5천 년 전에도 그 풀이 있었다. 10년 전에도 있었고, 금년에도 그 풀이 있다. 명년도 그 풀이 커서 풀씨를 맺는다. 천지의 자연섭리가 그렇게 되어져 있다.
가을에는 천지에서 열매를 여물어준다. 자기가 무슨 재주가 있어서 열매를 여무나. 원시반본, 천지에서 제 모습을 찾아준다.
사람은 육신이 있는 사람이고 신명은 육신이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신인이 합일해서 유형문화와 무형문화가 합일되어 총체적인 우주정신에 의해 천지의 목적을 완성시키는 열매기 문화, 통일문화, 완성문화가 나온다. 물건으로 말하면 완성품이다. 지금 물질문명은 미완성품, 절름발이 문화다. 이번에는 도통문화, 유형, 무형이 합일된 완성품 문화가 나온단 말이다.
그래서 천지의 결실문화가 완성되면 그 세상은 어떠한 세상이 이루어지느냐?
증산도에서 종도사가 그것을 늘 그렇게 노래하듯이 얘기를 한다. ‘현실선경, 조화선경, 지상선경’이라고. 이 지구상은 전부 꽃동산이 된다. 농사는 기계가 다니며 대리농사를 짓는다. 물질이 풍부해서 쌀독, 뒤주를 열면 식량이 가득하고, 옷장을 열면 옷이 수백 벌씩 들어 있어서 하루에 열 벌씩도 갈아입을 수 있다.
생활문화가 그렇게 풍부하고, 다 도통을 해서 나쁜 사람은 하나도 없다. 마음만 잘못 먹어도 옆 사람이 다 안다. 지금 이 세상에서 거짓말 한 것도 그때 가면 다 판명이 난다. 그러니 걱정할 게 없다. 요 목만 넘어가면 누가 거짓말 한 것도 다 나온다.
“산무도적(山無盜賊)하고”, 산에는 도적이 없고, 물질이 잔뜩 있는데 훔쳐다가 뭘 하겠나? 없어야 도둑질도 하는 것이다. “야불습유(野不拾遺)하고”, 땅에 떨어진 걸 줍지 않는다. 남이 갖고 있던 것 손때 묻고 더럽고 한데 주워다 뭘 하나? 물질이 그렇게 풍부하다.
문명이 그럴 수밖에 없다.
앞으로는 종자도 개량되고 해서 참 이겨서 다 먹을 수 없는 많은 농산물이 나온다. 생활필수품도 별 것이 다 개발돼서 주체를 못한다. 그래서 현실선경이 된다. 진짜로 현실적으로 ‘아, 과연 참 신선놀음을 하는 선경이다.’ 하는 지상선경이 된다.
다 도통을 했기 때문에 호풍환우(呼風喚雨)하고 축천축지(縮天縮地)해서 바람도 부르고 비도 부르고, 하늘도 쭈그리고 땅도 쭈그리는 그런 조화선경이 이루어진다.
앞 세상에는 어떻게 되느냐 하면, 하나 예를 들어서 행정부에도 ‘천문부’가 생긴다. 지금 무슨 농림부 같은 것이 있듯이 천문부, 이름이야 어떻게 붙이든지 간에 그런 부서가 생긴다. 그래서 농사짓는 데 비를 주는 것도 ‘지금 적기에 5.5밀리만 주면 되겠다.’ 해서 어디 비를 안 내려주는 데도 없고 더 가는 데, 덜 가는 데도 없이 고루 꼭 5.5밀리만 준다.
자연이 하던 것을 사람이 관장을 한단 말이다. 그래서 인존(人尊)시대다.
앞으로 문화라 하는 것은 그렇게 되어져 나간다.
하늘이 할 것을 사람이 대신한다.
천존(天尊)시대가 지나고, 지리 지상(地理至上)의 지존(地尊)시대가 지나고, 인존세상이 온다. 천존으로도 어떻게 막능당(莫能當)이고, 지리학상으로도 막능당이고, 유형문화, 무형문화가 합일돼서 인류문화, 인간문화, 문명이 극치가 되는, 사람이 우지좌지하는 인존세상이 온다.
-도기 135(2005)년 6월 증산도 대학교 종도사님 도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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