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번에 전한 천하사 신앙에 대한 말씀 가운데 본질적으로 중요한 문제들만 압축해서 전하겠다.
그 동안 상제님 대학교 교육에서 강조해 온 것이 있다.
앞으로 대개벽을 맞이할 때 결정적으로 인류의 생사를 가름하는 천지공사의 매듭도수! 거기에는 인간역사를 뿌리부터 다시 새롭게 구성하는 개벽도수가 한데 얽혀있다. 때문에 어떤 도수 하나를 잡아내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하더라도 상제님의 의통공사, 즉 실제 개벽상황 극복 문제를 체계적으로 다 알 수는 없다.
과연 가을개벽의 매듭이 인간역사에 어떻게 뿌리내려질 것인가?
그것은 『도전道典』을 제대로 볼 때, 『도전』을 많이 보고 상제님 공사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이 떠질 때, 비로소 마음이 진지해지면서 그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봄 다음에 여름이 오고 여름 다음에 가을이 온다고 하는, 자연의 시간마디가 꺾어지는 변화 논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 가을개벽은 선천 인류역사에서 벌어져 내려온 숱하게 얽힌 사건들을 끌러 총체적으로 매듭짓고, 새 우주질서 속에서 인간 역사의 새 판을 짜는 문제다. 따라서 이것은 상제님의 9년 천지공사 결론이 어떤 방식으로 심판 나느냐 하는 것과 관련된 도수 전체를 현실 대세 속에서 종합적으로 볼 수 있을 때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것이, 앞으로 실제 개벽상황에 투입되는 인류 구원의 인간사자들, 육임구호대 조직 도수인 칠성도수 공사다.
그러면 칠성도수는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는가?
이것을 우주원리적으로 바르게 알아야 한다. 그저 ‘칠성七星 하면 천지의 자연 상수로 볼 때 일곱 수다.’ 이렇게만 알면 안 된다. 다시 말해서 선천 역사를 종결짓는 칠성도수의 배후에 작동되고 있는 우주변화원리의 근거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왜 상제님은 칠성도수로써 선천 천지역사를 종결짓도록 하셨는가? 왜 새 우주 여는 인간문명 질서에 칠성도수를 붙이셨는가?
그러면 칠성도수의 우주 원리적인 배경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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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은 "나는 천지일월이니라"고 하셨다. 곧 상제님 태모님은 건곤천지乾坤天地 무극이시다. 그리고 실제로는 일월이 천지의 바탕인 수화水火의 음양기운, 물과 불의 기운을 내려 생명을 낳고 기르는 역할을 한다.
그 물이 북방 1·6 수水요, 그것이 바로 칠성도수다.
그러므로 칠성도수의 근본은, 현실 생명의 탄생과 변화의 중추적인 힘이자 추동력인 물과 불이다. 칠성도수의 바탕, 체體는 북방 1·6수水이고, 그 용用은 남방 7화火다.
이것을 한순간도 잊어선 안 된다.
다시 강조하건대, 칠성도수의 체, 바탕, 우주 원리적인 근원은 북방 1·6수水다. 그 생성수生成數를 합한 것이 칠七이고, 그것이 실제 용用하는, 작용을 하는 현실 구성원리는 바로 남방 7화火라는 말이다. 즉 수화원리水火原理다. 수화일체 아닌가.
그래서 ‘아, 칠성도수란 천지의 물과 불, 북방 1·6수水와 남방 7화火, 즉 크게 보면 우주 변화의 축이요, 벼리요, 경줄인 수화水火 정신을 천상의 칠성 별자리로써 상징한 것이구나. 우주의 생명 창조운동의 중심이 되는 칠성별로써.’ 이렇게 알아야 한다.
그래서 칠성을 하늘의 황극皇極이라고 한다. 곧 ‘하늘의 모든 별들의 황극 기능을 하는 별’이란 말이다.
그런데 하늘에도 황극이 있고, 땅에도 황극이 있고, 인사에도 황극이 있다. 땅의 황극은 오선위기를 말한다. 오선위기를 중심으로 해서 지구촌 인간역사 질서가 전개되지 않는가.
그러면 칠성도수가 열린 이후 무엇이 달라졌는가?
칠성도수는 상제님 9년 천지공사의 결론이다.
의통구호대가 나가 선천역사를 종결짓고 새 우주를 연다. 곧 선후천 우주사 이음새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만약 칠성도수가 없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내가 모든 재앙을 다 없앴다. 그러나 병겁만은 그대로 두고 의통을 전수한다."고 하신 상제님 말씀이 있다. 칠성도수로 이뤄지는 의통구호대가 없다면, 모든 인간은 어둠에 빠진 채 깨그릇 나고 가을개벽 기운으로 다 죽고 만다.
칠성도수가 인간 문명사에 열림으로써, 일꾼들이 칠성경도 읽고, 열의를 갖고 상제님 진리공부를 하여 정신이 깨지면서, 의통구호대로 조직화되는 상제님 도수정신에 대해 역사의식을 갖게 되었다.
‘아! 선천우주를 문닫고 새 우주를 여는 이음새 역할하는 게 의통구호대로구나.’ 이런 의식이 들면 진리 보는 눈이 자꾸 트이게 된다. 또 세상 사람들 말하는 것과 대세 돌아가는 것에 귀가 열린다. 나아가 가까이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로부터, 멀리는 산과 하늘의 별들에 이르기까지, 우주 보는 눈이 자꾸만 밝아진다.
다시 말해 칠성도수가 열림으로써, 증산도에 몸담고 있는 모든 일꾼이 이 세상의 실상을 보다 정확히 보고, 사오미 개명 도수에 대해 더욱 밝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칠성도수가 의통구호대로 조직화되어 상제님이 김자현, 유찬명 성도에게 붙인 포교 숫자가 완결되면, 실제 개벽상황으로 들어서게 된다.
그런데 알고 보면 서양문화의 총 결론도 칠성과 연관이 있다.
사도 요한이 보니까 천상의 백보좌 하나님 앞에 일곱 성령이 있다. 그 일곱 성령 기운에 의해, 천상에서 인간역사를 심판하는 일곱 천사들이 나팔을 분다.
그러면 땅에서는? 인류를 건지는 구원의 일곱 천사들이 올라온다.
즉, 개벽상황에서 인간명줄을 끊는 자연서신, 인간명줄을 심판하는 대표자로서 천상에는 일곱 성령의 천사가 있고, 땅에는 가을개벽의 추살 기운으로부터 인류를 건져내는 구원의 사자인 상제님 도꾼, 의통구호대가 있는 것이다. 상제님의 의통구호대, 육임 도꾼들이 칠성도수에 의해 현실 역사 속에 출현한단 말이다.
서양 기독교의 칠성령도 칠성문화다. 또 동양 문화에서도 인간의 깨달음, 건강, 장수, 불멸의 삶, 도통 등 인간 생명의 궁극목적을 이루는 모든 것이 칠성으로부터 온다고 했다.
따라서 칠성은 동서문화의 최종 결론이라 할 수 있다.
상제님이 선천 문화를 문닫고 새 우주 여는 역사의 추수도수가 칠성도수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그 도수의 근본 바탕을 알고 보면, 천지를 움직이는 음양의 두 조화기운, 즉 물과 불의 기운과 생명 원리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체體는 북방 1·6수水요 용用은 남방 2·7화火다.
결론적으로 천지의 녹줄과 삶 그리고 무궁한 영광, 세속에서 말하는 출세, 성공, 궁극적인 도통 실현 등, 인간 삶의 가치에 관한 모든 과제가 칠성도수에 들어있다. 칠성별에 그런 기운이 붙어있는 것이다.
때문에 칠성도수를 강력하게 밀어붙이면, 우리 상제님 일꾼들의 의식이 더욱 성숙되고 밝아진다. 조직도 더욱 강력해지고 녹도 붙는다. 이제 이 사오미 개명에서는 남조선 한국을 넘어 전 지구촌 인류를 대상으로 상제님 진리를 씨뿌리고, 포교하고 홍보해야 한다. 외국어를 좀 못하더라도 그런 의식을 가져야 한다. 보다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뛰어들어야 한다.
태모님께서 "일만 이천에 빠지지나 말라."고 하셨다. 만일 여기에 빠지면 상제님 도 닦은 사람으로서 큰 보람을 얻기가 어려울 것이다. 아, 도를 닦았으면 통해야 할 것 아닌가. 도통도 받고 말이다.
또 상제님은 "일심 가진 자가 아니면 이 배를 타지 못한다."고 하셨다.
상제님 신앙은 천하사 신앙이다. 따라서 신앙의 의식 속에 항상 천하를 생각하고, 천하를 걱정하고, 천하의 문제를 끌러내고자 하는 의지가 불타올라야 한다.
‘천하’란 불교문화에서 온 술어로서 일반적으로는 이 세계를 의미하지만 본래는 ‘온 우주’를 뜻한다.
도의 세계에서 보면, 이 우주에는 하늘과 땅이 있고, 그리고 일월성신이 있다. 또한 우주의 무한한 별자리들 속에는 신명계가 있고, 그 중심으로 지구의 인간세계가 있다.
이 온 우주의 생명계, 인간과 신명계를 아울러 생각하고 그들의 삶의 목적을 생각하는 신앙, 그게 바로 천하사 신앙이다.
지금 이 우주가 가을로 들어서고 있다! 가을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다!
이것이 철저하게 깨져야 한다.
-도기 132(2002)년 양력 11월 13일, 증산도대학교 도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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