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우주는 인간농사 짓는 4계절 가운데 인간이 태어난 봄철과 성장의 여름철 중기를 지나 여름철의 말기에 있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증거를 대 보세요.” 한다면, 인간으로 오신 우주의 지존자요 절대자이신 상제님 말씀으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道典 2:17:1∼4)
이 선천 상극 질서의 소산이 경쟁이며, 그 열매가 싸움의 도다. 인류가 사용하는 무기를 보면 지금이 어느 때인지 쉽게 알 수 있다. 모든 것을 일시에, 혹독하게 파괴할 수 있는 미사일이나 핵무기 같은 현대 무기를 보라.
지금 이 때는 우주의 사계절 변화 과정에서 만물이 태어난 봄도 아니고, 인간이 참으로 성숙하는 가을도 아니요, 폐장하여 쉬는 겨울도 아니다. 지금은 우주의 여름철, 그것도 선천 상극의 운의 극단인 여름철 막바지인 것이다. 지금은 모든 것이 성장에서 성숙으로 향한다.
이 천시(天時)의 변화에 대해 상제님께서는 “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다.”, “하늘과 땅이 성공하는 가을철을 맞이했다.”,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이했다.”는 등의 말씀으로 ‘이 때는 천지가 필요로 하는, 천지가 원하는 인간 씨종자만 추리고 나머지는 가을 낙엽으로 떨어지게 하는 대개벽기’라는 사실을 밝혀주셨다.
인생의 진정한 목적은 성장을 넘어 성숙에 있다. 교육도, 정치도, 문화생활의 목적도 그렇고 우리의 구도의 길과 그 방향성 또한 성숙에 있다. 그 길이 바로 가을의 정신을 가장 핵심적으로 전한 ‘이 때는 원시반본하는 때’라는 말씀에 들어있다.
" 이 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라.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니 환부역조(換父易祖)하는 자와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道典 2:26:1∼2)"
원시로 반본한다는 이 말씀에서 ‘반본’은 돌이킬 반 자에 근본 본 자, 본래 왔던 곳, 우리가 존재했던 그곳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이 반본의 의미를 자연의 정신으로 아주 확철대오해야 한다.
특히 여기서 근본 본(本) 자를 뚫어 꿰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돌아간다. 어디로 돌아가느냐? 근본으로 돌아간다.
상제님 진리의 출발이 이 가을우주의 추수정신, 원시반본에 다 들어있다. 하늘, 땅, 인간, 신명의 삶과 역사, 그 모든 문제가 가을의 변화 정신, 원시반본에서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원시반본을 제대로 깨치면 진리의 근본을 관통하는 것이요, 원시반본에 어두우면 그것을 다 놓쳐버릴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