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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되는 생명말씀/도전말씀(天地)

통사동 재실에 들러 난법자를 꾸짖으심

by 바로요거 2007. 11. 6.
[11:52] 통사동 재실에 들러 난법자를 꾸짖으심
1 무오년에 조철제(趙哲濟)가 도통할 욕심으로 김형렬의 교단에 들어가 추종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니
2 기미년에 심복 여러 명을 데리고 통사동 영모재에 찾아가 '도통 공부'를 시작하니라.
3 철제는 일찍이 경석이 태모님을 모시고 포교하여 그 교세가 날로 커지는 것을 보고
4 자신도 태모님을 모시면 도통을 하고 신도들이 구름처럼 모여들 것이라 생각하여 조종리로 사람을 보내 시봉하기를 소원하더니
5 하루는 태모님께서 연지평 박노일의 집에 가시는 길에 영모재에 들러 철제를 보시고 크게 노하여 꾸짖으시기를
6 "저 개만도 못한 놈! 내가 개 죽은 자리에 앉을지언정 저놈이 저기 앉았는데 여기서 하룻밤인들 쉬어갈 수 있나." 하시며 담뱃대로 이마를 때리시니
7 철제가 이를 참지 못하고 밖으로 뛰쳐나가며 "차경석 같은 사람이나 감당할까, 우리 같은 사람은 감당하지 못하겠다." 하고 모시기를 포기하더라.
8 그 뒤 신유(辛酉 : 道紀 51, 1921)년 삼월 삼짇날에 조철제가 다시 도통할 욕심으로 심복 여덟 사람을 시켜 상제님 성골을 도굴해 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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