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45] 서신사명 수부사명
1 6월 24일 어천치성을 올린 후 태모님께서 신도 수십 명을 벌여 앉히시고 진액주를 한 시간 동안 읽게 하신 뒤에 박종오에게 "지필(紙筆)을 들이라."고 명하시어
2 舊天地(구천지) 相剋(상극) 大寃大恨(대원대한)
新天地(신천지) 相生(상생) 大慈大悲(대자대비)
라 쓰게 하시고
3 성도들로 하여금 뒤를 따르게 하시어 왼쪽으로 열다섯 번을 돌며 '구천지 상극 대원대한'이라 읽히시고
4 오른쪽으로 열다섯 번 돌며 '신천지 상생 대자대비'라 읽히신 다음
5 이어 '서신사명(西神司命) 수부사명(首婦司命)'이라 열여섯 번을 읽히시니라.
종통대권은 너희들의 어머니에게 맡긴다
6 하루는 태모님께서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통해 평천하를 이루시고
7 '수부 도수(首婦度數)로 천하 만민을 살리는 종통대권(宗統大權)은 나의 수부, 너희들의 어머니에게 맡긴다.'고 말씀하셨느니라." 하시니라.
345:1 『대순전경』 2판 간행. 이날 어천치성에 이상호, 이성영은 순한글로 된 『대순전경』 2판을 간행하였다. 혹자는 유학을 공부한 두 사람이 한자를 쓰지 않고 한글로만 말씀을 기록한 점(3판부터 다시 한자를 사용함.)과 도장의 핵심 간부인 고찬홍 성도가 출판 비용을 많이 기부한 점에 착안하여 태모님께서 순한글본 간행을 직접 명하셨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태모님께서 『대순전경』을 인정하지 않으신 사실(11편 244장 참조)과 한자를 병용해야만 말씀의 내용이 더 분명해지므로 태모님께서도 공사를 보실 때 한문식 표현을 많이 사용하신 점을 감안해 볼 때 타당성이 결여된다. 따라서 추후 정확한 재조사가 필요하다.
345:5 열여섯 번. 상제님 대도의 종통맥인 '10무극+5황극+1태극'을 상징한다. 5편 250장 참조.
<운영자 2007-06-25 09:59>
태모님이 상제님으로부터 도통을 받고 ‘내가 누구다, 이것을 제대로 알라’고 하신 공사말씀이 있다. 그 해가 세 살림을 마무리짓고 오성산으로 들어가신 바로 그 해다.
계유(癸酉 : 道紀 63, 1933)년 6월 24일, 상제님이 어천하신 날이다.
참 마지막 말씀이 너무도 멋지다. 도통 맥을 잡는 데 있어 이 이상의 말씀이 없다. 상제님 공사의 최종 결론을 아주 명쾌하게 정리해주고 계신다.
상제님은 9년 동안 공사에 수종든 여러 성도들이 있었건만, 남자성도에게 대권을 전수하시지 않았다. 상제님은 “이 천지를 바로잡으려면 음양을 바로 잡아야 된다”, “건곤으로 천지의 예법을 다시 꾸며서 여자의 원과 한을 끌러줘야 된다.” 하시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당신의 아내를 종통대권 전수자로 삼으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큰 권위를 갖고 여자의 짓밟힌 인권문제와 갈등을 끌러내기 위해서는, 상제님의 아내를 내세우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분은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상제님의 종통을 받는 사람의 사명이 뭔가? 성구 맨 끝에 보면, “수부도수로 천하 만민을 살리는 종통대권은 나의 수부, 너희들의 어머니에게 맡긴다.”고 하신 상제님 말씀이 있다. 곧 ‘천하 만민을 살리는 것’이다. 상제님 도업에서의 종통대권, 도통 맥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천하 만민을 통치하고, 그 사람들을 교화하고, 가을개벽기에 생사판단을 하는 대명大命을 다스리는 거룩한 자리다. 그것을 상제님은 당신 아내에게 수부도수로 내려주신 것이다.
태모님이 세 살림 도장도수를 마치시는 바로 그 해, 무더운 여름날 - 윤달이 안 들었으면 양력으로 한 7월 말 쯤이다 - 수십 명 성도들을 모아놓고 선후천 문제를 정리해 주신다. ‘선천은 구천지, 이미 옛 하늘땅이다. 구천지는 상극이고, 너희 아버지와 내가 새로 열어놓은 신천지 새 하늘 새 땅은 상생이다. 구천지는 상극으로 대원대한大寃大恨, 즉 큰 원통함과 한이 넘쳐흘렀고, 새천지에는 상생으로 대자대비, 즉 크나큰 사랑과 자비를 베푼다.’ 이 말씀은 선후천에 대해 결론을 내려주신 것으로, 표현이 너무도 쉽고 간결하다. 이 말씀은 오주五呪에 있는 첫 번째 구절, ‘신천지 가가장세 일월일월 만사지’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신 것이다.
이 구천지와 신천지 문제는, 우주 일 년 문제를 크게 둘로 나누어서, 우주 일 년에 사는 인간과 신명의 삶의 틀을 완전히 드러내 주신 거다. 태모님은 성도들에게 왼쪽으로 열다섯 번을 돌며 ‘구천지 상극 대원대한’이라 읽히시고, 오른쪽으로 열다섯 번 돌며 ‘신천지 상생 대자대비’라 읽히신다. 오른쪽으로 돌게 하신 이유는 뭔가? 그것은 시계바늘 방향, 상생의 방향이기 때문이다.
오행으로 보면 봄의 목木이 여름철의 화火, 불기운을 생生하고 그 다음 여름철 말에서 가을로 들어갈 때는 장하長夏, 긴 여름이라고 해서 토土자리로 들어가 화생토火生土로 가고, 토에서 가을의 금으로 토생금土生金, 가을의 금 기운에서 겨울의 수로, 금생수金生水, 이렇게 상생으로 돌아가는 게 시계방향이다. 우선右旋하는 것. 상극은 거꾸로 돌아간다.
그 다음 5절을 보면 ‘서신사명 수부사명’이라고 열다섯 번을 읽히신다. 여기서 상제님과 태모님, 천상의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해 우주원리적인 그리고 신도적인 새로운 정의가 나온다. 우리는 ‘상제님 태모님’, ‘상제와 수부’ 하면, 이 우주를 다스리는 천상의 절대자 하나님 상제와, 그의 아내로서 신명과 인간의 큰어머니 수부라는 걸 어느 정도 알고 있다.
헌데 태모님은 지금 상제님을 서신이라 하고, 태모님을 수부라 해서 두 글자를 덧붙여 ‘서신사명 수부사명’이라고 열다섯 번을 읽히신다. 그게 무슨 뜻일까? 열다섯 번을 좌로 또는 우로 돌면서 읽히신 구절에는, 구천지 상극시대에는 인간과 자연, 신명들에게 큰 원한이 맺혔지만, 앞으로 신천지에서는 모든 인간과 자연 신명들이 자비로운 상생의 도 속에서 웃음과 사랑을 베풀면서 산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런데 누가 그것을 이루느냐?
천지의 두 주인, 곧 너희들의 아버지 어머니가 서신사명 수부사명으로 그것을 이룬다는 말씀이다.
태모님이 수부사명을 서신사명과 음양陰陽 댓구對句로 놓으신 이유가 뭘까?
상제님이 어천하시기 전에 공사보실 때, 태모님 앞에서 무릎 꿇고 “내가 세상 살아오면서 지은 허물을 다 용서하시라.”고 하셨다. 그 때 태모님이 굉장히 놀라서 충격을 받으셨다. 상제님은 도운의 인사를 담당하는 수부의 권위를 한없이 높여주신 것이다.지금 여기서 태모님은 상제님과 동등한 당신의 위격을 보여주고 계신다.
‘서신사명 수부사명’에 대해 다시 정리해주신 게, 그 아래에 있는 다음의 상제님 말씀이다.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통해 평천하를 이루시고 ‘수부도수로 천하 만민을 살리는 종통대권은 나의 수부 너희들의 어머니에게 맡긴다.’고 하셨느니라” 수부란 누구신가? 우리들의 어머니다. 만백성과 천지간의 모든 신명의 어머니, 즉 우주의 어머니다.
-종정님 도훈 (2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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