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75] 금산사 미륵불 화재 사건
1 이 달 9일 밤에 금산사 미륵전에서 불공을 드리던 사람들이 실수하여 육장(六丈)의 미륵불상에 화재가 일어나니라.
2 오금해(吳錦海)가 구릿골에서 그 화광(火光)을 보고 금산사가 모두 불타 없어지는 줄 알았더니
3 좌우에 시립한 보처 보살과 미륵전은 그슬리지 않고, 가운데에 서 있는 미륵불만 불에 타서 왼쪽으로 넘어졌더라.
4 그 뒤 미륵불을 다시 조성할 때 여러 사람이 말하기를 '금산사 건너편에 있는 청련암(靑蓮庵)에 큰 은행나무가 있으니 그 나무로 목불을 조성함이 좋을 것이라.' 하거늘
5 금산사 주지 황성렬(黃成烈)이 청련암에 건너가 살펴보니 그만하면 됨직하여 얼마 후 그 은행나무를 베어 와서 자로 재어 보매 그 길이가 39척(尺)이더라.
6 이에 장공 김복진(金復鎭)이 조각을 시작한 지 2년 9개월 만에 완성하여 무인(戊寅 : 道紀 68, 1938)년 9월 3일에 육장 반(六丈半)의 미륵불을 모시거늘
7 이로써 일찍이 상제님께서 "금산사 미륵불은 육장이나 나는 육장 반으로 오리라." 하신 말씀이 응험되니라.
1 이 달 9일 밤에 금산사 미륵전에서 불공을 드리던 사람들이 실수하여 육장(六丈)의 미륵불상에 화재가 일어나니라.
2 오금해(吳錦海)가 구릿골에서 그 화광(火光)을 보고 금산사가 모두 불타 없어지는 줄 알았더니
3 좌우에 시립한 보처 보살과 미륵전은 그슬리지 않고, 가운데에 서 있는 미륵불만 불에 타서 왼쪽으로 넘어졌더라.
4 그 뒤 미륵불을 다시 조성할 때 여러 사람이 말하기를 '금산사 건너편에 있는 청련암(靑蓮庵)에 큰 은행나무가 있으니 그 나무로 목불을 조성함이 좋을 것이라.' 하거늘
5 금산사 주지 황성렬(黃成烈)이 청련암에 건너가 살펴보니 그만하면 됨직하여 얼마 후 그 은행나무를 베어 와서 자로 재어 보매 그 길이가 39척(尺)이더라.
6 이에 장공 김복진(金復鎭)이 조각을 시작한 지 2년 9개월 만에 완성하여 무인(戊寅 : 道紀 68, 1938)년 9월 3일에 육장 반(六丈半)의 미륵불을 모시거늘
7 이로써 일찍이 상제님께서 "금산사 미륵불은 육장이나 나는 육장 반으로 오리라." 하신 말씀이 응험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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