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甑山道)가 도약하고 있다!
민족종교에서 세계종교로~
증산도가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뛰고 있다. 무대는 세계이다. 올해로 도기道紀 137년, '상제上帝님' 으로 호칭되는 증산 강일순(姜一淳, 1871~1909)의 어천御天 100년(2008년)을 한 해 앞두고 민족종교의 좁은 틀을 벗어나 세계적인 종교로 발돋움하기 위한 본격적인 채비를 하고 나섰다. 따지고 보면 오늘날 세계적인 종교인 기독교도 그 기원은 히브리 민족의 민족종교였고, 불교 또한 발원지는 인도의 독특한 세계관과 사고 경향, 그리고 문화적 전통의 산물이었다. "기독교와 불교보다 더 강한 보편적 진리 위에 서 있는 증산도가 세계를 하나로 아우르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 이라고 최고 지도자인 안운산安雲山 종도사宗道師(86)는 자신감을 보였다.
증산도는 해방 전까지는 600만 신도가 신앙하던 한국 최대의 종교였지만 현재 교세는 신도 수 약 100여 만 명으로, 자칭 수백만 명의 교세를 자랑하는 주류 종교들, 예를 들어 불교, 기독교, 유교 등에 비하여 열세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다른 외래종교들에 비하여 민족종교라는 강점을 배경으로 하고 튼튼한 교리를 무기로, 민중의 열렬한 믿음을 근간으로 하여 가히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다소 침체된 다른 종교들과 다르다. 전국의 대학들마다 증산도를 신앙하는 동아리가 있고 신도들 분포도 장년층에 비해 젊은이가 많다는 것도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을 대변하는 징표들 중의 하나다. 현재 전국에 산재한 도장의 수는 220여개,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뉴질랜드 등 20여개국에 50여개의 해외 도장을 두고 있다. 본부와 교육문화회관은 태전(대전)에 있다.
한국에서 태동한 일부 신종교들이 종단 내부의 갈등이 사회문제로 표면화하거나, 교세 확장을 위한 포교과정에 문제를 일으키는 등의 자충수를 두는 동안, 증산도는 상생相生의 도를 전파하고 후천선경後天仙境의 도래를 예고하면서 한결같은 걸음으로 신앙의 토대를 구축해 왔다. 그것을 바탕으로 이제 세계종교를 본격적으로 표방하고 나선 것이다.
가을 개벽은 현재진행 중
무릇 모든 종교는 그 자체가 세계적이다. 하지만 인류 보편적인 믿음의 틀을 갖추지 못한 종교는 편협한 지역문화의 담을 넘어 다른 민족, 다른 국가 민중의 믿음을 일으키지 못한다. 종교가 그 발상지인 민족과 국가의 담을 넘어 세계 보편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선결돼야 할 것이 '말씀' 의 전파다.
1992년 최초로 <증산도 도전 甑山道 道典>이 발간된 이후 이듬해인 1993년 도전번역위원회를 발족시켜 <道典>의 외국어 번역작업에 들어간 증산도는 2002년에는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독일어판 등 모두 6개국어로 도전을 1차 번역 출간하였고,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판이 예정대로 올해 말 간행되면 '증산 상제님' 의 성적聖蹟과 말씀을 담은 증산도의 경전, <道典>은 전 세계 주요 언어권의 민중들에게 증산도를 전파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니게 된다. 증산도의 교리 대중화, 즉 출판작업은 <道典> 개정과 번역 작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재작년 말에는 증산도의 안경전安耕田 종정宗正이 <개벽 실제상황>을 내놓아 가을개벽이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재 진행 중임을 경고했고, 올해는 안운산 종도사가 <天地의 道, 春生秋殺>을 내놓아 우주와 인간의 역사가 모두 '가을'의 대변혁기에 접어들었음을 알리고 있다. 그 외에도 이미 간행된 <이것이 개벽이다>(1983)를 비롯하여 <甑山道思想>(증산도사상연구소)이 2000년 이후 현재까지 7권째 출간되었고, 1996년부터 인터넷을 통한 각종 서비스가 시작되는 등 인터넷문화를 발 빠르게 수용,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증산도의 세계보편화 작업은 치밀하고 조직적이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발생한 신종교들에 대한 세계의 제한적인 관심과는 달리 증산도가 전 세계적인 주류종교로 편입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 이라고 증산도사상연구소의 한 간부는 말했다. '우주의 가을' 을 맞이하여 불안의 늪에 빠진 전세계의 인류가 상생相生을 얘기하고 가을개벽으로 열리는 새 세상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날이 임박했다는 예고이기도 하다.
월간조선 2007년 7월호 甑山道 집중취재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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