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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 건국과정'' 신화에서 역사로

by 바로요거 2007. 10. 25.

고조선 신화에서 역사로~


 

출처: 개벽 실제상황 홈페이지

http://gaebyeok.jsd.or.kr/src/gbmain.asp?sec=sub4&nid=body_boardview&bid=102&page=1&no=126&sid=2356

 

''고조선 건국과정'' 신화에서 역사로
[세계일보 2007-02-23 22:15]    

올해 신학기 역사교과서에 그동안 신화 형태로 기술된 고조선 건국 과정이 공식 역사로 편입된다. 또 한반도 청동기 보급 시기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최대 1000년까지 앞당겨진다.

23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기존 교과서에 실린 한반도 청동기 보급 시기가 잘못됐다는 학계 등의 지적을 수용해 2007학년도 고교 역사교과서의 ‘고조선과 청동기 문화’ 단원을 일부 수정해 신학기부터 일선 학교에 개정교과서를 보급키로 했다.

우선 이 단원 가운데 32쪽의 ‘삼국유사와 동국통감의 기록에 따르면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하였다고 한다(기원전 2333년)’ 부분이 ‘삼국유사와 동국통감의 기록에 따르면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하였다’로 수정된다.

한반도 상고사를 이처럼 바꾼 것은 중국의 동북공정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한반도 역사 왜곡에 맞서기 위해서는 그동안 신화 형태로 기술된 고조선 건국 관련 부분을 공식적인 우리 역사로 편입해야 한다는 정치권과 학계 등의 요구를 수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교과서 27쪽의 ‘신석기시대를 이어 한반도에서는 기원전 10세기경에, 만주 지역에서는 이보다 앞서는 기원전 15∼13세기경에 청동기시대가 전개되었다’는 부분이 바뀐다. 새 교과서에는 ‘신석기 말인 기원전 2000년경에 중국의 요령(랴오닝), 러시아의 아무르 강과 연해주 지역에서 들어온 덧띠새김무늬 토기문화가 앞선 빗살무늬 토기문화와 약 500년간 공존하다가 점차 청동기시대로 넘어간다. 이때가 기원전 2000년경에서 기원전 1500년경으로, 한반도 청동기시대가 본격화된다’고 기록된다는 것이다. 이로써 한반도에 청동기 문화가 전파된 시점이 종전보다 500년에서 1000년 앞당겨진 셈이다.

이 부분을 집필한 최몽룡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강원도 정선과 춘천, 홍천, 경기도 가평, 인천 계양구, 경남 진주 등지에서 최근 출토된 유물 등을 근거로 한반도에 청동기 문화가 전래된 시기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단군왕검의 이야기를 역사로 편입하고 고조선이 기원전 2000년에 시작된 청동기시대의 문화를 배경으로 성립됐다는 점을 고교 교과서에 명시함으로써 대외적으로 한민족의 기원을 분명히 하고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 청동기 문화를 가졌다는 고조선 건국 시기와 청동기 도입 시기가 서로 맞지 않아 애매한 점이 많았는데 이번 개정으로 이런 문제들이 시정됐다”고 말했다.

황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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