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12일 충남대 인문학강연 김지하 남조선사상의 현대적 의미 |
매회 350명 몰려… 부활 가능성 확인 | |
대전일보 | 기사입력 2007-06-12 23:33 | |
충남대학교가 '인문학의 부활'이란 기치를 내걸고 야심차게 추진한 '인문학 포럼'이 학계와 지역민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2일 충남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문원강당에서 시인 김지하씨(명지대 석좌교수)가 ‘남조선 사상의 현대적 의미-정역(正易)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펼친 강연을 마지막으로 2007학년도 1학기 인문학 강좌의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 4월 시작한 이 인문학 강좌에는 박노자씨와 김탁환씨, 탁석산씨, 김상봉씨, 김소영씨 등 국내 유명지식인들이 대거 초청돼 모두 6차례에 걸쳐 강좌를 펼쳤으며 매회 평균 350여명의 청중이 몰리는 등 성황을 거뒀다. 특히 일부 강좌는 행사장 좌석이 부족해 강연을 실시간으로 동영상 중계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대학 김용완 인문대학장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문학과 역사,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의식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됐다”며 “무엇보다 이번 강좌를 통해 인문학 부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좌 성공에 고무된 충남대는 2학기에도 문학평론가 이어령씨와 유명 소설가 황석영씨 등 우리나라를 이끌어가고 있는 대표 지식인들을 대거 초청해 공개강좌를 열 계획이다. 한편 대전인문학포럼은 인문학 위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전인 지난 2005년 4월 첫 강연을 시작해 지금까지 29회에 걸쳐 인문학 강좌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해 4월에는 강연 내용을 묶어 ‘인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발간하는 등 지역의 인문학 부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최재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본문인용 등의 행위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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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문학포럼 ‘대박’ 터뜨렸다 | ||
한겨레 | 기사입력 2007-06-13 20:00 | ||
[한겨레] 12일 오후 충남대 인문대 문원강당 강단에 선 김지하(명지대 석좌교수) 시인이 ‘남조선사상의 현대적 의미’ 강연을 시작하자 객석을 가득 채운 400여 관객은 숨소리조차 죽였다. 김 시인은 이날 “부끄러움은 스스로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힘이자 이후의 원동력”이라며 4·19 혁명에 참여하지 않았던 데 대한 자아비판으로 강의를 시작해 대 혼돈에 빠진 세상을 구할 해답으로 남조선 사상을 소개하고 왜 강증산 선생의 천지공사 사상이 동학, 김일부 선생의 정역과 함께 지구 대혼돈의 대안인지 설명했다. 강의 내내 객석은 미니스커트 차림의 앳된 여대생도, 흰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한 이도 김 시인 이야기를 듣다 받아적고 생각했다. 이 강연은 대전인문학포럼(cafe.daum.net/mindupforum)이 인문학 부활을 위해 연 ‘세상을 바꾸는 비판적 지성 21세기를 논한다’의 종강이었다. 4월 3일 김탁환(카이스트) 교수의 ‘스토리텔러? 스토리디자이너!’를 시작으로 6차례 열린 인문학 공개강좌는 관객이 많지 않을 것이라던 우려를 깨고 매번 350여 객석을 가득 채웠다. 그동안 김 교수와 김 시인, 박노자(오슬로대) 교수, 탁석산(한국외대) 교수, 김상봉(전남대) 교수, 김소영(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가 강사로 나서 문학·역사·철학·예술·경제 등 인문·사회과학 지식을 뼈대로 ‘사람이 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길 안내했다. ‘고단한 삶을 살수록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을 닦고 싶어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문원강당은 계단까지 관객들로 가득 찼다. 회를 거듭할수록 입장하지 못한 이들이 늘어나자 포럼 쪽은 영상강의실을 마련해 강의를 중계할 만큼 인기를 모았다. 이 강연에는 모두 2500여명이 찾았다. 대전인문학포럼은 호응에 힘입어 2학기에도 이어령 박사, 장정일(동덕여대) 교수, 황석영 소설가, 정재승(카이스트) 교수 등이 강연하는 무료 인문학 강좌를 열 예정이다. 대전인문학포럼 김용완(충남대 인문대학장) 회장은 “공개강좌는 지식인이 대중과 소통하고 관객은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계기가 된다”며 “1학기 강연에서 확인한 인문학의 희망을 이어가고 관심을 보내준 분들께 보답하는 뜻으로 2학기에는 넓은 장소에서 공개 강연을 열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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