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丹田)'이란 무엇인가?

 

'단전(丹田)'이란 무엇인가?

'붉다'는 뜻의 '단' 자에 '밭'을 뜻하는 '전' 자의 합성어로서

기(氣)가 모이는 중심점이다.

 

그러면 단전의 위치는 어디이고 그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단전은 배꼽 밑 세 치의 부위이며 그 곳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는 배꼽 밑에 두 손바닥으로 역삼각형의 꼴을 만든 채 몸을 굽히면 나타나는

주름의 위치에서 약간 안쪽이 단전의 바른자리다.

 

둘째는 바로 선 자세에서 발뒤꿈치를 들었다가 내리면서 땅에 발이 닿지 않도록 하면서

중심을 잡는 방법이다. 이 때 아랫배에 잡히는 중심점이 바로 단전인데

이곳은 곧 배꼽 밑 세 치와 일치한다.

 

'단전'은 '하단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상단전과 하단전도 있다.

그런데 상단전과 하단전의 위치를 둘러싼 여러가지 이설이 있어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책에 따라서 상단전을 머리 정수리에 위치한 백회(百會)라고 규정하는가 하면

인당(印堂) 또는 조규(祖竅)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인당은 두 눈썹의 중간에 있는 혈(穴)을 뜻하는 것이고,

조규는  두 눈 사이의 중간점을 뜻하는 것이다.

 

중단전의 위치에 대해서는 배꼽자체라는 주장과 함께

단중 즉 명치 끝자리라는 설명이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상단전은 인당, 중단전은 단중 자리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렇게 위치를 잡고 하단전을 중심으로 기초적인 기수련을 쌓으면서

상단전, 중단전으로 수련단계를 옮겨 가는 것이 순리이다.

 

상중하의 세 단전은 약칭으로 '삼전(三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삼전'이란 말과 함께 '삼관(三關)'이란 말도 쓰인다.

'삼관'이란 '미려관(尾閭關)', '협척관(夾脊關)', '옥침관(玉枕關)'을 뜻하는 것이다.

 

여기서 '관'이란 글자는 기가 통과하는 관문이란 뜻을 포함하고 있다.

삼전과 삼관을 살피면 다음과 같이 서로 대응됨을 알 수 있다.

<삼전>     <삼관>   상단전 --- 옥침관   중단전 --- 협척관 하단전 --- 미려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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