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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역사문화/한민족의 역사문화

8세기 세계 4대 도시였던 서라벌

by 바로요거 2007. 10. 12.

 조선 후기의 한양 인구가 20만인 것을 볼 때,  1000년 전의 도시 인구가 100만이란것은 정말 대단한 숫자이다. 하지만 신라는 단지 인구만 많은 도시는 아니었던 것 같다. 위의 [왕경도]에서 볼 수 있듯이 신라는 대단한 계획 도시였다. 천년 전 신라인이 걸었을 길은 집과 집 사이로 반듯하게 나 있었다.

또한 골목마나 출입문이 있어 치안상태도 좋았던 것 같다. 서라벌은 몇번째 골목, 몇번째 집 하는 식으로 주소만 알면 집찾기도 매우 쉽게 되어 있다.

집터에서는 아궁이 시설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기록에 의하면, 신라인들은 숯을 사용했다고 한다. 신라시대의 풍로가 출토된 바로 미루어 실내에선 온돌 대신 풍로를 놓고 숯을 피워 난방을 했으리라 추측해 볼 수 있다.

숯을 때면 매캐한 냄새가 나지 않고 그을음도 생기지 않으니 당시 사람들의 주거환경은 상당히 쾌적했던 것 같다. 기록에 따르면 서라벌에는 집에 금을 입힌 금입택이 30채나 되었다고 한다. 배수시설도 완벽히 되어 있었고 일정한 간격으로 수십개의 우물이 발견되기도 한다. 또 당시 신라의 도로는 인도와 마차가 다니는 차도로 나뉘어 있었다. 그 도로는 규격별로 나뉘어 있었고, 길을 지나다니는 마차의 폭도 고구려의 예를 들어 짐작해 볼 수 있다.

서라벌은 도시 전체가 바둑판 모양으로 정리되어 있었다. 이는 고구려와 마찬가지로서 우리나라 계획 도시의 역사는 이미 1,500년이 넘은 것이다. 많은 분들께서 '역사' 하면 조선을 떠올리며 그 이전의 시대는 조선보다 못했을 거라고 넘겨짚기가 쉽지만 사실은 조선보다 훨씬 번영했고 자유로운 모습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