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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법칙*생존법/우주개벽 메시지

북핵 6자회담 개막

by 바로요거 2007. 10. 2.

개벽뉴스

 

[북핵 6자회담 개막] 북한 "비핵화 실질 진전을" / 미국 "에너지 논의할 준비"

▶ 6각 테이블에 마주앉은 6자회담 대표들.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 마련된 회담장의 좌석은 의장국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러시아·미국·북한·일본이 시계방향으로 배치돼 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26일 "(6자)회담을 개최하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근본은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데에서 실질적인 전진을 이룩하는 것"이라며 "그러자면 조선반도에서 핵 전쟁의 위협을 종국적으로 없애고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당사자들의 확고한 정치적 의지와 전략적 결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北京)시내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4차 6자회담 개막 인사말에서다. 북측 수석대표인 김 부상은 "우리는 이를 위한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확언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 대표단들도 그러한 준비가 되어 있으리라 믿는다"며 "이번 회담이 더는 형식적 회담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을 확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말을 한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참가국들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면 북한의 안보 우려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에너지 관련 요구사항(energy needs)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은 영구적으로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구"라고 덧붙였다. 일본 측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외무성 아주국장은 "미사일과 납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한국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는 "이번 회담의 초점을 분산시키는 행동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회담 전망과 관련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국회에서 개최된 열린우리당 정책의원 총회에서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초반부터 심각한 난관이 예상되어 쉽지 않겠다는 무거운 느낌을 갖는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한국 측 회담 관계자도 "6개국 간 양자협의가 한 차례 이뤄진 상황이며 공통점도 나오고 있지만 차이점도 두드러지는 상황이 됐다"고 말해 이견 조율에 진통도 따를 것임을 예고했다.
6자회담 참가국인 한국과 북한, 미국.일본.중국.러시아는 이날 북.미 2차 양자협의를 비롯한 다양한 접촉을 벌였다. 이들은 27일 오전 댜오위타이에서 열리는 전체회의 연설을 통해 각국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힌 뒤 본격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참가국들은 잠정적인 회의 진행일정을 정했으나 실질적 성과를 거두기 위한 충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폐막일자는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4차 6자회담이 결렬될 경우 북한에 가혹한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대북 전략 수립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워싱턴의 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번 회담은 과거와는 다를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에 핵을 포기할 것인지 보유할 것인지 양자택일을 하라고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2005.07.27> 베이징=유광종 특파원,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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