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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JeungSanDo/甑山상제님과 종통

수운 최제우와 동학의 핵심사상

by 바로요거 2007. 9. 13.

 

수운 최제우와 동학의 핵심사상

 

 


       <수운 최제우>

  동학(東學)의 창시자는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 1824-1864). 수운이 살았던 19세기 중엽, 국내외 정세는 극도의 혼란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는 광제창생의 큰 뜻을 품고 구도에 정진하던 중 1860(경신)년 그의 나이 37세에 마침내 우주의 한소식을 듣게 된다.

 그런데 이 우주의 한소식은 역대 성인과 구도자들이 들었던 한소식과는 근본적으로 그 궤를 달리하는 것이었다. 그는 놀랍게도 이 우주를 주재하는 상제님의 음성을 들었다.그러나 뒤집어 말하면 상제님께서 수운의 간절한 구도와 기도에 응답하시어 그를 선택하신 것이다. 수운은 그 때의 황홀한 순간을 이렇게 묘사하였다.

뜻밖에도 4월에 마음에 한기가 들고 몸이 전율하여 ..

말로 형언할수 없는 즈음에 어떠한 신선의 말이 홀연히 귀속에 .....

놀라 일어나 캐어 물은대, “무서워 하지 말고 두려워 하지 말라.

세상사람들이 나를 상제라 일컫는다. 너는 상제를 알지 못하느냐?”

世人이 爲我 上帝라하거늘 汝不知 上帝也아?

라고 말씀하셨다.

너에게 무궁한 도를 가르쳐 주노니 이 가르침을 닦고 글을 지어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법을 세워 온 세상에 펴면 너로 하여금

장생케하여 세상에 빛나게  하리라. (동경대전 논학문)

“나의 주문(呪文)을 받아서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위하게 한다면,

네가 또한 길이 살아서 덕을 천하에 펼 것이다” (동경대전 포덕문)

 

수운이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하느님과의 문답을 한 것이 1860년 경신(庚申)년 4월 5일의 일이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내리시는 주문을 받았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시천주주(侍天主呪)이다.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지기금지 원위대강
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 萬事知 至氣今至 願爲大降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동학 사상의 핵심이 ‘인내천(人乃天)’이라고 알고 있다. 인간이 곧 하늘이라는 최고의 인본주의와 만민 평등 사상으로 알고 있다. 물론 이러한 동학의 관점이 전적으로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내천이라는 말은 동학의 창시자인 최수운의 술어가 아니라 천도교로 교명을 바꾼 손병희의 용어였다.

 

그렇다면 최수운이 전하려 했던 동학의 핵심은 한마디로 무엇인가?

‘시천주(侍天主)’다. 모실 시(侍), 천주(天主). 동학은 바로 "천주님을 모시는 것"

 

그렇다면 천주님을 모신다는 것은 무엇을 말함인가? 이 시천주에 대해 오늘날 대부분의 학자들은 최수운의 다음의 구절과 연결지어 그 의미를 불교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네몸에 모셨으니 사근취원(捨近取遠)한단 말가  <교훈가>

  

천주를 멀리 찾을 것이 아니라 가까이 ‘네 몸에 모셨으니’ 가 곧 그(수운)의 시천주의 본뜻이다. 각 개인이 천주를 모신다는 것은 첫째로 각 개인이 시천주의 인격적 존엄성을 가진 존재라는 뜻과, 둘째로 천주를 모시는 시천주 신앙을 통해서 비로소 인격적 존엄성을 얻게 된다는 두 가지 뜻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자들이 시천주를 해석함에 있어 ‘마음속에 모신다’혹은 ‘몸에 모신다’는 의미에 치중하여 그 천주님을 모시는 인간의 존엄성과 연결지어 왔으며 이러한 시천주의 의미는 나중에 인내천(人乃天)사상으로 연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