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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역사문화/한민족 神敎文化

임금이 상제님께 제사 지낼 때 의식

by 바로요거 2007. 9. 10.

세조 6권 3년 1월 15일 (경진) 001 / 면복을 갖추고 환구단에 제사를 올리다


임금이 면복(冕服)을 갖추고 환구단(圜丘壇)에 올라 제사를 지내기를 의식대로 하였다. 호천 상제위(昊天上帝位)·황지기위(皇地祇位) 및 태조위(太祖位)에는 임금이 친히 삼헌(三獻)을 행하고, 대명위(大明位) 및 풍운뢰우위(風雲雷雨位)에는 세자(世子)가 삼헌(三獻)을 행하고, 야명위(夜明位) 및 동남북서해(東南北西海), 악독 산천위(岳瀆山川位)에는 영의정(領議政) 정인지(鄭麟趾)가 삼헌을 행하였는데, 그 의식은 이러하였다.

“시일(時日)은 서운관(書雲觀)에서 미리 계절을 격(隔)해서 정월 15일로써 예조(禮曹)에 보고해 계문(啓聞)하고, 유사(攸司)에게 나누어 고(告)하여 직책에 따라 준비[供辦]하게 한다. 재계(齋戒)는 제사지내기 전 8일에 예조(禮曹)에서 계문(啓聞)하여 재계하기를 청하면, 전하(殿下)께서 별전(別殿)에서 산재(散齋)하고, 3일 동안을 치재(致齋)한다.【2일은 정전(正殿)에서 하고, 1일은 제소(祭所)에서 한다.】 무릇 산재(散齋)할 때는 조상(弔喪)하거나 문병[問疾]하지 아니하고, 음악을 듣지 아니하며, 유사(有司)가 형살 문서(刑殺文書)를 아뢰지 아니하고, 치재(致齋)할 때는 오직 제사에 관한 일만을 아뢴다. 제사 전 7일에 사관(祀官)·집사관(執事官) 및 배사(陪祀)하는 종친(宗親)과 문무 백관들은 의정부(議政府)에서 서계(誓戒)를 받는다. 그날 날이 밝기 전 7각(刻)에 통례문(通禮門)이 자리를 설치하는데, 분헌관(分獻官)의 자리는 북쪽에 설치하되 남향(南向)하게 하고, 진폐 진주관(進幣進酒官)·전폐 전주관(奠幣奠酒官)·진조관(進俎官)·전조관(奠俎官)의 자리는 위차(位次)를 달리하여 겹줄로 남쪽에 설치하되, 북향(北向)하게 하고 서쪽이 위가 되게 한다. 감찰(監察) 2인의 자리는 서쪽에 설치하되, 동향(同向)하게 하고 북쪽이 위가 되게 한다. 예의사(禮儀使)·대축(大祝)·전사관(典祀官)·축사(祝史)·재랑(齋郞)·협률랑(協律郞)·장생령(掌牲令)·아악 령(雅樂令)·봉조관(捧俎官)·집준자(執尊者)·집뢰자(執罍者)·집비자(執篚者)·집멱자(執羃者)·알자(謁者)·찬자(贊者)·찬인(贊引)의 자리는 동쪽에 설치하되, 서쪽이 위가 되게 하고, 매등(每等)마다 자리를 달리하여 겹줄로 하되, 북쪽이 위가 되게 한다.【미리 차정(差定)한 것도 또한 참여한다.】 배사(陪祀)하는 종친(宗親) 및 문무 백관들의 자리는 행사관(行事官)의 남쪽에 설치하는데, 문관(文官)은 동쪽, 무관(武官)은 서쪽으로 하여 매등(每等)마다 자리를 달리하여 겹줄로 하되, 북향하여 서로 마주보고 수위(首位)가 되게 한다.【종친(宗親)은 무관(武官)의 매품(每品) 반두(班頭)에 별도로 자리를 설치하고, 대군(大君)은 정1품의 앞에 별도로 자리를 설치한다. 뒤의 것도 이와 같다.】 날이 밝기 전 5각(刻)에 봉례랑(奉禮郞)이 배사(陪祀)하는 여러 관원들을 나누어 인도하여 자리에 나아가게 하는데, 여러 사관(祀官) 및 집사관(執事官)을 인도하여 자리에 나아가게 하고, 분헌관(分獻官)을 인도하여 자리에 나아간다. 통찬(通贊)이 분헌관(分獻官)의 왼쪽에 나아가서 서향(西向)하여 서서 서문(誓文)을 대독(代讀)하기를, ‘지금 모년(某年) 모월(某月) 모일(某日)에 전하께서 호천 상제(昊天上帝)를 환구(圜丘)에서 제사지내니, 무릇 사관(祀官)·집사관(執事官) 및 배사(陪祀)한 여러 관원들은 술을 함부로 마시지 말고, 파[葱]·부추[韮]·마늘[蒜]·염교[薤]를 먹지 말며, 조상(弔喪)하거나 문병[問疾]하지 말고, 음악을 듣지 말며, 형벌을 행하지 말고, 형살 문서(刑殺文書)에 판결 서명(署名)하지 말며, 더럽고 악한 일에 참여하지 말고 각기 그 직무를 행하라. 혹시 어김이 있으면 국가에서 일정한 형벌이 있을 것이다.’라고 한다. 읽기를 마치고 나서 통찬(通贊)이, ‘재배(再拜)하라.’고 창(唱)하면, 자리에 있는 사람이 모두 두 번 절하고 물러난다. 무릇 사관(祀官)·집사관(執事官) 및 근시(近侍)의 관원으로서 마땅히 따라 전상(殿上)에 오를 사람은 모두 산재(散齋)하기를 4일 동안 하되, 정침(正寢)에서 자고, 치재(致齋)하기를 3일 동안 한다.【2일은 본사(本司)에서 하고, 1일은 제소(祭所)에서 한다.】 무릇 산재(散齋)할 적에는 사무를 다스리기를 전과 같이 하나, 치재(致齋)할 적에는 오직 향사(享祀)에 관한 일만을 행하며, 이미 재계하고서 궐(闕)하는 사람이 있으면 모두 대리하여 행사(行事)하게 한다. 배사(陪祀)하는 종친(宗親)·문무관(文武官) 및 여러 위(衛)의 속원(屬員)과 유문(壝門)을 수위(守衛)하는 자는【문(門)마다 각각 호군(護軍)이 2인이고, 대(隊)마다 각각 대장(隊長)이 1인이다.】 각기 본사(本司)에서 청재(淸齋)하면서 하룻밤을 자고, 공인(工人)도 청재(淸齋)하면서 하룻밤을 자는데 봉상시(奉常寺)에서 잔다. 제사지내기 2일 전에 의정(議政)이 태조 대왕(太祖大王)의 묘(廟)에 고(告)하기를 평상시의 고하는 의식과 같이 한다.【신(神)에 배향(配享)하여 군주(君主)가 된다는 뜻으로써 고한다.】 치재(致齋)하기 2일 전에 모두 의정부(議政府)에 모여서 의식을 연습하고, 제사지내기 하루 전에 모두 제소(祭所)에 모인다.【사관(祀官) 이하 무릇 제사에 참여할 자는 모두 제사지내기 2일 전에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으며, 한성부(漢城府)로 하여금 가는 길을 청소하게 하여서 여러 가지 흉하고 더러운 것과 최질(裏絰)을 보지 못하도록 하고, 그 곳읍(哭泣)하는 소리가 제소(祭所)에 들리는 것은 임시로 중단시킨다. 병조(兵曹)로 하여금 사산(四山) 내에서는 일체 한잡인(閑雜人)과 여인을 금지시키고, 더러운 물건을 소제하도록 살피게 한다.】 진설(陳設)은 제사지내기 3일 전에 충호위(忠扈衛)에서 대차(大次)를 외유(外壝) 동문(東門)의 바깥 길 북쪽에 설치하되 남향하게 하고, 왕세자의 장막[次]을 대차(大次)의 동남쪽에 설치하되 서향하게 하고, 여러 사관(祀官)·집사관(執事官) 및 배사(陪祀)하는 여러 관원의 장막[次]을 외유(外壝) 동문의 바깥 길 남쪽에 설치하되 모두 땅의 적당한 데 따르게 한다.

제사를 지내기 전 2일에 전사관(典祀官)과 단사(壇司)가 그 소속을 거느리고 단(壇)의 위아래를 소제하고, 섶[柴]을 요단(燎壇)에 쌓아두고,【그 단(壇)은 신단(神壇)의 남쪽 병방(丙方) 땅 내유(內壝)의 밖에 있는데, 사방(四方)이 1장(丈)이고, 높이가 1장(丈) 2척(尺)이다.】 위를 열어 남쪽으로 문을 내는데, 문은 사방이 6척(尺)이 되게 한다. 또 예감(瘞坎)을 단(壇) 임지(壬地)의 내유(內壝)의 밖에 파는데, 넓이와 깊이는 물건을 채우기에 넉넉할 정도로 하고, 남쪽으로 섬돌[陛]이 나오게 한다. 찬만(饌幔)을 내유(內壝) 동문(東門)·서문(西門)의 바깥길 북쪽에 설치하여 남향(南向)하게 하되상제(上帝지기(地祇)·태조(太祖)의 찬(饌)과 대명(大明)·성신(星辰)·동남서북해(東南西北海)의 찬(饌)은 동문(東門) 밖에 진설(陳設)하고, 야명(夜明) 및 풍운뢰우(風雲雷雨)·악독산천(岳瀆山川)의 찬(饌)은 서문(西門) 밖에 진설(陳設)한다.】 모두 땅의 적당한 데 따르게 한다. 아악 령(雅樂令)이 그 소속을 거느리고 헌현(軒懸)을 설치하는데, 단(壇)의 남쪽 가까이에 당하여 북향하게 한다.

제사지내기 전 1일에 전사관(典祀官)과 단사(壇司)가 그 소속을 거느리고 신좌(神座)를 설치하는데, 호천 상제(昊天上帝)와 황지기(皇地祇)의 신좌(神座)를 단(壇) 위의 북방(北方)에 설치하여 남향하게 하고, 자리는 짚 자리로써 깐다.상제(上帝)는 동쪽에 있고, 지기(地祇)는 서쪽에 있다.】 태조 대왕 배위(配位)의 신좌(神座)는 동방(東方)에 설치하여 서향하게 하고, 자리는 왕골 자리로써 깐다. 대명(大明)의 위(位)는 태조(太祖)의 위에서 조금 뒤에 설치하고, 자리는 짚 자리로써 깐다. 성신(星辰)의 위와 동남서북해의 위는 모두 동쪽에 있어 서향하게 하고, 자리는 왕골 자리로써 깐다. 야명(夜明)의 위는 대명(大明)의 위에 당하여 서쪽에 있어 동향하게 하고, 자리는 짚 자리로써 깐다. 풍운뢰우(風雲雷雨)의 위는 야명(夜明)의 위보다 조금 뒤에 설치하고, 다음에 악독 산천(岳瀆山川)의 위는 모두 서쪽에 있어 동향하게 하고, 자리는 왕골 자리로써 깐다. 정결(淨潔)하게 마쳤다고 고(告)하면 임시로 걷어치운다. 집례(執禮)가 전하(殿下)의 판위(版位)를 단(壇) 아래 동남쪽에 설치하되 서향하게 하고, 음복위(飮福位)는 단(壇) 위의 오방(午方) 섬돌의 서쪽에 설치하되 북향하게 한다. 찬자(贊者)가 분헌관(分獻官)의 자리 둘을 판위(版位)의 뒤쪽 조금 남쪽에 설치하되 서향하게 한다.【영의정의 자리는 또 왕세자의 자리보다 조금 뒤에 있다.】 진폐 진주관(進幣進酒官)·전폐 전주관(奠幣奠酒官)·진조관(進俎官)·전조관(奠俎官)의 자리는 내유(內壝) 동문(東門)의 바깥 길 남쪽에 설치하고, 집사자의 자리는 그 뒤에 설치하되 모두 매등(每等)마다 자리를 달리하여 겹줄로 서향하게 하고, 북쪽을 위로 한다. 감찰(監察)의 자리는 둘을 설치하는데, 하나는 동남쪽에서 서향하고, 하나는 서남쪽에서 동향하며, 서리(書吏)가 그 뒤에 배석(陪席)하게 한다. 집례(執禮)의 자리 둘을 설치하는데, 하나는 내유(內壝) 남문(南門) 안에 설치하고, 하나는 내유(內壝) 남문(南門) 밖에 설치하되, 모두 동쪽으로 가까이 서향하게 한다. 알자(謁者)·찬자(贊者)·찬인(贊引)의 자리는 조금 남쪽에 있어 서향하게 하고, 북쪽을 위로 한다. 협률랑(協律郞)의 자리는 헌현(軒懸)의 서북쪽에 설치하되 동향하게 하고, 아악 령(雅樂令)의 자리는 헌현의 북쪽에 설치하되 북향하게 한다. 배사(陪祀)하는 여러 관원은, 1품 이하의 자리는 외유(外壝) 동문 밖에 설치하고, 종친(宗親) 및 무관 1품 이하의 자리는 외유(外壝) 서문 안에 설치하되 모두 길 남쪽에 위차(位次)를 달리하여 겹줄로 서향하게 하며, 감찰(監察) 자리 둘은 문반(文班)·무반(武班)의 뒤에 있는데, 서리(書吏)가 각각 그 뒤에 배석(陪席)하게 한다. 또 문외위(門外位)를 설치하는데, 사관(祀官) 및 여러 집사관의 자리는 외유(外壝) 동문 밖의 길 남쪽에 설치하되, 모두 매등(每等)마다 자리를 달리하여 겹줄로 북향하게 하고, 서쪽을 위로 한다. 배사(陪祀)하는 문관의 자리는 외유(外壝) 동문 밖에 설치하고, 종친 및 무관의 자리는 외유 서문 밖에 설치하되 모두 북향하게 하고, 자리를 달리하여 겹줄로 한다. 생방(牲榜)의 자리는 외유(外壝)의 동문 밖에 설치하되 문에 당하여 서향하게 하고, 북쪽을 위로 한다. 장생령(掌牲令)의 자리는 희생의 서남쪽에 설치하되 북향하게 하고, 여러 대축(大祝)의 자리는 희생의 동쪽에 설치하되 각기 희생의 뒤에 두며, 축사(祝史)도 각각 그 뒤에 있게 하되 모두 서향하게 한다. 영의정이 희생을 살피는 자리는 희생의 앞에 설치하되 북쪽으로 가까이 하고, 감찰의 자리는 영의정 자리의 서쪽에 설치하되 조금 뒤로 물러서게 하여 모두 남향하게 한다. 망료위(望燎位)는 시단(柴壇)의 북쪽에 설치하되 남향하게 하고, 집례(執禮)·대축(大祝)·찬자(贊者)는 동쪽에 있어 서향하게 한다. 망예위(望瘞位)는 단(壇)의 서쪽에 설치하되 예감(瘞坎)에 당하여 북향하게 하고, 집례·대축·찬자는 동쪽에 있어 서향하게 한다.

제삿날 행사(行事)하기 전에 전사관(典祀官)이 그 소속을 거느리고 들어와서 제기(祭器)와 제찬(祭饌)을 담은 찬구(饌具)와 제주(祭酒)를 담은 준(尊)·뇌(罍)를 설치하고, 작세(爵洗)를 오방(午方) 섬돌 동남쪽에 설치하되 북향하게 한다. 뇌(罍)는 세(洗)의 동쪽에 있게 하고 작(勺)을 얹어 두며, 비(篚)는 세(洗)의 서쪽에 있게 하되 수건[巾]을 담아 둔다.【비(篚)가 3개이고, 점(坫)이 있다.】 분헌관(分獻官)의 작세(爵洗)는 2개인데, 1개는 사방(巳方) 섬돌의 동남쪽에 있고, 1개는 미방(未方) 섬돌의 서남쪽에 있되 모두 북향하게 한다.【비(篚)는 각기 3개이다.】 출궁(出宮)하기 하루 전에 충호위(忠扈衛)에서 왕세자(王世子)의 막차[次]를 광화문(光化門) 밖에 설치하며, 봉례랑(奉禮郞)은 왕세자 및 종친(宗親)과 문무 백관(文武百官)들의 시립(侍立)하는 자리를 설치하되 모두 평상시와 같이 한다. 고(鼓)가 초엄(初嚴)을 알리면, 병조(兵曹)에서 여리 위(衛)를 거느리고 대가 노부(大駕鹵簿)와 군사(軍士)를 진열(陳列)시키고, 판사복(判司僕)은 여연(與輦)과 어마(御馬)를 진열시키는데 홍례문(弘禮門) 밖에서 나누어 서기를 의식대로 하며, 전후(前後)의 기병(騎兵)·보병(步兵)의 대(隊)는 각기 갑주(甲胄)를 갖추고는 차례대로 둔열(屯列)하고 부오(部伍)를 정숙하게 하여 훤화(喧譁)하지 못하게 한다. 종친과 백관들이 모두 조방(朝房)에 모이고 고(鼓)가 이엄(二嚴)을 알리면, 종친과 백관들이 조복(朝服)을 갖추고 시립하는 자리로 나아간다. 좌중호(左中護)가 왕세자를 인도하는데, 왕세자는 면복(冕服)을 갖추고 광화문(光化門) 밖의 막차[次]에 나아간다. 여러 위(衛)에서는 각기 그 소속을 독려하여 근정전(勤政殿)의 뜰에 들어와서 진열하고, 시신(侍臣)은 섬돌 아래에 나아가서 좌우로 나누어 선다. 여러 호위(護衛)하는 관원과 사금(司禁)은 각기 무기와 제복을 갖추고, 상서관(尙瑞官)은 어보(御寶)를 받들어 모두 사정전(思政殿) 합문(閤門) 밖으로 나아가서 기다린다. 판통례(判通禮)가 합문 밖으로 나아가서 중엄(中嚴)을 계청(啓請)하면, 판사복(判司僕)이 사정전 합문 밖에 연(輦)을 올린다. 고(鼓)가 삼엄(三嚴)을 알리고 종(鍾) 소리가 그치면 내문(內門)·외문(外門)을 연다. 판통례(判通禮)가 외판(外辦)을 아뢰면 전하(殿下)가 원유관(遠遊冠)과 강사포(絳紗袍)를 갖추고 나온다. 판통례가 꿇어앉아 연(輦)을 타기를 계청하면 전하가 연(輦)을 타고, 판통례가 어가(御駕)가 진발(進發)하기를 계청하면 어가가 움직인다. 판통례가 곁에서 인도하여 나가고 산선(繖扇)이 시위(侍衛)하기를 평상시의 의식과 같이 한다. 상서관(尙瑞官)이 어보(御寶)를 받들고 앞에서 인도하고,【근정전(勤政殿) 문 밖에 이르러서는 어보(御寶)를 말에 싣는다.】 좌우의 시신(侍臣)들이 연(輦) 앞의 양쪽에서 모시기를 평상시와 같이 한다. 어가가 광화문(光化門) 밖 시신(侍臣)의 상마소(上馬所)에 이르면, 판통례는 어가가 조금 멈추기를 계청한다. 시신(侍臣)에게 말을 타라고 명령하면 물러가서 시신이 말을 타라고 일컫고 통찬(通贊)이 전창(傳唱)한다. 시신들이 모두 말을 타기를 마치면 판통례(判通禮)는 어가가 진발(進發)하기를 계청한다. 어가(御駕)가 움직이는 데는 고취(鼓吹)를 울리지 않는다. 왕세자 및 종친(宗親)·백관(百官)들은 국궁(鞠躬)하였다가 어가가 지나가면 몸을 바로 하고 차례대로 시위(侍衛)한다. 어가(御駕)가 단(壇)에 이르려고 할 때 시신(侍臣)들은 백보(百步)를 떨어져서 말에서 내려 나누어 서서 국궁하였다가 어가가 지나가면 몸을 바로 한다. 어가가 이르면 여러 사관(祀官)들이 조복(朝服)을 갖추고 나와서 대차(大次) 앞에 남쪽 가까이 서서 북향하여 국궁하였다가 어가가 지나가면 몸을 바로 한다. 판통례(判通禮)가 앞으로 나와 연(輦) 앞에 와서 연(輦)에서 내리기를 계청하면 전하(殿下)가 연(輦)에서 내린다. 판통례가 전하를 인도하여 대차(大次)에 들어가는데, 산선(繖扇)이 시위하기를 평상시의 의식과 같이 한다. 그 대가 노부(大駕鹵簿)는 대차(大次) 밖에 정지시킨다.【만약 장소가 협착하면 동구(洞口) 밖에 정지시킨다.】 왕세자가 막차[次]에 나아간다. 교서관(校書館)의 관원이 축판(祝版)을 받들어 올리면, 근시(近侍)가 전해 받들어서 올린다. 전하가 서명(署名)하기를 마치면 근시(近侍)가 받들고 나가서 전사관(典祀官)에게 맡긴다.

희생을 담은 그릇을 살피는 것은, 제사를 지내기 하루 전 미시(未時) 뒤 2각(刻)에 전사관(典祀官)과 단사(壇司)가 그 소속을 거느리고 단(壇)의 위아래를 소제하며, 집사자(執事者)는 제기(祭器)를 가지고 들어와서 자리[位]에 진설(陳設)하고, 수건[巾]과 덮개[蓋]를 얹어 놓기를 진설하는 의식과 같이 한다. 미시(未時) 뒤 3각(刻)에 의정(議政) 이하 마땅히 희생 담는 그릇을 살펴야 할 사람은 모두 평상복(平常服) 차림으로써 동쪽 유문(壝門) 밖으로 나아간다. 집례(執禮)가 알자(謁者)·찬자(贊者)·찬인(贊引)을 거느리고 먼저 단(壇) 아래에 들어오고, 장생령(掌牲令)이 희생을 끌고 자리에 나아간다. 찬인이 감찰(監察)을 인도하여 묘방(卯方)의 섬돌로부터 올라가서 위에서 소제를 행하고, 내려와서 악현(樂懸)을 아래에서 행하고는 이를 마치면 제자리로 돌아간다. 알자가 의정을 인도하고, 찬인이 감찰을 인도하여 묘방(卯方)의 섬돌로부터 올라가서 깨끗이 씻어는가[滌濯]를 살펴보는데, 집사자(執事者)가 모두 상보[冪]를 들어서 깨끗함을 고(告)한다. 이를 마치면 인도하여 내려와서 희생을 살피는 자리에 나아가서 남향하여 선다. 장생령(掌牲令)이 조금 앞으로 나와서 ‘희생을 살피기를 청합니다.’ 하고 물러나 제자리로 돌아가면, 의정(議政)이 희생을 살핀다. 장생령(掌牲令)이 또 앞으로 나와서 손을 들고, ‘희생이 살쪘습니다.’ 하고 제자리로 돌아가면, 여러 대축(大祝)이 각기 희생을 한 바퀴 돌고 나서 동향하여 손을 들고서, ‘충실합니다.’ 하고는 모두 제자리로 돌아간다. 여러 대축과 장생령이 차례로 희생을 끌고 주방(廚房)으로 나아가서 전사관(典祀官)에게 준다. 알자(謁者)가 의정(議政)을 인도하여 주방으로 나아가서 가마솥[鼎鑊]을 살피고 씻는 것을 거듭 살펴보며, 명수(明水)와 명화(明火)를 취(取)하는 것을 감시한다.【물은 음감(陰鑑)에서 취(取)하고, 불은 양수(陽燧)에서 취하는데, 음감(陰鑑)을 졸지에 출판(出辦)할 수가 없으면 우물물[井水]로써 대신한다. 불은 때는 데에 제공하고 물은 준[尊]에 담는다.】 찬인(贊引)이 감찰(監察)을 인도하여 주방으로 나아가서 찬구(饌具)를 살피고 나서 각기 재소(齋所)로 돌아간다. 포시(晡時) 뒤 1각(刻)에 전사관이 재인(宰人)을 거느리고 난도(鑾刀)로써 희생을 베면, 축사(祝史)가 두(豆)를 가지고 모혈(毛血)을 취(取)하여 각기 찬소(饌所)에 두고, 드디어 희생을 삶는다.【가죽째 삶아 익히고, 나머지 모혈(毛血)은 정결한 그릇에 담아 두었다가 제사를 마치면 이를 묻는다.】 폐백을 드리는 것은, 제삿날 행사(行事)하기 전 5각(刻)에 전사관(典祀官)이 그 소속을 거느리고 그 복색(服色)을 갖추고 들어와 찬구(饌具)에 제찬(祭饌)을 담는다. 이를 마치면 제위(諸位)의 대축(大祝)이 신위판(神位版)을 신좌(神座)에 설치하고, 찬인(贊引)이 감찰(監察)을 인도하여 묘방(卯方) 섬돌로부터 올라가서 단(壇)의 위아래를 살펴보고 의식과 같지 아니한 것을 규찰(糾察)하고 도로 나온다. 전(前) 3각(刻)에 여러 사관(祀官)과 배사(陪祀)하는 여러 관원이 각기 그 복색(服色)을 갖춘다.【사관(祀官)은 제복(祭服)이고, 배사관(陪祀官)은 조복(朝服)이다.】 집례(執禮)가 알자(謁者)·찬자(贊者)·찬인(贊引)을 거느리고 동쪽 유문(壝門)으로부터 들어와서 먼저 단(壇) 남쪽, 악현(樂懸) 북쪽의 배위(拜位)에 나아가서 겹줄로 서서 북향하여 서쪽을 위로 하여 네 번 절하고, 이를 마치면 각기 자리에 나아간다. 아악 령(雅樂令)이 공인(工人)을 거느리고 들어와서 자리에 나아가고, 봉례랑(奉禮郞)이 배사(陪祀)하는 여러 관원을 나누어 인도하여 각기 외유(外壝)의 동문(東門)·서문(西門)으로부터 들어와서 각기 자리에 나아간다. 부지통례(副知通禮)가 좌분헌관(左分獻官)을 인도하고,【왕세자(王世子)가 아니면 알자(謁者)가 인도한다.】 알자(謁者)는 우분헌관(右分獻官)을 인도하며, 또 알자(謁者)와 찬인(贊引)이 각기 여러 사관(祀官)을 인도하여 모두 동쪽 유문(壝門) 밖의 자리로 나아간다. 찬인(贊引)이 감찰(監察)·대축(大祝)·전사관(典祀官)·축사(祝史)·재랑(齋郞)·협률랑(協律郞)·봉조관(奉俎官)·집준자(執尊者)·집뢰자(執罍者)·집비자(執篚者)·집멱자(執羃者)를 인도하여 들어와서 자리에 나아가 북향하여 서쪽을 위로 한다. 집례(執禮)가 ‘사배(四拜)하라.’ 하고, 찬자(贊者)가 전찬(傳贊)하면,【무릇 집례(執禮)가 말이 있으면 찬자(贊者)가 모두 전찬(傳贊)한다.】 감찰(監察) 이하가 모두 네 번 절한다. 이를 마치면, 찬인(贊引)이 감찰을 인도하여 자리로 나아가고, 전사관(典祀官)을 인도하여 주소(廚所)에 나아가며, 찬인(贊引)이 여러 집사(執事)를 인도하여 각기 자리에 나아간다.

전(前) 1각(刻)에 알자(謁者)와 찬인(贊引)이 각기 진폐 진주관(進幣進酒官)·전폐 전주관(奠幣奠酒官)·진조관(進俎官)·전조관(奠俎官)을 인도하여 들어와서 자리에 나아간다. 부지통례(副知通禮)는 좌분헌관(左分獻官)을 인도하고, 알자(謁者)는 우분헌관(右分獻官)을 인도하여 들어와서 자리에 나아가며, 찬인(贊引)은 재랑(齋郞)을 인도하여 각기 작세위(爵洗位)에 나아가서 술잔[爵]을 씻고 술잔을 닦는다. 이를 마치면 비(篚)에 넣어서 받들어 준소(尊所)에 나아가서 점(坫) 위에 놓는다. 여러 사관(祀官)들이 들어와서 자리에 나아가려 하면, 판통례(判通禮)가 대차(大次) 앞에 나아가서 중엄(中嚴)을 계청하고, 조금 있다가 또 외판(外辦)을 아뢴다. 전하가 면복(冕服)을 갖추고 나오는데, 산선(繖扇)이 시위하기를 평상시의 의식과 같이 한다. 예의사(禮儀使)가 전하를 인도하여 중유(中壝)의 남문(南門) 밖에 이르면 근시(近侍)가 꿇어앉아 홀[圭]을 올리고, 예의사(禮儀使)가 꿇어앉아 홀을 잡기를 계청하면 전하가 홀을 잡는다. 산선(繖扇) 및 어보(御寶)는 문 밖에서 정지한다.【시위(侍衛)로서 들어오지 못할 사람은 또한 문 밖에서 그친다.】 예의사가 전하를 인도하여 정문(正門)으로부터 들어와 자리에 나아가서 서향하여 선다.【매양 설 때마다 예의사는 왼쪽에 물러선다.】 집례가, ‘음악을 시작하고, 섭[柴]을 태우고, 모혈(毛血)을 묻으라.’ 하면 여러 대축(大祝)이 희생의 머리가 담긴 반(盤)과 모혈(毛血)이 담긴 두(豆)를 들고 각기 그 섬돌로부터 축사(祝史)에게 주고, 축사는 각기 희생이 담긴 반(盤)을 받들어 요단(燎壇) 위에 나아가서 섶[柴]을 얹어 이를 태운다. 또 대축은 각기 모혈(毛血)이 담긴 두(豆)를 받들어 구덩이에 묻는다. 집례가, ‘음악을 그치고 사배하라.’ 하고, 예의사(禮儀使)가 사배하기를 계청(啓請)하면, 전하가 네 번 절한다.【분헌관(分獻官)과 백관(百官)들도 같이 한다.】 알자(謁者)가 진폐 진주관(進幣進酒官)과 전폐 전주관(奠幣奠酒官)을 인도하여 호천 상제(昊天上帝)의 준소(尊所)에 나아가서 북향하여 서게 한다.【알자는 단(壇)아래에 그친다.】 집례가,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폐백을 드리라.’ 하면, 예의사가 전하를 인도하여 호천 상제(昊天上帝)의 신위(神位) 앞에 나아가서 북향하여 서게 한다. 집례가, ‘음악을 시작하라.’ 하고, 꿇어앉아 홀[圭]을 대대(大帶)에 꽂기를 계청(啓請)하면, 전하가 꿇어앉아 홀을 대대(大帶)에 꽂는다.【백관(百官)도 꿇어앉는다.】 근시(近侍) 1인이 향로(香爐)를 받들어 꿇어앉아서 올리고, 예의사가 세 번 상향(上香)하기를 계청하고, 근시가 향로를 드리고, 진폐 진주관(進幣進酒官)이 옥폐(玉幣)를 받들어 꿇어앉아서 올리고, 예의사가 꿇어앉아서 옥폐(玉幣)를 드리기를 청하면 전하가 옥폐를 받아서 전폐 전주관(奠幣奠酒官)에게 주어서 신위 앞에 드리게 한다.【향을 올리고 폐백을 올릴 적에도 동쪽에 서서 서향(西向)하고, 향로를 드리고 폐백을 드릴 적에는 서쪽에 서서 동향(東向)하게 한다. 술잔을 올리고 술잔을 드릴 적에도 이와 같이 한다.】 예의사가 홀[圭]을 잡고 부복(俯伏)하였다가 일어나 몸을 바로 하기를 계청(啓請)하면, 전하가 홀을 잡고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한다.【백관(百官)들도 이와 같이 한다.】 예의사가 전하를 인도하여 황지기(皇地祇)의 신위(神位) 앞에 나아가서 향을 올리고, 옥폐(玉幣)를 드리기를 위의 의식과 같이 한다. 이를 마치고 집례가, ‘음악을 그치라.’고 하면, 진폐 진주관(進幣進酒官) 이하가 묘방(卯方)의 섬돌로부터 내려와서 제자리로 돌아간다. 예의사가 전하를 인도하여 오방(午方)의 섬돌로부터 내려와서 제자리로 돌아간다. 처음에 전하가 배위(配位)에 폐백을 드릴 적에 부지통례(副知通禮)가 좌분헌관(左分獻官)【왕세자(王世子).】을 인도하여 사방(巳方)의 섬돌로부터 올라가서 신위 앞에 나아가서【알자(謁者)가 우분헌관(右分獻官)을 인도하여 미방(未方)의 섬돌로부터 한꺼번에 올라가서 야명(夜明)의 위(位)에 나아가고, 다음에 풍운뢰우(風雲雷雨)의 위(位)에 나아가고, 다음에 해독 산천(海瀆山川)의 위(位)에 나아가서 제찬(祭饌)을 올리고 술잔을 드리기를 위와 같이 한다.】 끓어앉게 한다. 축사(祝史)가 향합(香合)을 받들고 재랑(齋郞)이 향로(香爐)를 받들어 꿇어앉아서 올리면, 좌분헌관(左分獻官)이 세 번 향을 올린다. 재랑(齋郞)이 향로를 드리고 대축(大祝)이 폐백을 꿇어앉아 올리면, 좌분헌관이 이를 받아서 대축에게 주어서 신위(神位) 앞에 드리게 하고, 좌분헌관(左分獻官)은 부복(俯伏)하였다가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한다. 다음은 성신(星辰)의 위(位)에 나아가고, 그 다음은 동남서북해(東南西北海)의 위(位)에 나아가서 향을 올리고 폐백을 드리기를 위의 의식과 같이 하고, 이를 마치면 내려와서 제자리로 돌아간다. 진찬(進饌)은 처음에 전하가 이미 올라가서 폐백을 드릴 적에 알자(謁者)가 진조관(進俎官)과 전조관(奠俎官)을 인도하고, 봉조관(捧俎官)을 거느리고 나와서 찬소(饌所)에 나아가서 전하의 폐백 드리는 것을 기다린다. 이를 마치면 축사(祝史)가 가마솥에 담은 것을 생갑(牲匣)에 채우고, 진조관과 전조관이 봉조관을 거느리고 각기 생갑(牲匣)을 받들고는 정문(正門) 밖에 나아가서 서게 한다. 집례가, ‘찬(饌)을 올리고, 음악을 시작하라.’고 하면, 찬(饌)이 각기 그 섬돌에 이르게 하고【전하가 장차 올라가려고 할 적에 진조관(進俎官)과 봉조관(奉俎官) 등은 먼저 올라가고 전조관(奠俎官)은 뒤에 올라온다.】 전사관(典祀官)은 본자리[本位]에 나아간다.【정위(正位)의 삼찬(三饌)은 오방(午方) 섬돌 아래에 서고, 동쪽 삼위 찬(三位饌)은 사방(巳方) 섬돌 아래에 서고, 서쪽 삼위 찬(三位饌)은 미방(未方) 섬돌 아래에 선다.】 집례가,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찬(饌)을 올리라.’ 하면, 예의사가 전하를 인도하여 상제(上帝)의 신위(神位) 앞에 나아가서 북향하여 서게 하고, 꿇어앉아 홀[圭]을 대대(大帶)에 꽂기를 계청(啓請)하면, 전하가 꿇어앉아 홀을 대대(大帶)에 꽂는다.【분헌관(分獻官)과 백관(百官)들도 꿇어앉는다.】 진조관(進俎官) 등이 생갑(牲匣)을 받들고 동쪽에 있어 꿇어앉아 올리고, 예의사가 찬(饌)을 올리기를 계청하면, 전하가 생갑을 받아 전조관(奠俎官)에게 준다. 전조관이 서쪽에 있어 신위(神位) 앞에 드리고 모두 내려와서 제자리로 돌아간다. 예의사가 홀[圭]을 잡고 부복(俯伏)하였다가 일어나 몸을 바로 하기를 계청(啓請)하면, 전하가 홀을 잡고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한다.【분헌관(分獻官)과 백관(百官)들도 이와 같이 한다.】 다음은 황지기(皇地祇)에 나아가고, 그 다음은 배위(配位) 앞에 나아가서 위의 의식과 같이 한다. 이를 마치면 진조관(進俎官) 이하가 내려와서 제자리로 돌아가고 음악이 그친다. 예의사가 전하를 인도하여 내려와서 제자리로 돌아간다.

집례가, ‘초헌례(初獻禮)를 행하라.’ 하면, 알자(謁者)가 진폐 진주관(進幣進酒官)과 전폐 전주관(奠幣奠酒官)을 인도하여 상제(上帝)의 준소(尊所)에 나아가서 북향하여 서게 하고, 예의사(禮儀使)는 전하를 인도하여 상제(上帝)의 준소(尊所)에 나아가서 북향하게 서게 한다. 집례가, ‘음악을 시작하라.’고 한다. 집준자(執尊者)가 상보[羃]을 들고 근시(近侍)가 범제(泛齊)를 따르면, 진폐 진주관(進幣進酒官)이 술잔[爵]을 가지고 술을 받는다. 예의사가 전하를 인도하여 상제(上帝)의 신위(神位) 앞에 나아가서 꿇어앉아 홀[圭]을 대대(大帶)에 꽂기를 계청하면, 전하가 꿇어앉아 홀을 대대(大帶)에 꽂는다.【백관(百官)들도 꿇어앉는다.】 진폐 진주관(進幣進酒官)이 술잔[爵]을 받들고 꿇어앉고, 예의사가 술잔을 드리기를 계청하면 전하가 술잔을 잡아 술잔을 드리는데, 술잔은 전폐 전주관(奠幣奠酒官)에게 주어 신위(神位) 앞에 드리게 한다. 예의사가 홀[圭]을 잡고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하기를 계청한다. 다음은 황지기(皇地祇)의 신위(神位) 앞에 나아가서 술잔을 드리기를 위의 의식과 같이 한다. 이를 마치면 예의사가 전하를 인도하여 상제(上帝)의 신위(神位) 앞에 나아가서 북향하여 꿇어앉게 하고, 집례가, ‘음악을 그치라.’고 한다. 대축(大祝)이 동향하여 꿇어앉아서 축문(祝文)을 읽고, 이를 마치면 집례가, ‘음악을 시작하라.’고 한다. 예의사(禮儀使)가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하기를 계청하면, 전하가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한다.【백관(百官)도 같이 한다.】 예의사가 전하를 인도하여 배위(配位)에 나아가서 술잔을 드리기를 의식과 같이 하게 한다. 집례가, ‘음악을 그치라.’고 하면, 예의사가 전하를 인도하여 내려와서 제자리로 돌아가게 한다. 아헌례(亞獻禮)를 행하고【의식을 초헌(初獻)과 같이 하는데, 다만 예제(醴齊)만 따른다.】 종헌례(終獻禮)를 행하고【또한 위의 의식과 같이 하는데 다만 앙제(盎齊)만 따른다.】 음복(飮福)을 한다. 종헌(終獻)을 마치면 대축(大祝)이 정배위(正配位) 삼위(三位)의 준소(尊所)에 나아가서 각기 제 1준(尊)의 복주(福酒)를 따라서 한 술잔[爵]에 합해 두고, 또 대축이 조(俎)를 가지고 앞으로 나와서 상제위(上帝位)의 조육 전각(俎俎前脚)을 덜어내면, 집례가, ‘복조(福胙)를 내린다.’고 한다. 예의사가 전하를 인도하여 음복위(飮福位)에 나아가서 북향하게 하고, 진폐 진주관(進幣進酒官)과 진조관(進俎官)이 묘방(卯方)의 섬돌로부터 따라 올라오면, 대축이 술잔[爵]을 가지고 진폐 진주관(進幣進酒官)에게 주어서 술잔을 받들고 서향하여 꿇어앉아 올리게 한다. 예의사가 꿇어앉아서 홀[圭]을 대대(大帶)에 꽂기를 계청하면, 전하가 꿇어앉아서 홀을 대대(大帶)에 꽂고,【분헌관(分獻官)과 백관(百官)들도 모두 꿇어앉는다.】 술잔을 받들어 술잔을 다 비운다. 진폐 진주관(進幣進酒官)이 빈 술잔을 받아서 대축(大祝)에게 준다. 또 대축이 조(俎)를 가지고 진조관(進俎官)에게 주면, 진조관이 조(俎)를 받들고 오방(午方)의 섬돌로부터 내려와서 문을 나가 사옹(司饔)에게 준다. 진폐 진주관(進幣進酒官)과 진조관(進俎官)은 묘방(卯方)의 섬돌로부터 내려와서 제자리로 돌아간다. 예의사가 홀[圭]을 잡고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하기를 계청하면, 전하가 홀을 잡고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한다.【백관(百官)들도 같이 한다.】 예의사(禮儀使)가 전하를 인도하여 내려와서 제자리로 돌아가게 한다. 집례(執禮)가, ‘사배하라.’ 하고, 예의사가 전하에게 사배하기를 계청(啓請)하면, 전하가 네 번 절한다.【백관(百官)들도 같이 한다.】 집례가, ‘변·두(籩豆)를 거두고 음악을 시작하라.’고 하면 여러 대축(大祝)이 각기 변·두(籩豆)를 거두고,【변(籩)과 두(豆)가 각기 1개인데 그전 자리에서 조금씩 옮겨 놓는다.】 집례가, ‘음악을 그치라.’고 한다. 집례가, ‘음악을 시작하고 사배하라.’고 하고, 예의사(禮儀使)가 사배하기를 계청(啓請)하면, 전하가 네 번 절한다.【백관(百官)들도 같이 한다.】 집례가, ‘음악을 그치라.’고 하면, 예의사가 예(禮)를 마쳤음을 아뢰고 전하를 인도하여 대차(大次)로 돌아가는데, 중유문(中壝門) 밖에 이르러 예의사가 홀[圭]에 대대(大帶)에서 뽑아 놓기를 계청하면, 근시(近侍)가 꿇어앉아 홀을 받고 시위(侍衛)하기를 평상시의 의식과 같이 한다. 부지통례(副知通禮)가 좌분헌관(左分獻官)을 인도하여 나오면, 집례가, ‘망예(望瘞)하라.’고 한다. 알자(謁者)가 우분헌관(右分獻官)을 인도하여 망료위(望燎位)에 나아가고, 집례가 찬자(贊者)를 거느리고 망료위에 나아간다. 여러 대축(大祝)은 각기 상제(上帝)의 배위(配位)와 대명(大明), 야명(夜明), 성신(星辰), 동남서북해(東南西北海)의 신좌(神座) 앞에 나아가서 비(篚)를 가지고 폐백과 축판(祝版)을 담고, 축사(祝史)는 조(俎)를 가지고 생체(牲體)·서직반(黍稷飯)과 술잔의 술을 담고 각기 그 섬돌로부터 내려와서 요단(燎壇)에 나아가서 폐백·축판(祝版)·찬물(饌物)을 가지고 요시(燎柴)에 두고, 집폐가, ‘태우라.’ 하면 동면(東面)과 서면(西面)에서 각기 6인이 횃불로써 반섭을 태우는데, 전사관(典祀官)과 단사(壇司)가 이를 감시한다. 다음은 망예위(望瘞位)에 나아가는데, 여러 대축이 황지기(皇地祇)·해·악·독·산천(海岳瀆山川)의 신좌 앞에 나아가서 비(篚)를 가지고 폐백을 담고, 조(俎)를 가지고 생체(牲體)와 서직반(黍稷飯)과 술잔의 술을 담아서 각기 그 섬돌로부터 내려와서 구덩이에 두고, 집례가, ‘묻으라.’ 하면 흙을 반 구덩이에 덮는데, 전사관(典祀官)과 단사(壇司)가 이를 감시한다. 알자(謁者)·찬인(贊引)이 각기 여러 사관(祀官)을 인도하여 나가고, 집례는 알자(謁者)·찬자(贊者)·찬인(贊引)을 거느리고 본 자리로 돌아온다. 봉례랑(奉禮郞)이 배사(陪祀)한 종친(宗親) 및 문무 백관(文武百官)들을 나누어 인도하여 차례대로 나가고, 찬인은 감찰(監察) 및 여러 집사(執事)들을 인도하여 모두 배위(拜位)로 돌아간다. 집례가, ‘사배하라.’고 말하면 감찰 및 여러 집사들이 모두 네 번 절하고, 이를 마치면 찬인이 차례로 인도하여 나간다. 아악 령(雅樂令)이 공인(工人)을 거느리고 나가고, 집례가 알자·찬자·찬인을 거느리고 배위(拜位)로 나아가서 네 번 절하고 나간다. 전사관(典祀官)이 신위판(神位版)을 간수하고 예찬(禮饌)을 거두고 내려와서, 궁(宮)에 돌아오기를 올 때의 의식과 같이 한다. 대가(大駕)가 노인 가요소(老人歌謠所)에 이르면, 판통례(判通禮)가 꿇어앉아서 조금 멈추었다가 진발(進發)하기를 계청하고, 이를 마치면 대가(大駕)가 진발하기를 계청한다.”【유생(儒生)·여기(女妓)가 가요소(歌謠所)에 이르러서도 모두 위의 의식과 같이 하는데, 다만 여기(女妓)의 가요소(歌謠所)에 이르면 정재(呈才)할 때마다 모두 조금 멈추었다가 진발(進發)하기를 아뢴다.】

【원전】 7 집 166 면

【분류】 *왕실-종사(宗社) / *왕실-의식(儀式) / *왕실-종친(宗親) / *예술-음악(音樂) / *식생활-주류(酒類) / *식생활-주부식(主副食) / *사법-치안(治安) / *사법-행형(行刑) / *군사-중앙군(中央軍) / *의생활-예복(禮服)

○庚辰/上具冕服登壇, 行祭如儀。 昊天上帝、皇地祇位及太祖位, 親行三獻, 大明及風雲雷雨位, 世子行三獻, 夜明及東南西北海岳瀆山川位, 領議政鄭麟趾行三獻。 其(議)〔儀〕曰:

時日書雲觀預於隔季, 以正月十五日報禮曹啓聞, 散告攸司, 隨職供辦。 齋戒前祀八日, 禮曹啓聞請齋戒, 殿下散齋於別殿, 致齋三日。【二日於正殿, 一日於祀所。】凡散齋不弔喪問疾, 不聽樂, 有司不啓刑殺文書, 致齋唯啓祀事。 前祀七日, 祀官、執事官及陪祀宗親、文武百官, 受誓戒於議政府。 其日未明七刻, 通禮門設位, 分獻官在北南向, 進幣進酒官、奠幣奠酒官、進俎官、奠俎官異位重行, 在南北向西上。 監察二在西東向北上。 禮儀使、大祝、典祀官、祝史、齋郞、協律郞、掌牲令、雅樂令、捧俎官、執尊ㆍ罍ㆍ篚ㆍ羃者、謁者、贊者、贊引在東西上, 俱每等異位重行北上。【預差亦與焉。】陪祀宗親及文武百官, 於行事官之南, 文東武西, 俱每等異位重行北向, 相對爲首。【宗親於武官每品班頭別設位, 大君別設位於正一品之前, 後同。】未明五刻, 奉禮郞分引陪祀群官就位, 引諸祀官及執事官就位, 引分獻官就位。 通贊就分獻官之左西向立, 代讀誓文曰, “今某年某月某日, 殿下祀昊天上帝于圜丘, 凡祀官、執事官及陪祀群官不縱酒, 不食葱、(非)〔韭〕、蒜、(韮)〔薤〕, 不弔喪問疾, 不聽樂, 不行刑, 不判署刑殺文書, 不預穢惡事, 各揚其職。 其或有違, 國有常刑。” 讀訖通贊唱再拜, 在位者皆再拜乃退。 凡祀官、執事官及近侍之官, 應從升者, 竝散齋四日, 宿於正寢, 致齋三日。【二日於本司, 一日於祀所。】凡散齋治事如故, 致齋唯行祀事, 已齋而闕者, 通攝行事。 陪祀宗親、文武官及諸衛之屬守衛壝門者, 【每門各護軍二人、每門各隊長一人。】各於本司淸齋一宿, 工人淸齋一宿, 宿於奉常(守)〔寺〕。 前祀二日, 議政告太祖大王廟, 如常告之儀。【告以配神作主之意。】前致齋二日, 竝集議政府肄儀, 前祀一日竝集祀所。【祀官以下凡預祀者, 皆前祀二日, 沐浴更衣, 令漢城府淸所行之路, 不得見諸凶穢衰絰, 其哭泣之聲, 聞於祀所者權斷。 令兵曹四山內, 禁一應閑雜及女人, 察掃除汚穢之物。】陳設前祀三日, 忠扈衛設大次於外壝東門之外道北南向, 設王世子次於大次東南西向, 設諸祀官、執事官及陪祀群官次於外壝東門之外道南, 竝隨地之宜。 前二日, 典祀官、壇司帥其屬, 掃除壇之上下, 積柴於燎壇。【其壇在神壇之南丙地內壝之外, 方一丈, 高丈二尺。】開上南出戶方六尺。 又開瘞坎於壇之壬地內壝之外, 方深取足物, 南出陛。 設饌幔於內壝東門、西門之外道北南向,【上帝、地祇、太祖之饌及大明、星辰、東南西北海之饌, 陳於東門外, 夜明及風雲雷雨、岳瀆山川之饌, 陳於西門外。】竝隨地之宜。 雅樂令帥其屬展軒懸, 當壇近南北向。 前一日, 典祀官壇司率其屬設神座, 昊天上帝、皇地祇座于壇上北方南向, 席以藁秸。【上帝在東, 地祇在西。】太祖大王配位神座於東方西向, 席以莞。 大明位于太祖位差後, 席以藁秸。 星辰位及東南西北海位, 俱在東西向, 席以莞。 夜明位于當大明位在西東向, 席以藁秸。 風雲雷雨位于夜明位差後, 次岳瀆山川位俱在西東向, 席以莞。 告潔畢權撤。 執禮設殿下版位於壇下東南西向, 飮福位於壇上午陛之西北向。 贊者設分獻官位二於版位之後, 稍南西向。【領議政又於王世子位差後。】進幣進酒官、奠幣奠酒官、進俎官、奠俎官位於內壝東門之外道南, 執事者位於其後, 俱每等異位重行西向北上。 監察二, 一於東南西向, 一於西南東向, 書吏陪其後。 執禮位二, 一於內壝南門內, 一於內壝南門外, 俱近東西向。 謁者、贊者、贊引, 稍南西向北上。 協律郞位於軒懸之西北東向, 雅樂令位於軒懸之北北向。 陪祀群官, 一品以下於外壝東門外, 宗親及武官一品以下於外壝西門內, 俱道南異位重行北向, 監察二在文武班後, 書吏各陪其後。 又設門外位, 祀官及諸執事官於外壝東門外道南, 俱每等異位重行北向西上。 陪祀文官位於外壝東門外, 宗親及武官位於外壝西門外俱北向, 異位重行。 設牲榜於外壝東門外, 當門西向以北爲上。 設掌牲令位於牲西南北向, 設諸大祝位於牲東, 各當牲後, 祝史各在其後俱西向。 設領議政省牲位於牲前近北, 設監察位於領議政之西稍却俱南向。 設望燎位於柴壇之北南向, 執禮、大祝、贊者在東西向。 設望瘞位於壇西, 當瘞坎北向, 執禮、大祝、贊者在東西向。 祀日未行事前, 典祀官帥其屬入, 設祭器、實饌具、實尊罍, 設爵洗於午陛東南北向。 罍在洗東加勺, 篚在洗西實以巾。【篚三有坫。】分獻爵洗二, 一於巳陛東(門)〔南〕, 一於未陛西南俱北向。【篚各三。】出宮前祀一日, 忠扈衛設王世子次於光化門外, 奉禮郞設王世子及宗親、文武百官侍立位幷如常。 皷初嚴, 兵曹勒諸衛陳大駕鹵簿及軍士, 判司僕陳輿輦御馬, 竝於弘禮門外, 分立如式, 前後騎步隊, 各具甲冑, 以次屯列整肅部伍, 不得喧譁。 宗親及百官俱集朝房, 皷二嚴, 宗親及百官具朝服就侍立位。 左中護引王世子具冕服就光化門外次。 諸衛各督其屬, 入陳於勤政殿庭, 侍臣就階下分左右立。 諸護衛之官及司禁, 各具器服, 尙瑞官捧寶俱詣思政殿閤外伺候。 判通禮詣閤外啓請中嚴, 判司僕進輦於思政殿閤外。 皷三嚴, 鍾聲止, 闢內外門。 判通禮啓外辦, 殿下具遠遊冠、絳紗袍以出。 判通禮跪啓請乘輦, 殿下乘輦, 判通禮啓請駕進發駕動。 判通禮挾引以出, 繖扇侍衛如常儀。 尙瑞官捧寶前導,【至勤政門外, 以寶載馬。】

左右侍臣挾侍輦前如常。 駕至光化門外侍臣上馬所, 判通禮啓請駕小駐。 敎侍臣上馬, 退稱侍臣上馬, 通贊傳唱。 侍臣皆上馬畢, 判通禮啓請駕進發。 駕動不鳴皷吹。 王世子及宗親、百官鞠躬, 過則平身, 以次侍衛。 駕將至壇, 距百步, 侍臣下馬, 分立鞠躬, 過則平身。 駕至, 諸祀官具朝服出立於大次前近南北向鞠躬, 過則平身。 判通禮進當輦前, 啓請降輦, 殿下降輦。 判通禮導殿下入大次, 繖扇侍衛如常儀。 其大駕鹵簿停於次外。【若地窄停於洞口外。】王世子就次。 校書館官以祝版奉進, 近侍傳捧以進。 殿下署訖, 近侍捧出付典祀官。 省牲器, 前祀一日未後二刻, 典祀官、壇司帥其屬, 掃除壇之上下, 執事者以祭器入設於位, 加以巾蓋如陳設儀。 未後三刻, 議政以下應省牲器者, 俱以常服就東壝門外。 執禮帥謁者、贊者、贊引, 先入壇下, 掌牲令牽牲就位。 贊引引監察由卯陛升, 行掃除於上, 降行樂懸於下, 訖復位。 謁者引議政, 贊引引監察, 升自卯陛視滌濯, 執事者皆擧羃告潔。 訖引降就省牲位南向立。 掌牲令小前曰, “請省牲”, 退復位, 議政省牲。 掌牲令又前擧手曰, “腯”, 復位, 諸大祝各巡牲一匝東向擧手曰, “充”, 俱復位。 諸大祝與掌牲令以次牽牲詣廚, 授典祀官。 謁者引議政詣廚, 省鼎鑊, 申視滌漑, 監取明水火。【取水於陰鑑, 取火於陽燧, 陰鑑未能卒辦, 以井水代之。 火以供爨, 水以實尊。】贊引引監察詣廚省饌具訖, 各還齋所。 晡後一刻, 典祀官率宰人, 以鑾刀割牲, 祝史以豆取毛血, 各置於饌所, 遂烹牲。【連皮煮熟, 其餘毛血以淨器盛貯, 祭畢埋之。】 奠幣, 祀日行事前五刻典祀官帥其屬, 服其服入, 實饌具畢, 諸位大祝設神位版於座, 贊引引監察升自卯陛, 按視壇之上下, 糾察不如儀者還出。 前三刻諸祀官及陪祀群官, 各服其服,【祀官祭服, 陪祀官朝服。】 執禮率謁者、贊者、贊引, 入自東壝門先就壇南懸北拜位, 重行北向西上, 四拜訖各就位。 雅樂令率工人入就位, 奉禮郞分引陪祀群官, 各由外壝東西門入就位。 副知通禮引左分獻官, 【非王世子, 則謁者引。】謁者引右分獻官, 又謁者、贊引各引諸祀官, 俱就東壝門外位。 贊引引監察、大祝、典祀官、祝史、齋郞、協律郞、捧俎官、執尊ㆍ罍ㆍ篚ㆍ羃者入就位北向西上。 執禮曰, “四拜”, 贊者傳贊,【凡執禮有辭, 贊者皆傳贊, 下同。】 監察以下皆四拜訖, 贊引引監察就位, 引典祀官就廚所, 贊引引諸執事各就位。 前一刻謁者、贊引, 各引進幣進酒官、奠幣奠酒官、進俎官、奠俎官入就位。 副知通禮引左分獻官, 謁者引右分獻官入就位, 贊引引齋郞各詣爵洗位, 洗爵拭爵訖, 置於篚, 捧詣尊所, 置於坫上。 諸祀官將入就位, 判通禮詣大次前啓請中嚴, 少頃又啓外辦。 殿下具冕服以出, 繖扇侍衛如常儀。 禮儀使導殿下, 至中壝南門外, 近侍跪進圭, 禮儀使跪啓請執圭, 殿下執圭。 繖扇及寶停於門外。【侍衛不應入者, 亦止於門外。】 禮儀使導殿下入自正門, 詣位西向立。【每立定, 禮儀使退於左。】 執禮曰, “樂作, 燔柴, 瘞毛血。” 諸大祝擧牲首盤、毛血豆, 各由其陛授祝史, 祝史各捧牲盤, 詣燎壇上加柴燔之。 又大祝各捧毛血豆瘞於坎。 執禮曰, “樂止, 四拜”, 禮儀使啓請四拜, 殿下四拜。【分獻官百官同。】 謁者引進幣進酒官、奠幣奠酒官, 詣昊天上帝尊所北向立。【謁者止於壇下。】 執禮曰, “禮儀使導殿下奠幣”, 禮儀使導殿下詣昊天上帝神位前北向立。 執禮曰, “樂作”, 啓請跪搢圭, 殿下跪搢圭。【百官跪。】近侍一人捧香爐跪, 進禮儀使啓請三上香, 近侍奠爐, 進幣進酒官奉玉幣跪進, 禮儀使跪請獻玉幣, 殿下受玉幣以授奠幣奠酒官, 奠于神位前。【進香進幣在東西向, 奠爐奠幣在西東向。 進爵奠爵同。】 禮儀使啓請執圭、俯伏、興、平身, 殿下執圭俯伏、興、平身。【百官同。】 禮儀使導殿下詣皇地祇神位前上香, 奠玉幣如上儀, 次詣配位前東向立, 上香奠玉幣如上儀訖, 執禮曰, “樂止”, 進幣進酒官以下降自卯陛復位。 禮儀使導殿下降自午陛復位。 初殿下將奠配位幣, 副知通禮引左分獻官【王世子。】由巳陛升詣神位前 【謁者引右分獻官, 由未陛一時陞詣夜明位, 次詣風雲雷雨位, 次詣海瀆山川位, 進饌獻爵同。】 跪。 祝史捧香合, 齋郞捧香爐跪進, 左分獻官三上香。 齋郞奠爐, 大祝以幣跪進, 左分獻官受以授大祝, 奠于神位前, 左分獻官俯伏、興、平身。 次詣星辰位, 次詣東南西北海位, 上香、奠幣如上儀訖, 降復位。 進饌, 初殿下旣升奠幣, 謁者引進俎官、奠俎官, 帥捧俎官出詣饌所, 俟殿下奠幣訖。 祝史盛鼎實牲匣, 進俎官、奠俎官帥捧俎官, 各捧牲匣詣正門外立。 執禮曰, “進饌, 樂作。” 饌各至其陛,【殿下將陞, 進俎官、捧俎官等先升, 奠俎官後升。】 典祀官就本位。【正位三饌, 午陛下立, 東三位饌巳陛, 西三位饌未陛下立。】 執禮曰, “禮儀使導殿下進饌”, 禮儀使導殿下詣上帝位前北向立, 啓請跪搢圭, 殿下跪搢圭。【分獻官、百官跪。】 進俎官等捧牲匣在東跪進, 禮儀使啓請進饌, 殿下受牲匣, 以授奠俎官。 奠俎官在西, 奠于神位前, 皆降復位。 禮儀使啓請執圭、俯伏、興、平身, 殿下執圭、俯伏、興、平身。【分獻官、百官同。】 次詣皇地祇, 次詣配位前如上儀訖, 進俎官以下降復位樂止。 禮儀使導殿下降復位。 執禮曰, “行初獻禮”, 謁者引進幣進酒官、奠幣奠酒官, 詣上帝尊所北向立, 禮儀使導殿下詣上帝尊所北向立。 執禮曰, “樂作”, 執尊者擧羃, 近侍酌泛齊, 進幣進酒官以爵受酒。 禮儀使導殿下詣上帝神位前啓請跪搢圭, 殿下跪搢圭。【百官跪。】 進幣進酒官捧爵跪, 禮儀使啓請獻爵, 殿下執爵獻爵, 以爵授奠幣奠酒官, 奠于神位前。 禮儀使啓請執圭、俯伏、興、平身。 次詣皇地祇位前, 獻爵如上儀。 訖禮儀使導殿下詣上帝前北向跪, 執禮曰, “樂止。” 大祝東向跪, 讀祝文訖, 執禮曰, “樂作。” 禮儀使啓請俯伏、興、平身, 殿下俯伏、興、平身。【百官同。】禮儀使導殿下詣配位獻爵如上儀。 執禮曰, “樂止”, 禮儀使導殿下降復位。 行亞獻禮,【儀如初獻, 但酌醴齊。】 行終獻禮,【亦如上儀, 但酌盎齊。】 飮福。 終獻畢, 大祝詣正配三位尊所, 各酌第一尊福酒, 合置一酌, 又大祝持俎進, 減上帝位俎肉前脚, 執禮曰, “賜福胙。” 禮儀使導殿下詣飮福位北向, 進酒官、進俎官由卯陛隨陞, 大祝以爵授進幣進酒官, 捧爵西向跪進。 禮儀使啓請跪搢圭, 殿下跪搢圭,【分獻官、百官皆跪。】 受爵卒爵。 進幣進酒官受虛爵授大祝。 又大祝以俎授進俎官, 進俎官捧俎西向跪進。 禮儀使啓請受俎, 殿下受俎以授近侍, 近侍捧俎, 降自午陛出門授司饔。 進幣進酒官、進俎官由卯陛降復位。 禮儀使啓請執圭、俯伏、興、平身, 殿下執圭、俯伏、興、平身, 【百官同。】 禮儀使導殿下降復位。 執禮曰, “四拜”, 禮儀使啓請四拜, 殿下四拜。【百官同。】 執禮曰, “徹籩豆, 樂作。” 諸大祝各徹籩豆,【籩豆各一, 少移故處。】 執禮曰, “樂止。” 執禮曰, “樂作, 四拜。” 禮儀使啓請四拜, 殿下四拜。【百官同。】 執禮曰, “樂止。” 禮儀使啓禮畢, 導殿下還大次, 至中壝門外, 禮儀使啓請釋圭, 近侍跪受圭, 侍衛如常儀。 副知通禮引左分獻官出, 執禮曰, “望瘞。” 謁者引右分獻官詣望燎位, 執禮帥贊者詣望燎位。 諸大祝各詣上帝配位、大明、夜明、星辰、東南西北海神座前, 以篚取幣祝版, 祝史以俎載牲體、【前一脚。】黍稷飯【除飯。】及爵酒各由其陛降, 詣燎壇以幣、祝版、饌物置於燎柴, 執禮曰, “可燎。” 東西面各六人, 以炬火燎半柴, 典祀官、壇司監視。 次詣望瘞位, 諸大祝詣皇地祇、海岳瀆山川神座前, 以篚取幣, 祝史以俎取牲體、【地祇牲。】黍稷飯及爵酒, 各由其陛降置於坎。 執禮曰, “可瘞。” 置土半坎, 典祀官、壇司監視。 謁者、贊引各引諸祀官出, 執禮帥謁者、贊者、贊引還本位。 奉禮郞分引陪祀宗親及文武百官以次出, 贊引引監察及諸執事俱復拜位。 執禮曰, “四拜。” 監察及諸執事皆四拜訖, 贊引以次引出。 雅樂令帥工人出, 執禮率謁者、贊者、贊引就拜位四拜而出。 典祀官藏神位版, 徹禮饌以降, 乃出還宮如來儀。 大駕至老人歌謠所, 判通禮跪啓請小駐進訖, 啓請駕進發。【至儒生、女妓歌謠所, 竝如上儀, 但至女妓歌謠所, 每呈才, 皆啓小駐進發。】

【원전】 7 집 166 면

【분류】 *왕실-종사(宗社) / *왕실-의식(儀式) / *왕실-종친(宗親) / *예술-음악(音樂) / *식생활-주류(酒類) / *식생활-주부식(主副食) / *사법-치안(治安) / *사법-행형(行刑) / *군사-중앙군(中央軍) / *의생활-예복(禮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