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부록 隨筆附錄 (2) - 수행의 원리

 

 

 

안운산 종도사님께서는
　도기(道紀) 114주 음력 11월 동지치성절에
　도생(道生)들에게 수련의 대의를 밝혀주시는
　금과옥조 말씀을 내려주셨습니다.
　
　이 수필부록 말씀을 여러번 봉독하여
　이치를 궁구하고 또 그 깨달음을 실천역행하면,
　누구나가 다 상제님 태모님께서 바라시는
　공명정대한 일꾼으로 성숙하리라 확신합니다.
　이 수필부록은 총 3회 연재 중 두번째 부분입니다. (편집자)
　
　
　
　精氣神정기신 三者삼자는 生命之本생명지본이니,
　精者정자는 血之本元혈지본원이오
　氣者기자는 呼吸之根本호흡지근본이오
　神者신자는 氣血之主宰也기혈지주재야라.
　
　정·기·신 삼자는 생명의 근본이니,
　정은 혈의 본원이며
　기는 호흡의 근본이 되며
　신은 기혈의 주재자가 되는 것이다.
　
　右三者우삼자를 修煉成道수련성도하야,
　通達乎天地宇宙之間통달호천지우주지간하야
　无碍萬物之情무애만물지정하야
　施行於天地人시행어천지인이면,
　宇宙우주가 在乎手재호수하고
　萬化만화가 生乎身생호신이라.
　
　이 정기신 삼자를 수련하여 도를 이루어,
　천지우주의 모든 것을 통달하여
　만물에 걸림이 없어
　천지인에 베풀게 되면,
　우주가 내 손안에 있게 되고
　모든 변화가
　나의 몸에서 생하여 나오게 된다.
　
　
　修煉수련은 在於心機재어심기하니
　心機심기는 神機也신기야며 天機也천기야라.
　天機천기는 北極북극이니 天根樞機천근추기요
　人之天機인지천기는 心神심신이니
　修煉者수련자가 以心神이심신으로 爲本위본하야
　與天道運領者也여천도운령자야라.
　
　수련이란 심기(心機)에 있는 것이니
　심기는 곧 신기이며 또한 천기이다.
　천기(天機)는 북극이니
　곧 하늘 뿌리의 기틀인 것이다.
　사람의 천기는 곧 심신(心神)이니
　수련자가 이 심신으로 근본을 삼아
　천도와 합치시켜 운행하고 다스리는 것이다.
　
　
　以道貫心이도관심이니
　心심은 道也도야오,
　以心貫道이심관도니 道도는 心也심야라.
　
　도로써 마음을 꿰뚫을 것이니
　마음이 곧 도요,
　마음으로 도를 꿰뚫을 것이니
　도가 곧 마음이다.
　
　
　天천은 以北極이북극으로 爲造化之機위조화지기하고
　人인은 以心神이심신으로 爲造化之機위조화지기하니,
　北極斗柄북극두병이 一轉일전하면
　春夏秋冬춘하추동 二十四節順序 이십사절순서로
　一歲일세가 終矣종의라.
　
　하늘은 북극으로써 조화의 기틀을 삼고
　사람은 심신(心神)으로써 조화의 기틀을 삼나니,
　북두칠성의 자루가 한번 회전하면
　춘하추동 24절기의 순서로
　1년이 마치게 된다.
　
　
　天천은 以斗星이두성으로 爲機위기하고
　人인은 以心이심으로 爲機위기하니,
　心運於一身심운어일신이 如斗運於天여두운어천이라.
　故고로 每夜子時매야자시에
　天機천기가 始動而陽氣시동이양기가 始動시동하니,
　人機인기도 應天機而夜半子時응천기이야반자시에
　陽氣양기가 自動자동하니 自然之原理자연지원리라.
　
　하늘은 북두칠성으로 기틀을 삼고
　사람은 마음으로 기틀을 삼나니,
　마음이 몸에서 운행하는 것이
　북두칠성이 하늘에서 돌고 있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매일 밤 자시에
　천기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양기도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니,
　사람의 기틀 또한 천기에 응하여 야반(夜半) 자시에
　양기가 스스로 동하게 되니 자연의 원리인 것이다.
　
　
　人인은 先天三十六歲선천삼십육세까지는1)
　子時자시에 陽氣양기가 發動발동하고,
　自後天三十七자후천삼십칠로 至五十四歲지오십사세는
　丑時축시에 陽氣양기가 發動발동하고,
　五十五歲以後오십오세이후는
　陽氣양기가 寅時인시에 發動발동하니
　天理之必然的法則천리지필연적법칙이라.
　
　사람은 선천 36세까지는
　자시(子時)에 양기가 발동하고
　후천 37세부터 54세까지는
　축시(丑時)에 양기가 발동하고
　55세 이후는 양기가 인시에 발동하니,
　천리의 필연적 법칙이라.
　
　
　夫人之天根月窟부인지천근월굴2)은
　氣血기혈이 鼓之舞之循環往來고지무지순환왕래하야
　陰陽神經之道路음양신경지도로니
　水火相濟之謂也수화상제지위야라.
　氣入于天根腎臟而兩腎之間기입우천근신장이양신지간3)에
　白色筋膜백색근막 舞化神經무화신경이
　恒常舞之化之而水氣항상무지화지이수기를
　送傳於心臟송전어심장하고,
　
　대저 사람의 천근(신장)과 월굴(심장)은
　기혈이 고동하여 순환왕래하여
　음양 신경의 도로가 되는 것이니
　이는 수화가 서로
　기제(旣濟)를 이룸을 말한 것이다.
　기가 천근인 신장으로 들어가게 되면
　양쪽 신장 사이에 있는
　백색 근막의 무화신경(舞化神經)이
　항상 고무시키고 변화시켜
　수기를 심장으로 전송하고,
　
　
　氣入于月窟心臟而心室動脈기입우월굴심장이심실동맥
　鼓動神經고동신경이
　恒時鼓之化之而火氣항시고지화지이화기를
　送傳於腎臟송전어신장하니,
　謂之水昇火降위지수승화강이요
　水火相濟수화상제라.
　故고로 修煉之大道수련지대도는
　氣血기혈을 運化循還운화순환하야
　準天道而同行준천도이동행이라.
　
　기가 월굴인 심장으로 들어가게 되면
　심실의 동맥에 있는 고동신경(鼓動神經)이
　항시 고무시키고 변화시켜
　화기를 신장으로 전송케 하니,
　곧 수승화강이요
　수화상제(수화기제)인 것이다.
　그러므로 수련의 대도는
　나의 기혈을 운행시키고 순환시켜
　천도를 표준삼아 동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五行相生相克 萬往萬來오행상생상극만왕만래
　變化循還之理변화순환지리가
　非中化之土비중화지토면
　不能生物불능생물하며
　不能成物불능성물하며
　不能成器불능성기라.
　脾비는 中央五十土중앙오십토요
　腎신은 北方一六水북방일육수요
　肝간은 東方三八木동방삼팔목이요
　心심은 南方二七火남방이칠화요
　肺폐는 西方四九金서방사구금이니,
　脾土비토는 體체요
　腎水신수 心火심화 肝木간목 肺金폐금은 用용이라.
　
　오행의 상생상극으로
　만사가 왕래변화순환하는 이치는,
　중화의 토가 아니면
　능히 만물을 낳지도 못하며
　사물을 이루지도 못하며
　그릇을 이루지도 못하는 것이다.
　비장은 중앙 5·10토요
　신장은 북방 1·6수요
　간은 동방 3·8목이요
　심은 남방 2·7화요
　폐는 서방 4·9금이니,
　비토는 바탕인 체가 되고
　신수, 심화, 간목, 폐금은
　작용하는 용이 되는 것이다.
　
　
　故고로 用용은 變변이나 體체는 不動부동하니
　用變不動本용변부동본이니라.
　그러므로 작용은 변하나
　본체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니
　작용은 변해도 근본은 부동하는 것이다.
　
　1)사람의 일세를 36세까지는 전반부로, 37세 이후는 후반으로 나누었으며, 55세 이후는 종반으로 나누시었다. 천지의 수는 6과 9의 마디가 있어 6×6=36, 6×9=54로 시·중·종으로 나누어 대세를 보신 것이다.-역자주
　
　2)천근天根은 하늘기운을 이루는 뿌리란 뜻으로 지뢰복地雷復을 말하니 천도에서는 일양一陽이 시생하는 동지절이요, 인체에서는 신장이 된다. 월굴月窟은 음기陰氣가 처음 출현하는 굴窟이란 뜻으로 천풍구天風�를 말하니 천도에서는 일음一陰이 시생하는 하지절이요 인체에서는 심장이 된다. 고무鼓舞: 북이 울리면 춤을 추듯 서로 조화롭게 감응하는 상태-역자주
　
　3)양쪽 신장 사이에서 명문命門 양기가 소자출所自出하는 상태를 말함. 곧 신간동기腎間動氣가 나와 이것이 인체를 움직이는 근본 주체가 된다-역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