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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7대 불가사의`가 있다?

by 바로요거 2007. 8. 20.

2007년 3월 27일 (화) 10:40   파이미디어

한국에도 `7대 불가사의`가 있다?


[북데일리] 이집트 쿠푸왕의 피라미드, 바빌론의 세미라미스 공중정원(空中庭園), 올림피아의 제우스상, 에페수스의 아르테미스신전,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로스왕 영묘(靈廟), 로도스섬의 헬리오스 거상(巨像),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파로스 등대.

기원전 3세기경 비잔틴의 수학자 ‘필론’이 저서 <세계의 7개 경관>에서 선정한 ‘세계 7대 불가사의’다.

알렉산더대왕의 동방원정 이후 그리스인 여행자들이 주로 찾은 건축물들이기도 하다. 이 중 현재까지 남아있는 것은 쿠푸왕의 피라미드뿐.

시대 흐름에 맞춰 이들 목록 역시 ‘업데이트’ 된다.

이른바 ‘신 7대 불가사의 프로젝트’. 콜로세움, 에펠탑, 타지마할, 자유의 여신상, 만리장성 등 21개의 후보를 대상으로 전 세계 네티즌들이 투표를 진행 중이다. 2007년 7월 7일 7시 7분에 최종적으로 선정된 ‘신 7대 불가사의’가 발표될 예정이다.

안타까운 점은 한국의 유산은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 이에 대한 아쉬움은 <한국 7대 불가사의>(역사의아침. 2007)가 달래줄 수 있을 듯하다.

책은 ‘세계 7대 불가사의’에 견주어 손색없는 우리 유산 7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프랑스 페르피냥 대학에서 과학국가박사.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가 과학적 근거를 들어 각각의 진면목을 밝힌다.

 

고인돌 별자리

평범한 돌에 아무렇게나 구멍을 뚫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별자리 위치가 현대 과학자들도 놀랄 만큼 정확하다. 이를 통해 기원전 3천년 경부터 이어진 우리 선조의 천문 관측과 기록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신라의 황금 보검

금 알갱이와 옥을 박아 넣은 정교하고 화려한 보검. 동아시아의 유일무이한 유물이다.

다뉴세문경

기원전 4세기경에 만들어진 지름 21cm의 청동 거울. 그 안에 0.3mm 간격으로 1만 3천개의 가는 선이 새겨져있다. 확대경과 정밀한 제도 기구를 갖춘 현대의 주조기술로도 따라잡기 힘든 수준.

고구려의 개마무사

말과 기사 모두 강철로 된 갑옷으로 무장한 채 적진을 돌파했다. 당시 철기 문명 수준과 고구려의 경제력을 엿볼 수 있다. 개마무사로 인해 고구려는 최강의 전투력을 보유하고, 한민족 사상 가장 광대한 영토를 영유할 수 있었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 판목 전체에 글자를 새기고 종이를 얹어 인쇄한 본격적인 의미의 목판 인쇄물이며, 조각 기술 또한 매우 정교하다.

고려 수군의 함포

고려 수군의 함포(군함에 장비한 대포 따위의 무기)는 왜구를 상대로 한 진포해전과 대마도 정벌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진포해전은 세계 최초의 함포 해전이다. 서양에서 근대 함포 해전의 효시로 보는 레판토 해전보다 무려 190년이나 앞선 기록.

훈민정음

창제자와 창제일, 창제 동기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문자.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물론, 개인이 선정한 목록이기에 객관성 여부를 놓고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 법. 저자 이종호 씨는 “어떤 주장이든 이에 대한 반론을 적극 환영한다”며 “여러 반론이 쏟아져 나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에 대해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이를 계기로 ‘한국 7대 불가사의’가 새롭게 정립되기를 오히려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히고 있다.

[서희선 기자 samecord@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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