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아진 개구리 신드롬
우리는 지금 점점 따뜻해지는 지구라는 커다란 냄비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아열대 기후로 바뀌고 있다는 소식을 엇그제 뉴스에서 들었구요.
그렇다면 그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무엇을 대비해서 살아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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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곳곳에서는 변화 혹은 혁신이라는 단어가 커다란 주제이다. 변화라는 단어는 세상에 변화하지 않는 것은 변화한다는 진리 뿐이다.라는 명제를 떠올리게 한다.
개인의 신체의 변화, 가족구조의 변화, 저출산 고령화, 기업, 정부, 세계 시장 구조의 변화 등의 변화가 존재하고 있고, 우리는 다양한 변화와 함께 항상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변화를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에서는 "변화는 항상 일어나고 있다. 변화는 치즈를 계속 옮겨 놓는다. 변화를 예상하라. 삶은 개구리 증후군
치즈가 오래된 것인지 자주 냄새를 맡아 보라.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라. 사라져버린 치즈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릴수록, 새 치즈를 보다 빨리 발견할 수 있다. 자신도 변해야 한다. 치즈와 함께 움직여라. 변화를 즐기라. 모험에서 흘러나오는 향기와 새 치즈의 맛을 즐겨라. 신속히 변화를 준비하고 그 변화를 즐기라. 변화는 치즈를 계속 옮겨놓는다." 라고 변화에 대한 정의 및 변화에 대한 태도를 정리하고 있다.
변화는 갑자기 오는 것일까? 와이어드(Wired)의 편집자인 케빈 켈리(Kevin Kelly)은 연못 위에 뜬 한 장의 연꽃잎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연꽃잎 한장이 매일 밤 두 장으로 불어난다고 가정했을 때 어느 시점에 가면 이 연꽃잎들이 연못의 1%를 덮을 때가 올 것이고, 그로부터 일주일만 지나면 연못은 온통 연꽃잎으로 뒤덮이게 된다"고 하였다. 중요한 변화가 나타나기 전에 변화의 단서들은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변화의 낌새를 알아채는 능력이 생존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변화는 어떻게 인식하고 예견할 것인가? 변화의 내용은 정보(Information)이며, 인간은 정보를 오감으로 인식을 한다. 오감은 시각, 청각, 신체감각(미각, 후각, 촉각)이며, 개인의 변화에서 조직의 변화까지 우리는 오감을 항상 열어두어야 한다. 예를 들면 고객(현장)의 소리, 고객(현장) 방문을 통해 느껴지는 느낌, 고객(현장)이 보여주는 것들은 하나 하나가 정보가 되며 기업 및 사회단체의 정책 판단의 토대가 된다.
그러나 형식적인 고객(현장)의 소리/느낌과 고객(현장)을 형식적으로 보는 것은 변화에 대한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귀가 있으나 듣지 못하고, 눈이 있으나 보지 못하고, 신체감각이 있으나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것은 자신이 보고/듣고/느끼고 싶은 것만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개인의 변화에 있어서도 동일하다.
미국의 코넬 대학에서 "개구리를 뜨거운 물에 집어넣으면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지만, 온도가 높지 않은 물에 넣고 점차 가열하면 위기상황에 처한 것을 모르고 있다가 결국은 비참하게 죽고 만다."는 실험을 하였고, 이를 삶은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이라 하였다.
삶은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내가 원하는 것만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아닌 항상 열린 마음과 '개인적 측면에서는 자신의 내부', '사회적 측면에서는 고객(현장)의 정보'를 경청하고, 잘보고, 느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도태되지 않고 주도적인 삶을 맞이하는 자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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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는 유명한 삶은 개구리 요리가 있다. 이 요리는 손님이 않아 있는 식탁 위에 버너와 냄비를 가져다 놓고 직접 보는 앞에서 개구리를 산 채로 냄비에 넣고 조리하는 것이다. 이때 물이 너무 뜨거우면 개구리가 펄쩍 튀어나오기 때문에, 맨 처음 냄비 속에는 개구리가 가장 좋아하는 온도의 물을 부어 둔다. 그러면 개구리는 따뜻한 물이 아주 기분 좋은 듯 가만히 엎드려 있다. 그러면 이 때부터 매우 약한 불로 물을 데우기 시작한다. 아주 느린 속도로 서서히 가열하기 때문에 개구리는 자기가 삶아지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기분 좋게 잠을 자면서 죽어가게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당장 먹고사는 걱정은 없으니까, 그래도 성적이 아주 꼴찌는 아니니까, 친구도 많고 큰 걱정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이만하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 빠져 지금 자기가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그럭저럭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자기를 요리하는 물이 따뜻한 목욕물이라도 된다는 듯이 편안하게 잠자다가 죽어가는 개구리의 모습과도 같다. "비전 상실 증후군은 무의식중에 서시히 익숙해지기 때문에 빠져 나올 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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