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하기
글:구의연세정신과 원장 이종호/ http://www.psylove.co.kr
요즘은 모든 것이 기술이다.
재산을 관리하는 재테크는 이미 고전적인 상투어가 되었고,
얼마전부터는 사람을 관리하는 인테크, 시간을 관리하는 시테크라는 말도 심심찮게 들린다.
모든 것이 시간이나 능력이라는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잘 관리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원시인들은 창 하나만 잘 던지면 뛰어난 사람이 되었지만,
현대인들은 평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갖취야할 조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문제는 그런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보니 목록을 들여다 보면 괜히 피곤해지고, 마음이 바빠서 손도 못 대거나,
아예 회피하고 잊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선택과 집중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특성에 따라 우선순위를 잘 부여해야 자원의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다.
우선 중요하고 급한 일이다.
생명과 관련된 일이 이런 종류에 속한다.
특히 병에 걸렸거나 건강이 좋지 않으면 더욱 그렇다.
이런 일은 미루면 훨씬 커지고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고혈압을 잘 관리하지 않아서 뇌출혈이 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풍'이 생긴다.
중풍을 치료하기 위해서 들여야 하는 경제적, 심리적 비용은 혈압관리 비용과는 비교가 안됨은 물론이다.
두 번째는 중요하지만 급하지는 않은 일이다.
노후 대책은 중요하지만 급하지는 않은 일이다.
지금부터 미리 돈을 모아 놓은 대비를 하기보다는 노후자금이 더 많이 확보하는 노력이 더 필요할 것이다.
이런 일들은 미리 서두르면 오히려 제한된 자원을 소모시켜 일을 그르치기 쉽다.
세 번째는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이다.
이 분야의 일들은 일상의 소소한 일들이 그에 속한다.
공과금 내는 일은 혹시 못내도 약간의 벌금을 내는 정도이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그 자체가 영향이 크지 않지만 가짓수가 많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처리가 되게 만들지 않으면
나중에는 큰 일이 된다.
네 번째는 중요하지도 않고 급하지도 않은 일이다.
이런 일이 문제가 되는 것은 대개 그 사람의 집착이나 고집 때문이다.
특히 강박적인 직장 상사나 부모님들이 이런 일을 중시해서 아랫사람과 갈등이 생기면 생각 외로 손해가 크다.
능력이 더 커지긴 힘들지만, 주어진 능력을 잘 이용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며,
삶을 많이 다르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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