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지진해일 피해 없었던 이유는> | |||
[연합뉴스 2007-03-25 19:15] | |||
일본 지진 강도 컸으나 진앙지 수심 너무 얕아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25일 오전 9시42분 일본 중부 북쪽 해상에서 리히터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우리나라 동해안과 남해안에 0.5m 높이의 파도가 밀려올 것으로 예측됐지만 당초 우려와는 달리 지진해일 피해가 전혀 없었다. 지진해일이란 해저 지진이나 해저 화산분화, 산사태, 해저핵실험 등 기상 이외의 요인에 의해 해저가 융기하거나 침강, 해수면이 변화하면서 발생한 파를 일컫는다. 바다에서의 파는 주기가 1초 이하의 것에서부터 24시간 이상의 것까지 여러 종류의 파군이 있으나 지진해일은 그 중 수분에서 1∼2시간에 걸친 파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지진에 따른 지진해일의 경우 규모 6.3이상으로 진원깊이 80km이하의 얕은 곳에서 수직 단층운동에 의한 지진일 경우 발생 가능성이 있다. 현재의 과학기술로 지진발생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먼 거리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에 대해서는 육지 도달 시각을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진이 동해 북동부 해역(일본 북서근해)에서 발생할 경우 이로 인한 지진해일은 1시간에서 1시간30분 후 동해안에 도달하므로 적절한 경보 발표로 30분에서 1시간정도 대비시간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지진의 진원지가 일본 노토반도 앞 해상이었다는 등의 일본 기상청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반도 동해안 및 남해안에 0.5m이하의 파고 가능성이 있다는 지진해일 정보를 발표했다. 하지만 그 영향은 전혀 없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지진해일 영향이 전무했던 것은 일단 무엇보다 지진 진앙지의 수심이 170m로 너무 얕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진 해일이 발생하려면 지진규모가 일단 크고 진앙지 수심이 1㎞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지진 규모가 6.9였으나 수심 조건이 전혀 충족되지 않았다. chunj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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