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는 개벽을 위해 세상에 나왔고, 개벽문화를 집행하는 단체입니다. 즉 개벽을 준비하고, 개벽의 도(道)를 열어가는 곳이죠. 믿든 안믿든, 관심이 있든 없든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인류는 개벽을 경험하게 되고 또 개벽을 극복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증산도는 바로 이 개벽 진리를 전하고 있습니다.
* 선천의 모든 악업(惡業)과 신명들의 원한과 보복이 천하의 병을 빚어내어 괴질이 되느니라. 봄과 여름에는 큰 병이 없다가 봄여름의 죄업에 대한 인과응보가 가을에 접어드는 환절기(換節期)가 되면 병세(病勢)를 불러일으키느니라.
천지의 만물농사가 가을 운수를 맞이하여, 선천의 모든 악업이 추운(秋運) 아래에서 큰 병을 일으키고, 천하의 큰 난리를 빚어내는 것이니 큰 난리가 있은 뒤에 큰 병이 일어나서 전세계를 휩쓸게 되면 피할 방도가 없고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가 없느니라.(道典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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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 선천 여름에서 후천 가을로의 대전환
지구가 스스로 자전하고, 태양주위를 공전하고 있는 사실을 아시죠. 하루가 있고, 1년이 있듯이 이 우주에도 우주의 1년이 있습니다. 129,600년을 1주기로 하여 바뀌는 우주의 봄·여름과 가을·겨울이 있습니다. 우주의 전반기 봄·여름을 선천(先天)이라 하고, 우주의 후반기 가을을 후천(後天)이라고 합니다. 인간이 살 수 있는 기간은 선후천 각각 5만년입니다.
우주의 선천인 봄·여름에는 지구의 봄여름이 양적생장을 하듯이 분열발달하는 양(陽)의 시간대입니다. 그리고 후천 가을에는 지구의 가을이 열매를 맺듯이 성숙결실하는 음(陰)의 시간대입니다. 그리고 우주의 겨울은 빙하기로서 휴식기이죠.
그러면 지금 우리 인류는 우주의 1년에서 어느 계절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여름에 만물이 번성하듯이 인간사회가 우주의 선천 여름이 되면 지상에서 살 수 있는 인간이 한계숫자에 가까와지고, 인간의 가치관은 물질을 추구하는 황금만능주의로 흘러갑니다. 또한 우주의 여름이 되면 분열발달을 조장하는 과학문명이 극도로 발달하여 인간의 생활이 풍요롭고 자유로워지지만 민주사회가 이상(異常)하게 발전하여 모든 인간이 제 하고 싶은대로 하여 사회는 어쩔 수 없는 한계에 부딪혀 새로운 대전환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죠.
지금 우리의 사회현상이 바로 그 예(例)입니다. 지금의 이 시기가 식물로 말하면 여름의 가지치기를 멈추고 열매를 맺는 시기와 동일합니다. 한 여름에 만물이 무성하면 온갖 병해충이 만연합니다. 이러하듯 이 우주의 선천 여름의 말기에 인류사회는 도덕성이 상실되어 윤리는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고, 인간의 심성이 사악화되어 더이상 해결할 수 없는 파국의 상황으로 전개되는 것입니다.
우주의 1년 선천 여름에서 후천 가을로의 대전환을 후천개벽이라고 하는데 인류역사는 우주의 봄에 시작되어 이제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시기에 와 있는 것입니다.
개벽의 3가지 현상
그러면 간단하게나마 향후 인류가 경험할 개벽을 크게 세가지 사건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남북전쟁에 관한 문제입니다(문명개벽) 기존에도 남북통일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으나 통일의 당위성이 짙게 바탕에 깔린 나름대로의 가설과 예측에 불과합니다. 물론 이 가설과 예측들이 그 과정과 실현방법에 있어서는 일면 최선책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결코 통일에 대한 대개벽기의 역사의 궁극적인 해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상제님은 한반도를 선천 상극기운 만고원신의 원한을 해소시키기위한 마지막 제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하여 한반도를 남과북으로 갈라놓아, 38선을 지구촌 상극기운이 맞부딪치는 세계 이념 분쟁의 최전선으로 하여, 세계 상씨름을 붙이셨습니다. 오늘의 세계운명은 씨름판과 같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상씨름으로 판을 마친다는 것입니다.
* 씨름판대는 조선의 삼팔선에 두고 세계 상씨름판을 붙이리라. 만국재판소를 조선에 두노니 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되리라. (도전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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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증산도 도전에 있는 말씀이 실현되어 고 정주영 회장과 그의 아들들에 의해 '통일소' 떼가 남북 상씨름판대인 삼팔선을 넘었습니다. 이것은 상씨름이 넘어가는 대변혁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이입니다.
한민족은 후천개벽의 주체민족입니다. 한반도는 세계개벽의 신질서을 여는 변혁의 중심점이며 숨구멍입니다. 남북한의 통일은 동서독의 통일과는 주변국가와 그 지리적 성격, 문화적 배경이 전혀 다릅니다. 21세기 인류의 미래는 동방의 남북상씨름의 수수께끼에 달려 있습니다. 상씨름은 '지구촌의 온갖 상극질서를 마감 짓고 동서양의 대통일 질서를 여는 우주의 마지막 전쟁'입니다.
한반도의 남북문제 해결은 곧 인류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총체적으로 푸는 세계구원의 실현이라는 보편사적 명제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남북통일과 21세기 세계의 새로운 통일질서는 선천세상을 지배한 상극의 '힘의 대결'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상씨름판의 오선위기는 세계통일질서를 창출해내는 인류사의 마직막 판의 결승전입니다. 결론적으로 남북통일은 선천 우주의 상극질서을 극복하고 지구촌의 통일문화를 열어 가는 것입니다. 상씨름판은 곧 개벽판, 남북통일은 후천개벽상황, 지구촌의 병겁상황과 맞물려있습니다.
이것이 ‘상씨름으로 판을 마친다’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이게 머리 속에 탁 들어와 깨져야 합니다. 그리고, ‘판을 거둔다’는 건, 우리에게 더 적극적隔?더 강렬한 영감을 줍니다. 이것은 이제까지의 정치판이라든지 동서양의 경제 성장, 동서경쟁, 핵무기, 환경파괴, 지구촌 세계화 등 이런 모든 주제를 일시에 거둔다는 뜻입니다. 선천의 시간대가 종결되므로, 새로운 우주 질서를 열기 위해서죠.
둘째로 자연질서가 바뀌면서 발생하는 초급성 괴질병입니다(인간개벽)
이 병겁은 우리나라 군산에서 발생하여 우리나라를49일, 전세계는 3년동안 강타하게 됩니다. 오다 죽고 가다 죽고 그냥 서 있다가도 죽고 자다가도 죽는 무서운 병입니다. 그럼 왜 이런 끔찍한 병이 도는 것일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이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우주의 환절기이기 때문입니다.
봄에는 생명을 낳고 가을에는 죽이는 이치. 이것이 바로 자연의 법칙입니다. 가을서리를 한번 생각해 보셔요. 봄.여름동안 잘 자란 만물들이 서리를 맞으면서 다 낙옆되어 떨어지죠. 대신 열매는 더욱 익고, 과일은 서리가 와야 단 맛이 들죠. 자연의 법칙은 이렇듯 냉엄한 것입니다.
그러면 천지자연은 왜 낳고 죽일까요? 낳기만 한다고 가정 해 봅시다. 낳고 또 낳고 하다 보면 어떻게 될까요 ? 가을에 열매만 남기고 죽이는 이치는 그렇게 해야만 다음해 봄에 또 낳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열매가 종자가 되느거죠. 이렇게 자연과 우주는 영원히 존재하며 순환하는 것입니다. 인류역사에서 병겁은 마치 가을서리와 같은 존재인 것입니다.
세째는 지축정립입니다(자연개벽) 현재 23.5도 기울어져 있는 지구축이 순식간에 바로 서게 되는 사건입니다. 지축이 바로 서는 충격은 아마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무섭게 극복해야 하는 인류의 시련이지만, 이로써 지구는 태양을 360도 정원궤도로 공전운행하고, 지구의 1년 또한 360일이 되면서 참으로 살기좋은 환경으로 바뀌게 됩니다.
개벽은 이렇듯 남북전쟁과 지축정립 그리고 병겁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낮과 밤이 바뀌듯, 춘하추동(春夏秋冬) 4계절이 바뀌듯 개벽은 자연의 질서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우주의 법칙인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은 바로 그 개벽 시점으로 다가가고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