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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쉼터/좋은글*명언*사상철학

어머니의 고무신/박순영

by 바로요거 2006. 11. 17.
어머니의 고무신/박순영


 

어머니의 고무신

열여덟 시작된 육십여 년 홀앗이 세월 댓 돌 우에 나란히 누워 있다 십칠문 짜리 작은 고무신 여섯 자식 키원 낸 인생이 아직도 에미젖을 빠는 세끼들 처럼 꼼지락 거린다 인고의 세월 벗지 못하는 굴레 새끼라 갈래잡아 구듭치러 수레끌 듯 끌어도 그 신 차마 벗지 못하신다 세월에 장사 없다더니 희수를 바라보시는 어머니 처음으로 돌 틈 약수 같은 눈물 흘리시고 내 나이 불혹 되어 나란히 놓인 헤식은 어머니 고무신 불안한 눈으로 바라본다 이제는 내가 신어야 할 그 신발 한 켤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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