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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역사문화/한민족의 역사문화

천부경(삼일신고, 참전계경)-최민자

by 바로요거 2006. 11. 14.

천부경(삼일신고 참전계경)-최민자



1. 이 책은




한민족의 3대 경전이라고 할 수 있는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을 정치(精緻)한 학문적 기준과 영적 체험을 기반으로 주해한 책. 그동안 ‘국학(國學)’ 또는 ‘재야사학’의 대상으로만 다루어졌던 이들 경전이 강단학자의 주해를 통해 새롭게 접근됨으로 해서, 앞으로 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민자 교수는 이번 주해서에서 천부경이 전 세계 종교와 사상의 원류라 할 만한 진경(眞經)임을 밝혀내었다.





2. 이 책의 특징




1) 숫자로서 숫자가 끝어진 법을 보여주는 진경(眞經)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에 대한 해설서나 해석은 지나칠 정도로 많은 듯하면서도, 막상 이를 이해하고 공부해 나가고자 하면, 첫 걸음부터 벽에 부닥친다. 이는 대부분, 이들 경전 이해의 핵심이 되는 <천부경> 81자 해석에서 ‘숫자’의 속박을 넘어서지 못하는 데서 비롯한다. 최민자 교수는 이 주해서로서, <천부경>이 ‘숫자로서 숫자가 끊어진 법을 보여 주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임을 밝혀 주고 있다. 이 밖에도 이 책은 그간의 <천부경> 해설서에서 다음과 같은 일약(一躍)을 성취하였다.




첫째, 수천 년 동안 국가 통치엘리트 집단의 정치교본이자 만백성의 삶의 교본으로서 전 세계에 찬란한 문화문명을 꽃피우게 했던 천부경이, 현재 지구촌의 종교세계와 학문세계를 아우르는 진리 전반의 문제와 정치세계의 문명충돌 문제의 중핵을 이루는 유일신 논쟁, 창조론․진화론 논쟁, 유물론․유심론 논쟁, 신․인간 이원론, 종교의 타락상과 물신 숭배 사조, 인간소외 현상 등에 대해 그 어떤 종교적 교의나 철학적 사변이나 언어적 미망에 빠지지 않고 단 81자로 명쾌하게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은 저자의 통찰력으로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다.



둘째,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인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의 『징심록추기((澄心錄追記)』는 우리 역사상 왕권과 결부되는 것으로 간주되는 금척(金尺)에 천부경이 새겨져 있음을 확연하게 보여 준다는 점에서 천부경은 단순한 종교 경전이 아니라 정치적 권위의 상징인 동시에 나라를 경영하는 정치 대전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학계의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던 것은, 보편적 지식 체계에서 수용할 수 있는 학술적 접근을 통한 선행 연구가 없어 연구자들의 접근을 어렵게 한 것이 주요한 이유 중의 하나이고, 본서를 집필하게 된 것도 학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학술적 접근을 통한 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셋째, 특히 천부경은 일부터 십까지 숫자로 81자가 모두 연결되어 있는 관계로 무엇보다도 그 구조를 파악하지 않으면 심원한 의미를 파악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본서는 ‘집일함삼(執一含三)’과 ‘회삼귀일(會三歸一)’을 뜻하는 일즉삼[一卽多]․삼즉일[多卽一]의 원리에 기초한 천부경의 천․지․인 삼신일체 사상이 유일신 논쟁을 침묵시킬만한 난공불락의 논리구조와 ‘천지본음(天地本音)’을 담고 있음을 처음으로 명징하게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즉 본체-작용-본체와 작용의 합일, 정신-물질-정신과 물질의 합일, 보편성-특수성-보편성과 특수성의 합일이라는 천부경 81자의 변증법적 논리구조는 천ㆍ지ㆍ인 삼재의 융화를 바탕으로 일즉삼ㆍ삼즉일의 원리가 인간 존재 속에 구현되는 함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불교의 삼신불(三身佛: 法身․化身․報身)이나 기독교의 삼위일체(三位一體: 聖父․聖子․聖神), 그리고 동학의 내유신령(內有神靈)․외유기화(外有氣化)․각지불이(各知不移)는 천부경․삼일신고․참전계경의 중핵을 이루는 천․지․인 삼신일체의 가르침과 그 내용이 같은 것임을 본서에서 처음으로 밝혀내었다.




2) 무수한 진리의 가지들을 하나의 진리로




넷째, 또한 본서의 특기할만한 점은 상고사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선교(仙敎), 유교, 불교, 도교, 기독교, 힌두교, 이슬람교, 천도교[동학] 등 전 세계 경전과 현대 물리학-특히 양자론-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동서고금 사상의 정수를 섭렵케 함으로써 무수한 진리의 가지들이 결국 하나의 진리로 되돌아감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저자는 일즉삼․삼즉일의 원리에 기초한 세 경전의 가르침이 인간 존재의 세 중심축이랄 수 있는 종교와 과학과 인문 즉 신과 세계와 영혼의 세 영역(天地人 三才)의 분절성을 극복하게 함으로써 인간 존재의 ‘세 중심축’의 연관성 상실을 초래한 근대 서구의 정치적 자유주의를 치유할 수 있는 묘약(妙藥)을 함유하고 있다고 하면서 또한 이는 전일적이고 생태적이며 영적(靈的)인 현대 물리학의 새로운 실재관과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다섯째, 저자는 유일신 논쟁이 단순한 종교 논쟁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뿌리박은 심대한 문제라고 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진리 그 자체인 유일신은 특정 종교의 신도 아니요 섬겨야 할 대상도 아니다. 바로 우리 자신이며 우주만물 그 자체다. 참본성이 곧 하늘이요 신(神)이다. 만유에 편재해 있는 유일신의 실체를 외면한 채 자신의 부정한 의식이 만들어낸 ‘나’만의 유일신, 내 종교만의 유일신을 경배하는 것은 짚신이나 나막신 수준의 물신(物神)을 경배하는 것에 지나지 않으니, 그것이야말로 모든 종교에서 그토록 경계하는 우상숭배에 빠지는 일이다.”




여섯째, 저자는 먼저 원문을 번역하고, 저자가 이해한 방식으로 이를 해설하였으며, 원문 번역에 대한 주해를 붙이고, 그리고 각주에서 해당 경전들과 비교 분석함으로써 천부경이 전 세계 종교와 사상의 원류라 할 만한 진경(眞經)임을 밝혀내었다. 또한 본서는 삼일신고의 경우 천부경과 비교하며 그 구조적 명료성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즉 근원적 일자(一者)인 ‘하나(一)’의 본질을 밝힌 1장 「하늘」과 ‘하나(一)’의 무한한 창조성을 밝히고 그 ‘하나(一)’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2장 「일신」은 천부경의 상경 「천리(天理)」에 해당하는 것이고, 4장 「세계」는 천부경의 중경 「지전(地轉)」에 해당하는 것이며, 5장 「인물」은 천부경의 하경 「인물」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리고 3장 「천궁」은 성통공완(性通功完)을 이룬 사람만이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하여 천부중일(天符中一)의 실천적 의미와 그 효과를 밝히고 있는데, 이는 천지인(天地人)을 이룬 사람이 곧 하늘이요 ‘일신’임을 명징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우주만물의 중심에 존재하는 「천궁」을 다섯 장의 중앙에 위치시킴으로써 논리구조적 명료성과 더불어 삼일(三一)원리의 실천적 측면을 그만큼 강조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일곱째, 특히 삼일신고의 중핵을 이루는 ‘성기원도 절친견 자성구자 강재이뇌(聲氣願禱 絶親見 自性求子 降在爾腦)’에 대한 명쾌한 해석은 본서에서만이 볼 수 있는 것이다. 천부경의 ‘대삼합육 생칠팔구(大三合六 生七八九)’와도 관련되는 삼일신고 제5장 인물의 감(感)․식(息)․촉(觸)의 촉(觸: 부딪침)에 대한 해석에서도 신체의 다섯 감각 기관(眼․耳․鼻․舌․身)을 통한 부딪침(聲ㆍ色ㆍ臭ㆍ味ㆍ淫)과 의식[意, 마음]의 작용을 통한 부딪침(抵)을 포괄한 것임을 보여주는 등 삼일신고 전반을 통하여 저자의 정치(精緻)한 해석과 더불어 현대 과학 이론과 다양한 동․서 경전과 비교해가며 읽을 수 있는 점이 이채롭다. 그리고 본서는 참전계경의 경우에도 단순히 문자로 풀지 않고 저자의 영적 체험을 기반으로 한 정치(精緻)한 해석을 통하여 그 이치를 명료하게 드러내고 있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예를 들면 신체의 아홉 구멍(九竅)과 마음의 아홉 구멍의 관계, 사람이 태어날 때 여덟 가지가 다르고 아홉 가지가 특수하게 다른 것에 관한 해설 등이 그것이다. 끝으로 ‘참고문헌 요해’는 저자가 참고한 문헌의 요체를 밝힌 것이다.





3. 본문(서문) 중에서




1) 『천부경』에서 근원적 일자[궁극적 실재]인 유일신에 이름을 붙이지 않고 그냥 ‘하나(一)’라고 한 것은 무수한 진리의 가지들을 하나의 진리로 되돌리기 위한 우리 국조의 심원深遠한 뜻이 담겨진 것이다. ‘집일함삼執一含三’과 ‘회삼귀일會三歸一’을 뜻하는 일즉삼一卽多·삼즉일多卽一의 원리에 기초한 천부경의 삼신일체 사상은 유일신 논쟁을 침묵시킬 만한 난공불락의 논리구조와 ‘천지본음天地本音’을 담고 있다.




2) 우주만물은 스스로 생성되고 스스로 변화하여 스스로 돌아가는 것이어서, 누가 누구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창조하는 주체도 없고 창조되는 객체도 없다. 『천부경』에서 천지 포태胞胎의 이치와 기운을 풀이한 일一부터 십十까지 숫자들의 순열 조합은 우주섭리가 써내려가는 생명의 대서사시大敍事詩요, 천·지·인 혼원일기가 연주하는 생명의 교향곡이다. 따라서 일체의 생명은 우주적 생명이며, 이 우주는 ‘참여하는 우주(participatory universe)’이다. 그 뉘라서 천지에 미만彌滿해 있는 이 우주적 무도舞蹈를 그치게 할 수 있으리오!




3) 『천부경』은 단순히 우리 민족 고유의 경전이 아니라 모든 종교와 진리의 모체가 되는 인류의 경전이다. 우주의 순환, 천체의 순환, 생명체의 순환, 그리고 의식계의 순환과 더불어 일체 생명의 비밀을, 그 어떤 종교적 교의나 철학적 사변이나 언어적 미망迷妄에 빠지지 않고 단 81자로 열어 보인 천부경이야말로 모든 종교와 진리의 진액이 응축되어 있는 경전 중의 경전이라 할 것이다. 미회(未會: 우주의 8월(陰))인 우주 가을로의 초입初入에서도 여전히 사상적 질곡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우리 인류에게 천부경은 ‘표월지지標月之指’로 다가서고 있다. 뉘라서 진리의 달을 가리키는 우리 국조國祖의 손가락을 외면하랴! 이 순간에도 천부경은 숫자로써 숫자가 끊어진 법을 보여 주고자 무진등無盡燈으로 타오르고 있다. 참으로 역사의 종언이 아니라 ‘하나(一)’의 원리가 용해되어 흐르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다.




4)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에서 마음을 밝히는 가르침을 근본으로 삼은 것은 정치의 주체인 인간의 마음이 밝아지지 않고서는 밝은 정치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마음이 밝아진다고 하는 것은 내재적 본성인 신성을 깨달아 우주만물이 결국 하나임을 알게 된다는 것이고 이는 곧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들 경전의 가르침은 재세이화․홍익인간의 이념과 경천숭조(敬天崇祖)의 보본(報本)사상 속에 잘 구현되어 있으며, 참전계경에서는 그러한 성통공완(性通功完)에 이르는 길을 366사로써 제시하고 있다. 이들 세 경전을 관통하는 핵심 사상인 천․지․인 삼재의 조화는, 생명현상을 개체나 종(種)의 차원이 아닌 생태계 그 자체로 인식하여 이 우주가 상호 작용하는 네트워크체제로 이루어져 있다는 현대 물리학의 생태적 관점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현대 민주주의가 정치의 요체를 사람이 아닌 제도와 정책에 둠으로써 인간소외현상을 야기시켰다면, 이들 사상은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대립성과 분절성을 지양하고 융합과 조화에 그 토대를 둠으로써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인간소외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할 것이다.






4. 저자 : 최민자  




--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 정치학 석사, 영국 켄트대학교(University of Kent) 정치학 박사, 중국 북경대학교 visiting professor, 중국 연변대학교 초빙교수[客座敎授], 1994년 장보고 대사의 해외거점이었던 중국 산동성에 장보고기념탑 건립(현지 문물보호단위로 지정)


-- 1999년 중국 훈춘에서 유엔측 대표, 중국 훈춘시 인민정부 시장, 러시아 핫산구정부 행정장관 등과 중국·북한·러시아 3국접경지역 약 2억평 부지에 유엔세계평화센터 건립을 위한 조인식



-- 現 성신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현재 초청교수로 중국 연변대학 재직


-- 現 국사찾기협의회 회장



-- 저서로는 『東學思想과 新文明』, 『世界人 張保皐와 地球村 經營』, 『새벽이 오는 소리』, 『直接時代』, 『길(道)을 찾아서』


-- 논문으로는 「The Economic Basis of the Theory of the State in the Mature Hegel」, 「檀君朝鮮의 建國理念과 政治思想」, 「張保皐의 超國家的 發展 패러다임 硏究」, 「太極思想에서 본 女性參與의 存在論的 含意」, 「패러다임 轉換과 環境親和的 共同體」등이 있다.



"천부경은 모든 진리의 모체"


“천부경은 수천년 동안 국가 통치 엘리트 집단의 정치교본이자 민초들의 삶의 교본으로서 전 세계에 찬란한 문화와 문명을 꽃피우게 했지요. 현재 문명충돌의 중핵을 이루는 유일신 논쟁, 창조론과 진화론 논쟁, 유물론과 유심론 논쟁, 신·인간 이원론 등에 대해 그 어떤 종교적 교의나 언어적 미망에 빠지지 않고 단 81자로 명쾌하게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성신여대 최민자(51·정치외교학) 교수가 우리 민족의 3대 경전을 주해한 ‘천부경·삼일신고·참전계경’(모시는 사람들)을 펴내 주목된다. 그동안 이들 경전은 국학이나 재야 사학의 연구 대상으로만 다뤄졌으며, 주류 학계에 속한 학자의 주해서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 교수는 영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 국내 강단에서 오랫동안 정치학을 가르쳐 왔지만, 주변에서 ‘평화주의자’ 내지 ‘생태환경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장보고 대사의 해외 거점이었던 중국 산둥성에 ‘장보고 기념탑’을 건립하는가 하면, 민간인 신분으로 유엔평화센터(UNWPC) 건립 위원장을 맡아 북한·중국·러시아 3국의 접경지역인 두만강 하구 일원 2억여평을 환경생태지역으로 묶어 동북아시대의 세계평화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한마디로 여걸이다.


천부경에 주해를 달기로 결심한 것은 지난해 9월. 총 904쪽짜리 방대한 ‘천부경…’ 주해서는 5개월여만에 완결됐다. 그럼에도 구절구절마다 독창적 번역 솜씨를 보이는 데다 학제적으로 펼쳐내는 해설이 명징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천부경은 우리 민족을 교화하기 위해 9000여년 전 상고시대에 나온 교훈 경전으로서 내용이 81자로 압축돼 있으며, 태백산에 있는 단군전비를 통일신라시대 석학인 최치원(857∼?)이 당시 한문으로 옮겨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집일함삼(執一含三)’과 ‘회삼귀일(會三歸一)’을 뜻하는 일즉삼(一卽多)·삼즉일(多卽一)의 원리에 기초한 천부경의 천·지·인 삼신일체 사상이 유일신 논쟁을 해소할 만한 난공불락의 논리구조와 ‘천지본음(天地本音)’을 담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불교의 삼신불이나 기독교의 삼위일체는 천부경·삼일신고·참전계경의 중핵을 이루는 천·지·인 삼신 일체의 가르침과 그 내용이 같은 것이지요.”


최 교수는 정치, 사회, 과학, 역경, 양자역학, 천문지리, 각 종교 경전 등 수백권의 문헌을 참고하며 주해를 쓰기 시작했다. 그는 먼저 원문을 번역하고 자신이 이해한 방식으로 이를 해설했으며, 원문 번역에 주해를 붙이고 각주에서 해당 경전들과 비교 분석해 놓았다. 천부경을 좀더 자세히 설명하고 의인화해 놓은 것이 360자의 ‘삼일신고’요 ‘참전계경’인데, 최 교수는 ‘삼일신고’의 중핵을 이루는 구절도 정치하게 해석해 놓고 있다.


“천부경은 단순히 우리 민족 고유 경전이 아니라 모든 종교와 진리의 모체가 되는 인류의 경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 교수는 지구과학도 3차원, 4차원의 경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도 천부경에서 그 비밀의 열쇠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리는 모두 하나로 통한다”는 그는 전 세계 종교 통합의 열쇠가 천부경의 논리 구조에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종교는 꼭 필요한 과정이었으나, 다시 ‘이름 없는 곳’으로 돌아간다는 것. 그는 구태여 이름을 달자면 ‘하나’라고 강조했다.

“지구상의 위기는 인식의 위기입니다. 이 위기를 청산하려면 인식의 확장과 전환이 필요합니다.”


조만간 현재 초빙교수를 맡고 있는 중국 옌볜대로 돌아가 유엔세계평화센터를 건립하는 일에 박차를 가할 예정인 최 교수는 “제 책을 보고 논쟁이나 공개토론을 벌이자면 기꺼이 응하겠습니다”고 잘라말했다.

세계일보/정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