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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천하대세 흐름 읽기/개벽조짐*예시현상

지구몸살이 점점 심해지나봐!

by 바로요거 2005. 8. 22.
         



‘투모로우(원제-The Day After Tomorrow)’라는 영화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이 영화는 빙하가 대도시를 덮어버리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빙하가 녹아 바닷물
 
이 넘치는 등 지구에 닥친 끔찍한 기후 재앙을 소재로한 작품이다. 당장 영화와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정말 그렇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지구 온난화와 더불어 전 세계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다는 뉴스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남극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다는 소식도 불과 몇 일전에 신
 
문을 장식하지 않았는가?

영국남극조사단(BAS)은 1947년부터 최

 

근까지 찍힌 남극 반도(서남극의 끝자

 

락)의 244개 해안 빙하 항공사진과 위성

 

사진 100여장을 정밀 분석한 결과 빙하

 

의 87%가 평균 600m 줄었으며, 위도슨

 

빙하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연간 1.1㎞

 

라는 무서운 속도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과학주간지 ‘사이언

 

스’를 통해 22일 밝혔다.

 

 

BAS는 이 같은 현상이 직접적으로는 남

 

극 반도가 남극의 다른 곳보다 기온 상

 

승이 가팔랐기 때문이지만, 궁극적으로

 

는 지난 세기에 걸쳐 평균 섭씨 2도 오

 

른 지구 온난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

 

다며 “이런 추세라면 남극 반도의 모양

 

이 알프스산맥처럼 보이는 날이 올 수

 

도 있다”고 경고했다.


관찰 대상인 빙하 가운데 212개는 1950년대 이후 지금까지 길이가 평균 600m
 
줄었으며, 남극대륙 북쪽 끝에 있는 쇼그렌 빙하는 93년 바다에 떠 있는 빙붕이
 
붕괴된 이래 1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은 이 속도가 빨라져
 
한해 평균 50m씩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빙하가 녹아내렸을 때 가장 큰 문제는 해수면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해
 
수면 상승은 곧장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을 잠식해올 가능성을 갖고 있다.

 

 

지난 100년간 지구 해수면은 10~20㎝ 상승했으며 앞으로 1m까지 상승할 것이

 

란 분석도 있다. 특히 지난 5년 동안 알래스카 빙하는 앞선 40년 동안 진행된 것

 

보다 2배나 빨리 녹아내려 해수면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구의 해

 

수면은 과거 10년 동안 매년 평균 3밀리미터씩 높아지고 있다. 녹고 있는 알래

 

스카 빙하가 해수면 상승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는 매년 0.02밀리미터 정도로 미

 

미한 것으로 예상했었다. 새로운 연구 결과는 뜻밖에도 10배 이상 영향을 미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과학자들은 향후 100년 이내에 일부 해안과 도서 지

 

역이 바다에 잠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북극지역 400만 인구의 대부분이 고통받을 것이다. 러시아에서 캐나

 

다에 이르기까지 영구동토층이 녹아 지반침하가 일어나 건물들이 무너지며, 석

 

유관과 도로, 공항도 불안정해진다. 또한 바다에 차가운 물이 대량 공급되면서

 

해류의 흐름을 바꿔 결국 각종 기상이변을 낳을 수도 있다.

 
 
최근 이러한 결과 이외에 빙하가 녹으면 지진과 관련해 또다른 재앙을 낳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른바 빙하 감소가 지진 발생 증가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이다.
 
 


나사(NASA)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과학자들은 남부 알래스카의 빙하 감

 

소가 지진발생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사 고다드우주연구소의 소

 

버(J. Sauber)와 USGS의 지질학자인 몰니어(B. Molnia)는 나사의 인공위성과

 

GPS, 컴퓨터 모델을 이용해 빙하의 감소와 지각의 움직임을 연구했다. 이번 연

 

구를 통해 급격한 빙하 감소로 인한 남부 알래스카의 지진활동 증가가 조사됐

 

다. 빙하 감소는 지각에 작용하는 하중을 줄여주며, 따라서 지각판은 보다 자유

 

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소버는 “역사적으로 볼 때 빙하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지진이 증가했는데, 1만

 

년 전 빙하기 끝 무렵에 스칸디니비아에서는 큰 지진이 발생했으며 캐나다에서

 

도 얼음층이 녹으면서 지진 발생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알래스카 남부의 빙하는 기후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지구가 점점 뜨거워질수록

 

알래스카의 빙하는 매우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 남부 알래스카에는 태평양판이

 

해안쪽으로 밀면서 급경사의 산맥을 만들고 있다. 높은 산맥과 강수량은 빙하의

 

형성에 중요하며, 충돌하는 판에 의해 축적된 압력은 지진에 의해 해소된다.

 

 

지진대 상부의 빙하는 지각을 안정하게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데 빙하가

 

녹게되면 지각에 작용하는 하중이 줄면서 하부의 응력을 해소하기 위한 지진 발

 

 

 

 

 

생이 증가하게 된다. 빙하가 지진 발생을 촉진할 수 있는 것이다.

 

 

연구진은 지난 1979년에 남부 알래스카에서 발생했던 리히터 규모 7.2의 세인트

 

엘리아스(St. Elias) 지진이 이 지역에서의 빙하 감소에 의해 촉진된 것으로 분

 

석했다. 당시 지진은 1899년 발생했던 지진 이후 대륙판 아래쪽으로 밀려드는

 

태평양판에서 작용하는 압력이 단층대를 따라 축적되면서 발생했다. 1899년과

 

1979년 사이에 이 지역의 많은 빙하가 수백 미터씩 얇아지거나 완전히 없어졌

 

다.

 

 

 


이번 연구에는 지난 19세기 이후 빙하의 두께 변화를 결정하기 위해 현장 측정

 

도 이용됐다. 연구진은 녹은 얼음부피를 추정하고 이에 따른 불안정성을 계산했

 

는데, 이를 통해 얼음의 감소가 1979년의 지진을 촉발시키기에 충분한 것으로

 

발견됐다.

 
 
지구 온난화가 빙하를 녹이고 있다. 그리고 빙하가 녹음과 동시에 빙하가 누르
 
고 있던 판에 대한 압력에 변화가 오면서 지구는 흔들리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가속화가 지진의 빈번한 발생을 초래할 수 있다.

<출처 : 한겨레 2005-04-22(남극반도 빙하 87% 녹고 있어), 세계일보 2005-04-2
 
2(남극빙하 급속 해빙)
사이언스(빙하 녹으면 지진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