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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첫 실거리 발사

by 바로요거 2017. 8. 30.

김낙겸 예고에서 방향만 80도 틀어 .. IRBM 첫 실거리 발사

정용수.이철재 입력 2017.08.30. 01:52 수정 2017.08.30. 06:37 댓글 3

 

최대 고도 550km 정상 각도로 쏴 / 2700km 날아가 괌 타격 능력 과시 /

"미사일 실전 배치 최종 단계 접근" / 26일 단거리미사일은 평택 사거리 /

·일 주둔 미군 기지 동시 위협 / 국정원 "대기권 재진입 확인 안 돼"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gnang.co.kr]

 

북한이 지난 9일 김낙겸 전략군사령관의 위협대로 29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4일 전략군사령부 시찰 당시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한 이후 15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29) 오전 557분쯤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비행거리는 2700, 최대 고도는 550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정은 체제 들어 발사한 미사일 중 가장 장거리를 날아간 것이다(인공위성 발사용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제외). 이날 북한이 쏜 미사일의 비행시간은 약 29(1740)이었고 올 들어 13번째 탄도미사일 발사였다(322일 원산에서 발사 직후 폭발은 제외). 군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이 IRBM인 화성-12형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IRBM급 실거리 발사=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IRBM급 이상의 첫 실거리 발사다. 군 관계자는 미사일 궤적 등을 볼 때 고각(高角) 발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지난 514일 북한은 화성-12형 시험발사 당시 고각 발사로 비행거리 780, 최대 고도 2110를 기록했다. 고각 발사를 하면 비행거리는 줄어든다. 하지만 이번엔 수직으로 발사한 뒤 방향을 지상과 30~45도 정도의 포물선 궤적을 그리는 정상 각도로 미사일을 발사해 비행거리는 약 4배로 늘어났지만 최대 고도는 4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군사전문가들은 미사일 개발을 완료하려면 반드시 실거리 발사를 거쳐야 한다고 말한다. IRBM 성능에 자신하고 미국을 위협하면서도 실거리 발사 단계에 들어간 셈이다. 국가정보원은 그러나 대기권 재진입 성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기가 없는 외기권을 비행하던 탄두가 대기권으로 진입하며 마찰과 충격을 견디는 재진입 기술은 중거리 이상 미사일의 최종 관문이다.

괌 대신 일본으로 튼 발사 방향=앞서 김낙겸은 화성-12형 미사일 4발이 일본 시마네·히로시마·고치현 상공을 통과해 사거리 3356.7, 비행시간 1065초 후 괌 주변 30~40해상 수역에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번 발사체의 사거리는 예고한 바에 못 미치지만 액체연료를 쓰는 화성-12형의 경우 연료 주입량이나 엔진 출력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사거리 조절이 가능하다. 다만 북한은 발사 방향을 예고했던 괌이 아니라 80도 정도 북쪽으로 틀어 홋카이도 동쪽 태평양에 낙하시켰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공언한 대로 직접 괌을 타격하면 미국에 대한 공격이자 전쟁을 의미하기 때문에 괌 타격 능력이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과시할 수 있는 유사한 도발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흘간 주한·주일 미군 기지 동시 위협=이날 미사일 도발은 일본 열도 상공을 사전 예고 없이 통과했다는 점에서 강력한 대일 위협이다. 주일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요코스카 기지 등이 언제든 사정권에 있다는 경고이기 때문이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적은 1998년 대포동 1호와 2009년 은하 2호 등 지금까지 두 번뿐이었다.

 

3일 전인 지난 26일 북한이 원산 깃대령에서 사거리 250의 단거리탄도미사일 3발을 쏜 건 주한 미군을 겨냥한 측면도 강하다. 주한 미군 기지가 있는 평택까지의 거리가 대략 250라는 점에서 방향만 반대로 하면 평택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셈이다.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북한은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완성을 목표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똑바로 달려가고 있다북한이 이번에 실거리 발사에 나선 것은 마지막 단계인 미사일 실전배치를 서두르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연내 핵미사일 완성을 위해 맹렬하게 돌진 중인 북한의 다음 수순은 6차 핵실험 또는 ICBM 실거리 발사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용수·이철재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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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미사일 #irbm #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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