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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국내 AI 정말 인체감염 안될까?

by 바로요거 2016. 11. 29.

변종국내 AI 정말 인체감염 안될까?

기사입력 2016-11-28 17:02 | 최종수정 2016-11-28 17:03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창궐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내부 유전자 일부가 변이된 것이라는 정부의 공식발표가 나왔다.

더우기 이 변종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될 우려까지 있다는 의료계의 경고까지 나오면서 이번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사태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국내 고병원성 AI는 변종…중국·홍콩과 달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말부터 국내에서 채취된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4건을 분석한 결과, 병원성을 결정하는 H5와 N6 유전자는 중국 광둥성과 홍콩에서 채취된 유전자와 99% 유사하지만, PA 유전자와 NS 유전자 등 일부 내부 유전자의 유사성은 92%에서 97%에 그쳐, 바이러스 변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연관기사] 국내 H5N6 AI, 광둥·홍콩형과 다른 변종


이희수 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질병과장이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림부 기자실에서 우리나라에서 발생 중인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4건의 유전자 분석결과 중국 광둥성, 홍콩 등지에서 유행했던 H5N6 바이러스와 유사하지만 내부 유전자 일부가 변이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히고 있다.


"야생조류 이동 과정에 추가 감염돼 변이된 듯"

농식품부는 야생 조류가 광둥성이나 홍콩에서 H5N6 형 AI에 감염된 이후 시베리아나 중국 북동부 지역으로 이동했다가 우리나라에 오는 과정에서 다른 AI 바이러스에 추가로 감염돼 바이러스 변이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야생 조류 등이 서로 다른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될 경우, 조류 체내에서 바이러스끼리 서로 유전자를 교환하며 재조합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번에 확인된 바이러스 변이도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변이로 병원성과 전파력 강해져

AI 바이러스가 변이됐다는 것은 그 만큼 예방이 쉽지 않고 전파력과 병원성이 강해진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충남대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는 "방역의 실패로 과거에는 한가지 바이러스가 전국에 확산됐는데 이번에는 재조합된 다양한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양상이어서 더욱 위험한 상황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동안 조류 인플루엔자에 강한 것으로 알려졌던 오리가 대부분 희생된 것도 바이러스 변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 23일 AI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격상하고 25일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류와 관련한 사람과 차량, 물품 등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내리는 등 차단방역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이미 AI는 경기도와 세종시까지 확산된 상태다.


의료계 "AI 인체감염 우려"…검역본부 "확인 안돼"

더욱이 AI를 퍼뜨리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겨울 철새의 개체수가 급증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AI 전국 확산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AI는 서해안지역의 철새뿐만 아니라 강원도에 서식하는 텃새(수리부엉이)에서도 검출됐다는 특이점이 있다.

이는 모든 야생 조류가 병원균 매개체일 가능성이 있으며, AI가 이미 전국으로 퍼졌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걱정은 변이로 인해 인체 감염 가능성이 커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검역본부는 과거 H5N6형이 중국에서 사람에게 옮기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 사례가 있지만, 현재까지 인체 감염 위험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검역본부는 인체 감염 위험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바이러스 시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추후 발표한다.

하지만 국내 의료계에서는 다른 반응이다. 기존 유형과 달리 이번 'H5N6'형은 감염 시 치사율이 60%에 육박하는 '고고(高高)병원성' 바이러스라는 점에서 인체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다.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방역 당국이 매몰처리 및 방역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의료계 전문가들은 기존 유형과 달리 이번 ‘H5N6’형은 인체감염 시 치사율이 60%에 육박하는 ‘고고(高高)병원성’ 바이러스라는 점에서 인체감염 우려를 경고했다.


중국에서는 'H5N6'형 AI 환자 10명 숨져

기존 국내에 유입됐던 H5N1, H5N8형 보다는 인체 감염률이 낮지만, 치사율이 높다는 게 의학계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최근 3년 동안 H5N6형 AI 환자가 16명 발생해 10명이 숨졌다.

그런데도 정부당국은 이번 인체감염의 우려를 '과장' 정도로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판단하는 분위기다.

도리어 '김영란법'으로 위축된 조류 소비가 인체감염 공포로 더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을 정도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4일 AI관련 당정간담회에서 "인체발병 우려는 너무 실체보다 과장되고 있다"며 "그렇지 않아도 청탁금지법으로 1차 산업에 애로가 있는데 (인체발병 과장에 따른)더 피해가 크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AI 가축방역심의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인체감염 가능성 배제 못해…대비해야"

그러면서 보건당국은 혹시 모를 인체감염에 대비해 지난 21일부터 농장종사자, 매몰처리 참여자, 대응요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계절독감 백신을 맞히기로 했다.

[연관기사] AI 인체감염 대비 백신 접종 시작…경기 6곳 확진 또는 의심 신고

의학계에서는 일반적인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으로는 AI 예방이 불가능하고 인체감염으로 바이러스 변형이 일어날 경우 치사율·감염률이 증가할 수 있는데다 대규모 유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물론 인체감염에 대해 지나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

전문가들도 중국에서 AI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농가의 불결한 위생상태와 예방조치 미흡 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방역 체계가 잘 갖춰진 우리나라에선 일반인의 AI 인체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처음 접한 'H5N6'형이 또 어떤 변이를 일으킬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보건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방홍기자 (kbh042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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