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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역사문화/대한민국&한민족

이홍범 박사의 <아시아 이상주의>

by 바로요거 2016. 11. 10.

이홍범 박사의 <아시아 이상주의>


Asian Millenarianism 아시아 이상주의


인류역사상 유례없는 자연재해와 급변하는 문명의 도전에 맞서 미국 유수의 연구학술 기관들은 심도 깊은 ‘이상주의millenarianism’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그럼에도 아시아의 이상주의와 정신적 본질을 이해할 수 있는 연구는 지금까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의 명예장관Kitchen Cabinet의 한 사람으로 활동중인 이홍범 박사가 영문으로 집필한 『아시아 이상주의Asian Millenarianism』가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책은 중국의 태평천국운동과 한국의 동학농민운동과 같은 이상주의 운동의 연구를 통해 동아시아 역사와 문화를 풀어내고 있다. 특히 고대 한민족이 중국과 일본의 뿌리이며 동아시아 문화의 주체라고 주장하고 있어 세계 역사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아이비리그대학을 비롯한 세계 유수 대학의 역사 필독서로 채택·연구되고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도 이 책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은 뒤 아시아와 한국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책의 개요Introduction 부분을 요약·발췌하여 그 이해를 돕고자 한다).


19세기 동아시아에서는 두 개의 대규모 이상주의 운동이 일어났다. 근대 중국과 한국의 역사는 이 운동들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나는 19세기 중반 중국에서 일어난 태평천국운동이고, 다른 하나는 19세기 후반 한국에서 발생한 동학운동이다. 태평천국과 동학운동에 관한 대부분의 현대 동아시아 학문은 전통적인 외세의 확장이란 배경에서 이 운동들을 연구하고 해석하는 데 집중하였을 뿐, 이상주의 운동으로서의 연구는 등한시 되어왔다.

동학운동은 여러 관점에서, 반서양주의, 반일단체 그리고 미신적 광신종교집단을 지지하는 운동으로 간주되어 왔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동학운동이 유교·불교·도교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이 운동의 성격을 규정하는데 있어서 ‘한국의 이상주의’ 연구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다. 비록 동학운동이 이상주의적 성격을 지녔지만, 이는 기독교나 이슬람의 신과 연관된 이상주의 운동과는 현저하게 차이가 있었다.

이전의 역사기록학과 식민지유산
Previous Historiography and a Colonial Legacy


한국에 관한 대부분의 역사저술은 카사넬리Lee V. Cassanelli 교수가 지적하듯이 ‘식민지 관료 혹은 식민지 정부에 고용된 학자들 연구의 부산물’이었다. 고대사와 관련된 이상주의를 연구할 때는 식민지 유산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를 위한 투쟁에서 한국은 거대한 영토와 역사 기록을 잃었다.

중국은 고대 한국인이 중국과 아시아, 그리고 러시아 일부지방을 통치하였다고 기록한 위서魏書를 불태우는가 하면, 고구려 패망시 당나라의 장군 이세적李世勣과 휘하 군사들은 고구려 환도성에 들어가 4개월이 넘도록 모든 중요한 역사문서를 불태우고 파괴했다.

이러한 역사파괴는 정치권력뿐만 아니라 역사학자들에 의해서도 자행되었는데, 그 대표적인 사람이 중국 고대사에서 가장 위대한 사가로 간주되는 사마천司馬遷이다. 심지어 서양학자들도 주의 깊게 조사하지 않고 그의 『사기史記』를 고대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사료로 인용함으로써 역사왜곡의 확대 재생산을 가져왔다.

20세기 식민지 시절의 한국사 파괴와 왜곡은 중국과 일본정부 및 학자들에 의해 각각의 국가적 영광과 국익을 위해 자행되었다. 데라우치 총독과 사이토 총독이 통치했던 시기인 1910년에서 1921년 사이 일본은 20만권이 넘는 한국의 역사서를 불태우고 파괴했다. 2003년 중국정부는 동북공정이란 미명하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한국의 고대 역사 및 문화유적을 파괴하고 고구려 역사를 왜곡하기 시작했다.

한국 내 뿐만 아니라 미국과 그 외의 국가에 있는 대다수의 한국 전문가들은 식민지 유산의 덫을 극복하지 못했다. 주된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많은 한국의 사학자들이 이병도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학업을 닦았기 때문이다. 이병도는 전 동경제대 교수인 이마니시류今西龍와 함께 일본을 위한 조선사편찬위원회에서 활동하였다. 조선사편수회는 한국역사를 왜곡하기 위해 일본 식민지 정부가 1910년 설립한 것으로, 한국의 역사연대를 줄여 일본의 아래에 둠으로써 역사가 오래된 민족이 역사가 짧은 민족을 지배하는 것이 윤리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한국의 역사를 파괴하려는 일본의 행위는 학자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1945년 한국이 해방되었어도 이병도와 식민지 유산은 한국 사학자들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병도의 영향을 받은 많은 한국 학자들은 국내외 여러 대학교에서 역사학 교수로 근무해왔다.

예를 들어, 하버드대학교에서 출판된 이기백 교수의 『한국사신론韓國史新論』은 동학 창시자의 교리에 카톨릭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민중 무속신앙의 특성도 녹아있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동학 창시자의 사상은 절충적으로 형성되어 마법의 주문을 외우고, 산신을 숭배하며, 마을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던 전통적인 무속신앙의 측면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한국인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주려고 일본 식민정부가 고용한 학자들의 학설과 동일하다. 실제로 동학의 교리는 고대 한국의 이상주의에서 유래하였다. 고대 한국의 이상주의는 유교와 도교에 크게 영향을 주었다.

동아시아의 이상주의와 관계가 있는 한국고대사가 학술적으로 심도 있게 연구되지 않았던 또 다른 이유는, 고대 한국, 중국, 일본의 역사 자료들을 찾아내고 읽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정부가 한글 전용정책을 채택하였기 때문에 한·중·일의 고대 문서를 해독할 능력을 갖춘 학자가 그다지 많지 않다. 따라서 고대 한국의 자료를 소개하는 영어학술서도 거의 없다.

아시아 연구에 있어 식민지 유산이 여전히 학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식민지 유산에 의해 빚어진, 아시아 역사에 관한 몇 가지 오해는 미국 학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학자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한국의 고대사는 이상주의 신조에 바탕을 두고 있다. 고대 한국의 이상주의와 역사가 없다면, 우리는 태평천국과 동학 이상주의 운동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아시아 전역에 걸쳐있는 사회적, 종교적, 정치적, 인륜적 이념들의 근본 요소들을 이해할 수 없다.

고대 동아시아 이상주의 전통의 기원
Origin of Ancient East Asian Milenarian Tradition


모든 동아시아 역사는 공통점을 지녔다. 고대 동아시아 국가들은 초자연적인 이상주의 꿈을 지녔다. 동아시아에서는 각 나라의 제帝나 왕王이 백성과 나라의 번영과 평화를 위해 하늘로부터 신성한 권한을 부여받았다. 정치적 투쟁에서 승자들은 자신의 역사는 위대하게 전하고, 패전국의 역사는 왜곡하여 이상주의에 대한 믿음을 무속巫俗으로 비하하였다. 그 좋은 예가 고대 아시아 이상주의 역사에서의 여러 경우와 동학 및 태평천국의 이상주의다.

고대 한국이 중국의 대부분을 지배했다고 주장하는 고대 한국과 중국에 관한 많은 기록이 아직 남아있다. 수많은 학자들이 『사기史記』의 역사 서술에 의존했지만 사기는 전형적으로 왜곡된 역사서 중 하나다. 비록 사기가 가장 잘 알려진 중국의 역사 서술이지만 최악의 역사 왜곡서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고조선은 제帝의 칭호를 사용했지만 사마천은 의도적으로 왕王이나 공公이란 용어를 썼다.

한국인들은 일본에도 진출하여 간토지방에 있는 일본 왕실을 포함한 지배층을 형성하였다. 식민지 시대 동경제국대학 교수였던 가나자와는 일본왕의 조상이 한국 출신이란 역사적 기록들을 일본 왕궁이 파괴했다고 비판했다.

고대 한국의 이상주의 원칙과 아시아 이상주의의 뿌리


한국, 중국, 일본에서 ‘이상주의왕국’ 혹은 ‘천년왕국千年王國’이란 용어가 한국의 신지문자 혹은 한자로 사용된다. 이 용어는 ‘왕의 나라 천년’이란 의미다. ‘왕王’이란 용어와 고대 한국의 《천부경天符經》을 알고 있다면 이 용어를 좀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

천부경에 따르면 하늘은 ‘一’이고, 땅도 ‘一’, 인간도 ‘一’로, 인간은 천지인의 세 가지(三)를 모두 지녔다(Three functions of heaven, earth, and humanity). 三이 천지인의 원리를 아는 인간 지도자에 의해 연결이 되면 ‘三’은 ‘王’이 된다. 이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왕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한·중·일 삼국의 이상주의는 천제天帝사상과 제왕의 신권설과 연관되어 있으며, 이는 모두 고대 한국의 천부天符 이상주의 원칙에 모두 그 근원을 두고 있다. 한국의 천부경 원리에 따르면 ‘王’이란 용어는 왕이 정신적 및 세속적 지도자로서 천년왕국을 세우도록 예정되어 있어 비아시아의 이상주의와는 현저하게 차이를 보인다.

고조선은 천자天子, 제왕(皇), 그리고 성인으로 간주되던 사람들이 살았던 태평(큰 평화, Taiping)국가였다. 중국인들은 조공을 바치려고 고조선을 방문했다. 고대 한국의 상형문자 혹은 한자는 그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고대 한국의 상형문자 혹은 한자인 내來는 ‘오다’를 의미하고 조朝는 조선을 의미한다. 즉 내조來朝는 ‘조선에 오다’를 의미한다. 또한 공貢은 ‘공물을 바치다’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조공朝貢은 ‘조선에 공물을 바치다’를 뜻한다.

아시아 이상주의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고대 한국의 이상주의 역사와 사상을 연구하지 않고서는 아시아 이상주의 현상을 이해하기 힘들다. 이상주의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천부경天符經 또는 조화경造化經, 삼일신고三一神誥神誥 또는 교화경敎化經, 참전계경參佺戒經 또는 치화경治化經 그리고 환단고기桓檀古記 같은 고대한국의 중요한 고전 사상들을 강조하고 연구해야 한다. 성경을 모르고는 유대-기독교의 이상주의를 이해할 수 없고, 코란을 언급하지 않고서는 이슬람 이상주의를 제대로 인식할 수 없다. 그러므로 아시아 이상주의는 한국의 고전사상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

종합적 혹은 양자적 접근방식
Comprehensive or Quantum Approach


인간 역사에는 진리를 찾고 고통으로부터 구원을 이루려는 노력에 있어서 세 가지 주요 흐름이 있었다. 하나는 신神에게 가는 길이며, 또 다른 하나는 이성으로 과학을 신뢰함이며, 나머지 하나는 명상을 통해 힘을 얻게 되는 직관적 지혜를 추구함이다. 신앙이란 개념은 종교 문명의 발전에 공헌을 하였다. 이성은 과학 문명의 발전에 공헌하였으며, 직관은 직관 문명의 발전에 공헌을 하였다.

많은 아시아 이상주의는 직관적 지혜와 관련이 있고, 이는 기氣와 공空의 개념을 만들었으며, 창조와 소위 기적을 만드는 힘을 가진 것으로 믿어진다. 아시아인들은 하느님을 전 세계를 다스리는 힘의 개념으로 사용하였는데 이는 범신론에 뿌리를 둔 개념이다. 그러므로 태평군과 동학군이 하느님의 이름을 이용하였다고 해도 그들의 하느님, 특히 동학의 하느님의 의미는 기독교 및 이슬람교의 하느님 개념과 같지 않았다.

20세기 말까지 자연과학 이론은 인간이나 다른 동물 같은 유기체만이 의식을 지닐 수 있다고 하였다. 달이나 산과 강 같은 사물은 인간의 의식과 관계없이 존재하였다. 하지만 20세기가 끝날 무렵 양자론은, 자연에서 미시세계에도 인간의 의식과 같은 의식이 존재하고, 낡은 자연과학 이론은 사실이 아니며, 미립자, 중성자, 쿼크, 빛 그리고 기氣의 미시세계에는 적용할 수 없음을 증명했다. 양자론에 따르면 빛의 입자와 기氣조차도 인간처럼 의식을 지녔다. 이는 아시아 이상주의와 관련이 있는 고대 한국의 이상주의, 불교, 아시아의 신비주의에서 수천 년 전에 지녔던 개념과 같다. 많은 역사가들은 자연과학의 놀라운 발전을 고려하지 않았다.

이상주의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우리는 아시아의 이상주의 신념과 신비주의, 특히 수행을 통해 습득된 견해들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이상주의 그 자체는 합리주의의 경계를 초월하는 주제이며, 인간의 내면 정신세계에 대한 지식과 신비로운 이야기에 대한 이해 없이는 진정으로 접근할 수 없다. 아시아 이상주의, 특히 한국의 이상주의와 비아시아의 이상주의 사이에는 이상주의의 꿈에 대한 근본적으로 다른 견해가 있음을 아는 것이 아시아 이상주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상주의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초자연적이고 신비로운 사건들을 단순히 무시하고 부정하며 이상한 사건이나 미신의 경우라고 인식해서는 안 된다. 그러한 사건들을 무시하기보다는 지질학, 고고학, 우주론, 양자과학, 그리고 그 외 다른 자연과학의 이론을 활용하여 연구함이 학자다운 입장일 것이다. 이상주의 사건과 운동을 이해하기 위해 학자들은 단지 한 가지 이성적(과학적), 일신론적(종교적), 직관적(명상적) 접근 방식이 최고라는 자신의 편견으로부터 벗어날 필요가 있다. 개인적인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의 지혜, 이성, 직관을 적용함에 있어 종합적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필자는 이를 ‘종합적 접근방식’ 혹은 ‘양자적 접근방식’이라 하고, 그와 관련하여 역사를 연구하는 것을 ‘종합적 혹은 양자적 역사’라고 명명하고 싶다.  


참동학으로서의 증산도


태평천국 운동은 혁명이 실패로 끝난 후 이상주의 실현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지 않았지만, 동학의 경우에는 혁명 후에 그 여세를 몰아 천도교라는 종교단체가 그들의 이상주의적 목표를 지속적으로 성취해 나가고자 노력했다. 동학의 이상주의는 또 다른 종교단체로 발전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증산도다. - 본문 중에서

아시아의 뿌리가 된 한민족의 이상주의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증산도에 대한 자세한 사상에 대해서는 본서를 읽는 동안 자세히 접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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