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도부 망언은 끝이없네...

"독도는 일본땅...전범 없다" 日 지도부 망언 릴레이

 

 

[앵커]
"독도는 일본 땅이다", "전범의 명예가 회복돼 일본에는 더 이상 전범이 없다", 이런 망언이 아베 정권 수뇌부에서 공개적인 자리에서 마구 쏟아져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복심으로 불리는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가 망언 릴레이를 시작한 듯 포문을 열었습니다.

"국회 결의로 전범의 명예가 회복된 만큼 전범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궤변을 늘어놨습니다.

전범이 합사된 군국주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에 아베 총리가 참배하는 것은 전쟁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다"라며 정당화했습니다.

[인터뷰: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
"70주년 간 평화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 일본이 얼마나 원조를 해왔나 그걸 확실하게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외무장관은 TV로 중계되는 국회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독도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될 것이 아니라며 끈질기게 대응할 것"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지금보다 더 일본인 특유의 꼼꼼함과 집요함으로 물고 늘어질 것임을 예고한 것입니다.

[인터뷰: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일본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서는 계속 일본의 주장을 확실히 전달하고 끈기있게 대응하겠습니다."

아베 총리는 올해 시정 연설에서 북한과 '대화와 압력'이라는 두 잣대로 일본인 납치 문제를 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관심을 모은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는 기존 표현만 되풀이했습니다.

특히 한일 관계를 말할 때 상투어구처럼 사용하던 "기본적인 가치관과 이익을 공유한다"는 표현도 이례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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