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 정구희 기자 | 입력 2015.02.02 21:12

http://tvpot.daum.net/v/v5997B5ySNvBi65R5qyS6da

 

<앵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홍보 영상을 제작했는데 이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자연 현상일 뿐 온실가스 배출과는 관련이 없다는 겁니다.

정구희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원하는 한국경제연구원의 홍보 영상입니다.

[1998년 이후 현재까지 지구 온난화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지구온난화의 발생이 온실가스 배출량과 관계가 없다는 가능성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는.]

지구온난화가 주기적인 자연 현상일 뿐이지 산업활동의 결과가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이 때문에 기업의 탄소배출 규제를 위해 정부가 지난달 도입한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는 개선해야 한다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하지만 인류의 화석연료 사용 때문에 최근 15년은 관측 사상 기온이 가장 높았고, 장기적으로도 지구의 온도는 계속 높아질 거라는 게 세계 학계의 결론입니다.

[안병옥/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 : 인류에 어떤 화석연료 이용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여기에는 이미 뭐 정치분야도 그렇고 과학계에서는 논쟁이 끝난 사안이다.]

NASA의 기후변화 연구소와 유엔 산하 IPCC, 즉 기후변화정부간위원회도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이산화탄소라고 명확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회성/유엔 기후변화정부간위원회 (IPCC) 부의장 : 분명한 결론은 온실가스 감축 행동에 돌입하는 것이 감축 행동에 돌입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혜택을 가져온다.]

기업들은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비용만 증가시킬 것이라며 볼멘 목소리지만,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증가시켜 전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이 클 거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장현기)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