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골프공만한 우박으로 어린이 2명 사망

러시아 골프공만한 우박 쏟아져 2명 사망

 

'골프공 우박' 공습..시베리아 우박비로 2명 사망

채널A | 입력 2014.07.15 23:04

 

 

 

러시아에서 골프공만 한 우박이 쏟아져 어린이 2명이 숨졌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놀이동산인 디즈니월드에서는 모노레일이 갑자기 멈춰 서 승객들이 1시간 반동안 갇히기도 했습니다.

오늘의 세계 백미선 기잡니다.

[리포트]

피서객들이 여유롭게 수영을 즐기던 시베리아의 강변.

갑자기 골프공만 한 우박비가 쏟아지며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마치 미사일 폭격처럼 떨어지는 우박에 피서객들은 몸을 숨기기에 바쁩니다.

[현장음:조금 전만 해도 완벽한 날씨였는데..이럴수가!]

37도까지 올라 화창했던 날씨가 돌변한 겁니다.

우박으로 쓰러진 나무가 텐트를 덮치면서 안에 있던 어린이 2명이 숨졌습니다.

디즈니월드 내 놀이기구 사이를 오가는 모노레일 열차,

동력을 공급하는 전기가 갑자기 끊기면서 선로 중간에 멈춰 섰습니다.

탑승객 120여 명은 지상 9미터 위에서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인터뷰: 탑승객]
"번개와 천둥이 쳤고, 모노레일이 천천히 멈춰 섰어요."

1시간 반 만에 모두 무사히 구조됐지만 승객들은 찜통 열차 안에서 곤욕을 치러야 했습니다.

디즈니 측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세계적 관광명소인 록펠러센터 빌딩 앞에 소방차들이 몰려듭니다.

록펠러센터 70층에 있는 전망대에서 불이 나 어린이 1명을 포함해 6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불은 전망대에 있던 카메라 장비에서 시작됐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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