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아베의 망언과 일본 우경화 작업
<사진=연합뉴스/ 일본 내, '강제징용 시설' 세계 유산 추천 강행>
아베 "우익 군국주의자로 불려도 좋다"..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의욕
뉴시스 유세진 입력 2013.09.26 11:06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25일(미 동부 시간) 일본은 '적극적 평화주의'의 입장에서 미국과 협력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공헌해 나갈 것이라며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헌법 해석의 검토에 대해 이해해줄 것을 호소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이날 뉴욕의 보수적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에서 역대 정부가 헌법 해석상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혀온 집단적 자위권에 대해 ▲ 유엔 PKO의 평화유지 활동에서 함께 활동하는 다른 나라의 군대가 공격받을 경우와 ▲ 공해상에서 미국 함선이 공격받을 때 일본 자위대가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을 예로 들며 헌법 해석의 재검토를 향한 노력에 이해를 촉구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일본은 미국이 주된 역할을 맡고 있는 안보의 틀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도이서는 안 된다. 적극적 평화주의를 위한 깃발을 나부끼는 데 자랑스러운 담당자 돼야 한다"며 '적극적 평화주의'의 입장에서 미국과 협력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공헌해 나갈 결의를 보여주었다.
아베 총리는 또 "일본의 바로 옆에 군사 지출이 적어도 일본의 2배인데도 매년 10% 이상 성장을 20년 이상 계속하는 나라가 있다. 일본은 11년만에 국방비를 증액했지만 단 0.8%에 불과하다. 나를 우익 군국주의자라고 부르고 싶다면, 그렇게 불러도 괜찮다"며 군사비를 계속 늘리고 있는 중국을 예로 들며 일본이 우경화하고 있다는 견해는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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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조선인 징용 탄광·제철소 등 세계문화유산 추천 강행
한국 철회 요구에도 등재 추진
경향신문 도쿄 | 서의동 특파원 입력 2013.09.21 21:19 수정 2013.09.21 23:04
일본이 한국의 반대에도 조선인 징용자의 한이 서린 근대화 시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20일 세계유산조약과 관련한 정부기관 연락회의에서 기타큐슈(北九州)시의 야하타(八幡) 제철소 등 메이지 시대 일본 산업혁명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기로 공식 결정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추천 대상은 나가사키 조선소처럼 아직 가동 중인 시설과 미쓰비시 해저 탄광이 있던 하시마(일명 군함도) 등 8개 현의 28개 시설·유적이다.
일본은 이달 안에 잠정 추천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2015년에 세계유산위원회가 등록 여부를 심사한다.
추천 대상은 일본의 침략전쟁 때 조선인 노동자가 끌려가 강제로 일한 시설들이어서 한국에서 일본의 역사의식 부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침략전쟁의 흔적이 담긴 시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이 적절한지 국제적인 논란도 예상된다.
앞서 한국 정부는 '이웃 국가의 아픔과 관련 있는 시설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려는 것이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기리는 세계문화유산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 도쿄 | 서의동 특파원 phil21@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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