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연안전투함, 동남중국해 배치

[동아시아정세] 미군 연안전투함, 동남중국해 배치

 

"미군 연안전투함, 동남중국해 배치" <타임>

신형 스텔스함 프리덤호, 싱가포르로 이동

연합뉴스 | 입력 2013.03.22 03:56 | 수정 2013.03.22 04:58

 

신형 스텔스함 프리덤호, 싱가포르로 이동

(애틀랜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 미국 해군의 신형 연안전투함인 USS 프리덤호가 하와이 진주만을 떠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동남 중국해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21일(현지시간) 프리덤호가 전날 서태평양으로 진입, 남중국해로 들어가는 관문인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리덤호는 싱가포르에 8개월 동안 배치될 예정이지만 종국적으로는 미군이 새롭게 건조 중인 다른 3종의 경전투함들과 함께 싱가포르 창이(Changi) 해군기지를 모항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타임은 전했다.

프리덤호는 아직 실전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지만 첨단 스텔스 기능을 비롯해 기동성, 화력, 대잠수함 능력을 갖춰 수심이 얕고 섬이 많은 연안 기동과 작전 전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동남 중국해에서 일본 등 주변 국가들과 영토 분쟁을 빚는 중국과의 무력 충돌에 대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타임에 따르면 미국 해군은 1척당 가격이 4억2천만달러인 프리덤호를 최대 55척 구매할 계획이며, 이들 대부분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입하기로 했다.

해상 안보 전문가로 지난주 진주만에서 프리덤호를 둘러본 고타니 데쓰오 일본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세계 무역 운송의 40%를 담당하는 말라카·싱가포르 해협에 미군의 신형 연안전투함들이 배치돼 활동한다는 것은 중국에 직접적 도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타니 연구원은 "프리덤호의 배치는 상징적 조치일 뿐만 아니라 이 함정의 전투 능력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조치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아시아의 미래는 중국이 프리덤호의 배치를 존중하느냐, 아니면 이에 도전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jahn@yna.co.kr (끝)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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