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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음료수,라면,술,담배 줄줄이 인상

by 바로요거 2011. 11. 25.

우유,음료수,라면,술,담배 줄줄이 인상

 

우유 음료 라면까지 줄줄이 인상...술 담배도 걱정

조선비즈|박근태 기자|입력 2011.11.25 14:32|수정 2011.11.25 14:52

 

우유와 음료에 이어 라면 가격까지 오르는 등 서민들이 즐겨 찾는 먹을거리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10월 올해 처음으로 3%대로 떨어졌지만 동절기를 앞두고 이들 식음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맥주 소주와 담배 가격도 인상을 앞두고 있어 불안감은 한층 더하다.

◆ 흰 우유 신호탄 커피 요구르트 줄인상

우유 업계는 지난 8월 낙농가들이 공급하는 원유(原乳) 값이 ℓ당 138원 인상되자, 지난달부터 흰 우유 공급가격을 올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말 서울우유가 흰 우유 공급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이달 초 남양·매일우유 등이 흰 우유 가격을 9.4%씩 잇달아 인상했다.

우유 가격 인상의 후폭풍은 곧바로 요구르트와 커피 음료 등 관련 제품 가격의 줄인상으로 이어졌다. 이달 들어 요구르트와 커피 제품 가격은 8~10%씩 올랐다.

남양유업은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 파는 '불가리스'6종과 '짜먹는 이오'2종의 공급가격을 10% 가량 인상했다. 한국야쿠르트도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의 소비자 가격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인상했다.

매일유업은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소매점에 공급하는'카페라떼' 가격을 8% 인상했다. 빙그레도 흰 우유 가격을 9.1%를 올린 데 이어 바나나 우유를 8.6%, 요플레를 6.2% 인상하는 등 유제품 20여종의 가격을 올렸다

◆ 음료 가격 과연 잡힐까

우윳값과 유제품 가격이 잇달아 오르자 식음료 가격도 출렁이고 있다. 국내 음료 시장 2위 업체인 코카콜라음료는 이달초 코카콜라 8.6% 외에 스프라이트와 조지아 커피 등 18개 제품 가격을 6~9% 올렸다. 국내 최대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이달 중순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5가지 음료의 출고가를 제품 3.8~9% 올렸다가 25일 가격을 예전 수준으로 내렸다.

롯데칠성이 제품값을 올린 지 불과 열흘 만에 가격을 원위치시킨 것을 두고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정부의 압박 때문이 아니냐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국내 1,2위인 회사들이 나란히 콜라와 사이다, 커피 등 인기품목의 가격을 올리면 다른 음료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17일 롯데제과, SPC그룹, CJ푸드빌 3사 대표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빵과 아이스크림의 가격 안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서 3개 회사는 원유(原乳)값 인상에도 불구하고 빵과 아이스크림 가격을 연내에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가 뒤늦게 나서 음료와 제과 제빵 가격을 안정화시키긴 했지만 원가 상승 요인을 억제하지 못할 경우 결국 인상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양식품과 한국야쿠르트, 오뚜기 등 후발업체들은 이번 농심의 라면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일단 연내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밝히고 있다. 하지만 국제 곡물가격과 농수축산물 등 원재료비와 각종 부자재비용, 물류 비용이 수년째 증가하면서 원가 상승의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 맥주·소주도 불안

맥주와 소주 가격도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 등 주류업체들은 연초부터 가격 인상 시기를 놓고 정부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맥주의 경우 국제 유가와 해외에서 전량 수입되는 맥아 등 원자재값이 20~30%씩 상승하면서 물류비와 제조비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맥주와 소주 가격은 2년 주기로 인상되는데 2009년 인상 이후 한 번도 가격을 올리지 못했다. 업체들은 현실적으로 소주의 경우 6~7%, 맥주의 경우 7~9% 가량 인상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최근 오비맥주가 국세청에 제출한 인상안이 물거품이 되면서 시기가 다소 늦춰지긴 했지만 결국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담배 가격도 불안하다. 외국계 담배회사인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와 JTI코리아는 이미 4~5월 담배값을 200원씩 올렸다. 시장점유율 1위인 KT&G와 점유율 3위 필립모리스는 인상 시기를 조절하며 아직까지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KT&G는 외국계 담배 회사들이 가격을 올리면 그에 맞춰 따라 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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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입력 2011.11.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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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와 음료에 이어 신라면도 50원 오른다.

농심은 곡물 및 농수축산물 등 주요 원료 가격과 제조ㆍ물류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라면류 제품 가격을 원가부담의 3분의 1 수준인 평균 50원, 6.2%가량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라면은 730원에서 780원으로, 안성탕면은 650원에서 700원으로, 너구리는 800원에서 850원으로, 짜파게티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사발면은 750원에서 800원으로, 냉면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됐다.

신라면의 경우 4년 전에 비해 30원 오른 셈이며, 안성탕면ㆍ사발면은 4년 전 가격으로 돌아간 수준이다.

농심은 "국제 곡물가격 및 농수축산물 등 원재료비와 각종 부자재비용 및 에너지비용, 물류비용 등이 4년 가까이 원가부담요인으로 누적되는 등 원가부담이 20%가량 커져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라면업계 1위 업체인 농심이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삼양식품한국야쿠르트, 오뚜기 등 후발업체들도 라면값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 최남주 기자 @choijusa >
calltax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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