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미확인 바이러스성 폐질환 발생현황
- 신종 폐질환, 임산부만 노린다?…'치료법 아직 몰라'
- TV리포트입력 2011.05.11 09:50
[TV리포트] 정체불명의 신종 폐질환에 걸린 35살 임산부 장모씨가 한달여 만에 숨졌다.
장모씨는 지난달 8일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입원했고 한 달 만에 폐섬유화증이 진행돼 지난 10일 결국 사망했다. 숨진 장씨와 같은 종류의 폐질환에 걸린 환자는 현재 밝혀진 것만 8명. 이 가운데 7명이 출산 전후의 임산부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병원 의료진, 역학조사자문위원들과 함께 현재까지 조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질병관리본부는 원인 미상의 급성폐렴이 이번에 발견된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에도 원인 미상의 급성폐렴이 발견된 적이 있으며 이 같은 바이러스성 폐질환이 현재 산모들에게만 한정돼 현재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볼 순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장모씨는 지난달 8일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입원했고 한 달 만에 폐섬유화증이 진행돼 지난 10일 결국 사망했다. 숨진 장씨와 같은 종류의 폐질환에 걸린 환자는 현재 밝혀진 것만 8명. 이 가운데 7명이 출산 전후의 임산부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병원 의료진, 역학조사자문위원들과 함께 현재까지 조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질병관리본부는 원인 미상의 급성폐렴이 이번에 발견된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에도 원인 미상의 급성폐렴이 발견된 적이 있으며 이 같은 바이러스성 폐질환이 현재 산모들에게만 한정돼 현재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볼 순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어 "환자들을 검사한 결과 세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바이러스성 질환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이 질병의 정체를 밝히는 데는 최소한 8주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뉴스팀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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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 바이러스성 폐질환 첫 사망자 발생
아이뉴스24 | 입력 2011.05.11 07:32
< 아이뉴스24 >
[정기수기자] 산모를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의한 신종 폐렴 환자가 최근 집중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첫 사망자가 나왔다.
10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원인미상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서울 시내 대형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8명의 환자 가운데 A(36·여)씨가 뇌출혈 증세로 이날 오전 사망했다.
임산부였던 A씨는 감기 증세로 지난달 8일 이 병원을 찾아 결핵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상태는 계속 악화돼 같은 달 11일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폐 섬유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뇌출혈 증세까지 보이다 입원 한달 만에 숨을 거뒀다. A씨는 임신 9개월째로 치료를 위해 태아를 강제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보건당국은 산모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폐질환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에게서 검체를 채취해 폐렴을 유발한 바이러스의 실체를 확인하고 있으며, 사망 환자의 병리조직 검사를 위해 유족 측을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병원 내에 조사위원회도 구성해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파악된 것은 감염환자 8명 중 6명이 임산부라는 사실뿐 바이러스의 정체와 치료법은 여전히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본부는 8명 환자 가운데 2명에게서 일반 감기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코로나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지만, 이 바이러스가 새로운 양상을 보인 폐렴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본부 측에 따르면 바이러스 검사결과는 오는 12일 정도 나오지만 유전자 검사는 8주 정도가 소요돼 정확한 원인 규명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은 "그동안 검체 검사를 통해 나온 바이러스는 감기 환자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것이었다"며 "폐 섬유화를 유발하는 문제의 바이러스가 과거에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종류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 논문에 따르면 산모 1000명당 폐렴환자가 1.51명 가량 발생하는데,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30%에 이른다"며 "이번 일로 산모들이 너무 불안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폐렴 환자 보고에서 폐렴이 급증하고 있지는 않고, 특히 폐 질환이 산모들에게만 한정돼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임산부들이 지나치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환자 가운데 2명은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 중이며 1명은 퇴원했다. 이날 사망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아직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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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수기자] 산모를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의한 신종 폐렴 환자가 최근 집중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첫 사망자가 나왔다.
10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원인미상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서울 시내 대형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8명의 환자 가운데 A(36·여)씨가 뇌출혈 증세로 이날 오전 사망했다.
임산부였던 A씨는 감기 증세로 지난달 8일 이 병원을 찾아 결핵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상태는 계속 악화돼 같은 달 11일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폐 섬유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뇌출혈 증세까지 보이다 입원 한달 만에 숨을 거뒀다. A씨는 임신 9개월째로 치료를 위해 태아를 강제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보건당국은 산모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폐질환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에게서 검체를 채취해 폐렴을 유발한 바이러스의 실체를 확인하고 있으며, 사망 환자의 병리조직 검사를 위해 유족 측을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병원 내에 조사위원회도 구성해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파악된 것은 감염환자 8명 중 6명이 임산부라는 사실뿐 바이러스의 정체와 치료법은 여전히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본부는 8명 환자 가운데 2명에게서 일반 감기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코로나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지만, 이 바이러스가 새로운 양상을 보인 폐렴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본부 측에 따르면 바이러스 검사결과는 오는 12일 정도 나오지만 유전자 검사는 8주 정도가 소요돼 정확한 원인 규명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은 "그동안 검체 검사를 통해 나온 바이러스는 감기 환자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것이었다"며 "폐 섬유화를 유발하는 문제의 바이러스가 과거에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종류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 논문에 따르면 산모 1000명당 폐렴환자가 1.51명 가량 발생하는데,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30%에 이른다"며 "이번 일로 산모들이 너무 불안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폐렴 환자 보고에서 폐렴이 급증하고 있지는 않고, 특히 폐 질환이 산모들에게만 한정돼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임산부들이 지나치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환자 가운데 2명은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 중이며 1명은 퇴원했다. 이날 사망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아직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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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 폐렴' 대책없는 공포
아시아경제 | 박혜정 | 입력 2011.05.11 12:37-뇌출혈 증세 서울 30대 임신부 첫 사망자 발생
-보건당국 "확산 가능성 희박…걱정할 필요 없어"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임산부를 중심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발생해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확산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11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서울시내 대형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임산부 A(35ㆍ여)씨가 뇌출혈 증세를 보이며 10일 오전 사망했다.
임신 9개월째이던 A씨는 감기 증세로 지난달 8일 이 병원을 방문, 결핵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병원 측이 처방한 약을 먹어도 상태가 계속 악화되자 4월 11일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폐 섬유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뇌출혈 증세까지 보이다 입원 한 달 만에 숨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치료를 위해 태아를 강제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부터 이 병원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는 모두 8명. 이 가운데 이날 사망한 A씨를 제외한 4명은 아직 중환자실에 있으며, 2명은 상태가 나아져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명은 퇴원했다.
환자 가운데 43세 남성 1명을 제외한 7명은 출산 전후의 여성(20대 후반~30대 후반)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임산부를 중심으로 폐렴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다른 대학병원에서 유사한 사례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전국적 현상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환자들이 한 병원에 모여 있기는 하지만 질병 발생지는 서울과 경기, 광주, 충북, 대전 등으로 다양하다. 박혜경 질병관리본부 감염관리과장은 "첫 발생 후 2달이 지났지만 전국적인 폐렴발생 추이가 예년과 다르지 않아 현재로선 확산에 대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며 "현재 문제의 폐렴에 걸린 8명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센터장은 "외국 논문에 따르면 분만 산모 1000명당 폐렴환자가 평균 1.51명 발생하고 이중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30%에 이른다"며 "현재 환자에게서 채취한 검체를 통해 폐렴을 유발한 바이러스의 실체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바이러스 검사 결과는 오는 12일쯤 나올 예정이다.
일선 감염 전문가들 역시 지나친 불안감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명돈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아직까지 산모 이외 면역 저하자에서 유사한 폐렴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발견된 환자들이 2월에서 3월에 주로 발병한 점에 미뤄볼 때 임신부에게만 급속히 유행, 전파되는 형태로도 보기 어렵다"는 소견을 밝혔다.
김종화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산부는 면역력이 낮아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고위험군이며 특히 임신 8~10개월 사이는 면역력이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각종 감염질환에 주의해야 한다"며 "이번 사례와 상관없이 고위험군은 폐렴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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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확산 가능성 희박…걱정할 필요 없어"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임산부를 중심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발생해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확산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11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서울시내 대형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임산부 A(35ㆍ여)씨가 뇌출혈 증세를 보이며 10일 오전 사망했다.
임신 9개월째이던 A씨는 감기 증세로 지난달 8일 이 병원을 방문, 결핵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병원 측이 처방한 약을 먹어도 상태가 계속 악화되자 4월 11일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폐 섬유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뇌출혈 증세까지 보이다 입원 한 달 만에 숨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치료를 위해 태아를 강제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부터 이 병원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는 모두 8명. 이 가운데 이날 사망한 A씨를 제외한 4명은 아직 중환자실에 있으며, 2명은 상태가 나아져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명은 퇴원했다.
환자 가운데 43세 남성 1명을 제외한 7명은 출산 전후의 여성(20대 후반~30대 후반)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임산부를 중심으로 폐렴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다른 대학병원에서 유사한 사례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전국적 현상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환자들이 한 병원에 모여 있기는 하지만 질병 발생지는 서울과 경기, 광주, 충북, 대전 등으로 다양하다. 박혜경 질병관리본부 감염관리과장은 "첫 발생 후 2달이 지났지만 전국적인 폐렴발생 추이가 예년과 다르지 않아 현재로선 확산에 대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며 "현재 문제의 폐렴에 걸린 8명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센터장은 "외국 논문에 따르면 분만 산모 1000명당 폐렴환자가 평균 1.51명 발생하고 이중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30%에 이른다"며 "현재 환자에게서 채취한 검체를 통해 폐렴을 유발한 바이러스의 실체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바이러스 검사 결과는 오는 12일쯤 나올 예정이다.
일선 감염 전문가들 역시 지나친 불안감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명돈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아직까지 산모 이외 면역 저하자에서 유사한 폐렴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발견된 환자들이 2월에서 3월에 주로 발병한 점에 미뤄볼 때 임신부에게만 급속히 유행, 전파되는 형태로도 보기 어렵다"는 소견을 밝혔다.
김종화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산부는 면역력이 낮아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고위험군이며 특히 임신 8~10개월 사이는 면역력이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각종 감염질환에 주의해야 한다"며 "이번 사례와 상관없이 고위험군은 폐렴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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