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대유행한지 1년 반...언제 그랬나? 신종플루에 무방비 노출
<신종플루 1년반, 너무나 달라진 풍경>
연합뉴스 | 입력 2011.01.07 11:20 | 수정 2011.01.07 15:02
그러나 '언제 그랬냐'는 듯 그때의 공포는 깡그리 잊혀지고 지금 우리 사회는 신종플루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광주시가 최근 광주 지역 12개 협력병원 호흡기 질환자의 유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초 신종플루 A형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된 이후 호흡기 질환자 3명중 한명 꼴로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병·의원과 약국에도 최근 고열, 기침, 두통, 관절통 등 독감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었으며 신종플루 확진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로 전남대병원에서는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독감 증세로 162명이 병원을 방문해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조선대병원은 1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렇게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지만 보건당국의 무관심은 지나칠 정도다.
7일 현재 광주 지역 보건소에는 치료약인 타미플루가 300여명분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병원, 약국에서는 재고량이 바닥난 상태다.
이같은 타미플루 품귀 현상은 최근 신종플루 유행 조짐으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지만 보건당국이 '대유행 가능성이 없다'며 타미플루 확보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신종플루 백신도 지난해 10-11월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접종을 마친 후 곧바로 유효 기간이 끝나면서 폐기됐고, 현재 보건소, 병원 등에서 백신은 전혀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다.
대유행 당시 정부가 중앙대책본부를 설치, 감염자들을 격리조치하고 휴교령을 내리는 한편 타미플루와 백신을 공급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 것과 비교하면 천지차이다.
최근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자 정부는 뒤늦게 타미플루 확보에 나서 광주시는 최근 1천700명분을 확보하고, 다음 주 3천명분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같은 당국의 안일한 태도에 시민들은 불안해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장모(58.여.광주 서구 화정동)씨는 "최근 주변에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있어 혹시나 해 보건소에 문의했더니 보건소에서는 검사를 하지 않는다며 병원에 문의하라고만 했다. 병원에서 타미플루 처방을 받고 약국에 갔지만 타미플루가 없어 감기약을 처방받았다"며 "이렇게 불안한데도 감기처럼 가볍게 다뤄지는 것은 문제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유행하는 감기는 대부분 계절성 독감으로 백신 접종 등으로 이미 내성이 생겨 신종플루가 다시 유행하기는 힘들다"며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라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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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신종 플루가 다시 돌고 있습니다 |
등록일시 : 2011년 01월 07일 12시 04분
강경구 열린내과 원장
특히 인간이 발명한 약제를 경멸하던 풍조에서 연유한 것이 많습니다. 21세기 도시인들에게 그러한 관념이 적절하지 못할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감기는 우리나라에서도 병원에서 치료하는 질병으로 인식되어지는 시점이 왔다고 생각됩니다. 원래 외국에서는 감기를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약국약이나 먹고 운동하고 휴식하는 병이 아님을 통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기에는 치료약이 없다]는 것을 [의사 없이 내가 치료한다]고 확대해석해 온 것이 우리나라 실정입니다. 어불성설이라는 말을 이런 때에 쓰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감기에는 치료약이 없다는 것을 의사 없이 내가 치료한다고 확대해석해서야 될 일입니까? 병원에서 치료하여야 할 분명한 이유가 최근 나타났습니다. 즉 [신종 플루]의 대유행이 그것입니다. 그 이후로 다시는 [병원 안가고 감기 낫겠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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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리는 어떤 시대에 살고 있으며, 우리는 지금 어느곳을 향해 가고 있을까?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온갖 자연재해. 세계 경제 위기.
한치의 양보도 없이 이제는 갈때까지 간 일촉즉발 남북문제.
구제역 확산, 고병원성 조류독감 재발, 항생제가 듣지않는 슈퍼박테리아,
신종플루 집단 재발로 인한 재유행의 조짐 등 끊임없는 전염병 발생의 문제~
왜 이런 일들이 끊임없이 우리 앞에 다가오는 것일까요?
우리는 지금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데,
지구촌 인류의 미래, 과연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 것일까?
지금 세상 돌아가는 대세를 보면 심상치 전반적으로 심상치 않기에
우리는 당장 준비를 해야 할 때가 왔음을 직감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지금 살고있는 시대적 상황을 잘 파악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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