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서울 공격 가능성은?...종군기자 리처드 엥겔 방한

북한의 서울 공격 가능성은?...종군기자 리처드 엥겔 방한

 

북한, 서울공격 가능성 높아…‘전쟁 개시자’까지 방한 ‘공포’

서울신문 | 입력 2010.11.30 17:36

[서울신문NTN] 북한의 서울공격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전쟁 개시자'로 유명한 미국 종군기자 리처드 엥겔이 방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이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논평을 발표하며 "미국과 야합한 남조선 호전광들의 북침전쟁 소동으로 조선반도 정세가 전쟁 전야의 험악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어 "또 다시 도발해 오면 주저 없이 침략자들의 아성을 송두리째 들어내 전쟁의 근원을 깨끗이 청산할 것"이라는 위협까지 덧붙였다. 여기서 '아성'이란 서울을 지칭하는 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이런 북한의 위협적인 발언 여파로 서울공격 가능성이 높아지자 네티즌들은 '전쟁 개시자' 리처드 엥겔의 입국과 관련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처드 엥겔 기자는 미국 NBC 소속으로 2003년 이라크전을 포함 바그다드, 카불, 예루살렘, 베이루트 등 주로 중동의 분쟁지역을 직접 발로 뛰며 취재했던 대표적인 종군기자다.

특히 온라인상에서는 그가 분쟁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필연처럼 전쟁이 개시돼, "전쟁을 알리는 자(전쟁 개시자)"로 불리고 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온국민이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전쟁 개시자가 한국에 왔다"는 공포스런 게시물은 국내 온라인게시판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리처드 엥겔은 지난 25일 입국한 이후 TV보도 외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연평도 기습 포격에 대한 한국의 상황을 실시간을 전하고 있다.

그는 "한국인들은 분노하고 있다. 사람들은 북한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전쟁을 원치 않는다. 몇몇 사람들은 어떻게 되갚아야 할지에 대해 묻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내의 한 네티즌은 리처드 엥겔을 향해 "우리나라에 왜 왔는가? 우리나라가 이라크처럼 폐허가 될 것이라고 보는가?"라고 직접적인 질문을 던졌다.

리처드는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좀 더 거칠게 반응할 것이라고 보고있으며 문제는 상황이 얼마나 오래 가느냐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 = NBC 뉴스 화면 캡처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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