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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달 날씨 좋으면 배추값 폭락한다!!!?

by 바로요거 2010. 10. 7.

10월달 날씨 좋으면 배추값 폭락한다!!!?

 

이번 달 날씨 좋으면 배추가격 '폭락'한다?

노컷뉴스 | 입력 2010.10.07 06:03

[CBS산업부 윤지나 기자]

정부가 이 달 중순 이후 배추값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일부 농민과 중간유통상인들은 오히려 배추값 폭락을 걱정하고 있다. 배추값이 비싸지자 농민들이 월동배추는 물론 김장배추 재배면적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연일 치솟는 배추값에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11월 말에서 내년 초 월동용으로 공급되는 배추의 경우 수요를 초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배추 생육기간이 60-70일 정도인 걸 감안하면, 이번 달 날씨가 좋아 풍작이 날 경우 연말과 내년 초 배추값은 내려가게 된다.

전국농산물산지 유통인연합회 박장구 기획부회장은 "배추값이 오르니 전라도 해남, 무안 쪽 농민들이 지난 달 말 어마어마하게 배추를 심었다"면서 "날씨가 특별히 나쁘지 않으면 배추가 많이 나와 값이 폭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배추값 폭등과 관세가 폐지되는 시기를 노리고 민간업자들이 수입해오는 중국산 배추까지 감안하면 배추가 남아돌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채소특작팀 관계자는 "12월 말까지는 배추에 붙는 관세 27%가 면제된다"면서 "이 기간 동안 민간업자들은 관세를 전혀 내지 않고 배추를 들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가 이번 달 중순 이후 배추값이 안정될 것이라 내다본 근거는 이 시기 배추 공급 산지가 다양화되기 때문이다. 현재 배추 등 채소값이 비싼 이유는 원산지가 날씨 피해를 본 강원도 고랭지로 한정돼 있어 대체재가 아예 없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충청도와 경기도, 강원도 등 3개 지역에서 출하되는 김장배추의 경우, 태풍 곤파스의 피해를 입은 것도 있지만 산지가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어 이른바 '배추대란'을 잠재울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 무안에서 배추농사를 짓는 김모(56)씨는 "김장배추인 가을배추의 재배면적과 작황이 매우 좋다"면서 "지난 해까지 배추라곤 재배 안하던 분들까지 너도 나도 배추를 기르고 있는 분위기라 공급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시기 김장배추에 이어 공급량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이는 월동배추가 출하되기 때문에 배추가격은 계속 내려갈 전망이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박상희 정책실장은 "고령화 등으로 정보가 제한돼 있는 농민들의 경우, 배추값 폭등에 영향을 받아 배추재배에 나섰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정부대책이 공급확대를 통한 물가안정에만 초점이 맞춰지면서 추후 폭락에 따른 농민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농민과 산지유통인들을 중심으로 배추값 폭락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 측은 가능성을 낮게 봤다. 농림수산식부 채소특작팀 김정욱 과장은 "남부지역 재배면적이 늘어났다고 해도 전체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며 "월동배추가 남는다고 해도 평년 대비 만 3천 톤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김치까지는 작황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얼마나 회복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jina1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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