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3대 전염병 조심
[생활 건강] `때이른 불청객` 가을철 전염병 조심 !
매일경제 | 입력 2010.08.17 16:09
전형적인 가을철 발열성 질환인 쓰쓰가무시증이 한반도 기후 변화로 인해 무더운 여름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후 온난화로 인해 병을 일으키는 진드기의 생존 기간이 길어지면서 벌어진 일이다.
이 때문에 충청도, 인천시 등에서는 8월부터 예방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실제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보면 지난 10년 동안 쓰쓰가무시증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10월 이전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1년 1~9월엔 발병건수가 24건에 불과했지만 2009년에는 196건에 이를 정도다.
정진원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이 되면 가을철 3대 전염병이라 부르는 쓰쓰가무시증,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같은 열성 질환이 유행하게 된다"며 "예방법 등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쓰쓰가무시증, 진드기를 피해라
= 쓰쓰가무시증은 동남아시아 및 극동지역에서 발견되는 감염증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농부, 군인 및 야외활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많이 감염되는 질환이다.
급성 열성 전염병의 일종으로 쥐 등에 기생하는 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데, 진드기 유충이 사람 피부를 물 때 쓰쓰가무시균이 인체 안에 들어가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보통 1~2주 정도 잠복기를 거쳐 고열, 오한, 두통, 피부 발진 및 림프절 비대 등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 발진은 발병 후 5∼8일께 몸통에 주로 생긴다. 대부분 진드기가 문 곳에 피부 궤양 등이 나타나며, 보통 독시사이클린 항생제를 사용하면 투여 후 36~48시간 안에 열이 떨어진다.
아직까지 개발된 백신이 없기 때문에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 유행성출혈열, 잔디에서 그냥 놀지 마라
= 유행성출혈열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수백 명의 환자가 생기고 치사율도 7% 정도로 높은 질환이다. 보통 10~11월 정도 늦가을 같은 건조기에 들쥐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데, 도시의 시궁쥐 등도 바이러스를 매개할 수 있다.
쓰쓰가무시증과 마찬가지로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잘 감염되고, 잠복기는 평균 2~3주 정도다. 병에 걸리면 발열, 출혈 등 증상이 나타나는데 폐부종, 출혈, 신부전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예방접종 백신이 있지만 효능에 대한 논란이 많기 때문에 현재 고위험군에게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최선의 예방법은 유행성출혈열이 유행하는 지역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며, 야외활동 시 잔디 위에 눕거나 잠을 자는 것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렙토스피라증, 상처 난 피부 통해 감염
= 렙토스피라증은 급성 전신감염증으로 9, 10월에 특히 많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84년에 처음 인체감염이 보고된 이후 현재 전국에서 매년 약 100~300명의 환자가 주로 가을에 발생했다. 1987년에 백신이 개발돼 환자 발생이 줄었으나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렙토스피라증은 감염된 동물의 오줌에 오염된 젖은 풀, 흙, 물 등과 상처가 난 피부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급성 열성 질환, 폐출혈, 뇌막염, 간ㆍ신장 기능장애 등이 있다.
만약 농부나 하수도 종사자 등 흙이나 물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장화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권병준 MK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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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쓰가무시증, 진드기를 피해라
= 쓰쓰가무시증은 동남아시아 및 극동지역에서 발견되는 감염증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농부, 군인 및 야외활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많이 감염되는 질환이다.
급성 열성 전염병의 일종으로 쥐 등에 기생하는 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데, 진드기 유충이 사람 피부를 물 때 쓰쓰가무시균이 인체 안에 들어가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보통 1~2주 정도 잠복기를 거쳐 고열, 오한, 두통, 피부 발진 및 림프절 비대 등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 발진은 발병 후 5∼8일께 몸통에 주로 생긴다. 대부분 진드기가 문 곳에 피부 궤양 등이 나타나며, 보통 독시사이클린 항생제를 사용하면 투여 후 36~48시간 안에 열이 떨어진다.
아직까지 개발된 백신이 없기 때문에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 유행성출혈열, 잔디에서 그냥 놀지 마라
= 유행성출혈열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수백 명의 환자가 생기고 치사율도 7% 정도로 높은 질환이다. 보통 10~11월 정도 늦가을 같은 건조기에 들쥐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데, 도시의 시궁쥐 등도 바이러스를 매개할 수 있다.
쓰쓰가무시증과 마찬가지로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잘 감염되고, 잠복기는 평균 2~3주 정도다. 병에 걸리면 발열, 출혈 등 증상이 나타나는데 폐부종, 출혈, 신부전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예방접종 백신이 있지만 효능에 대한 논란이 많기 때문에 현재 고위험군에게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최선의 예방법은 유행성출혈열이 유행하는 지역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며, 야외활동 시 잔디 위에 눕거나 잠을 자는 것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렙토스피라증, 상처 난 피부 통해 감염
= 렙토스피라증은 급성 전신감염증으로 9, 10월에 특히 많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84년에 처음 인체감염이 보고된 이후 현재 전국에서 매년 약 100~300명의 환자가 주로 가을에 발생했다. 1987년에 백신이 개발돼 환자 발생이 줄었으나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렙토스피라증은 감염된 동물의 오줌에 오염된 젖은 풀, 흙, 물 등과 상처가 난 피부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급성 열성 질환, 폐출혈, 뇌막염, 간ㆍ신장 기능장애 등이 있다.
만약 농부나 하수도 종사자 등 흙이나 물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장화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권병준 MK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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