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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하우스푸어'의 몰락 ?...서막은 고급아파트

by 바로요거 2010. 8. 19.

강남 '하우스푸어'의 몰락 ?...서막은 고급아파트

아시아경제 | 황준호 | 입력 2010.08.18 09:17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강남 '하우스 푸어'의 몰락이 시작됐다

"빚 때문이다. 갚을 길이 없다. 집값이 수억원씩 떨어졌다. 생활비를 다 빼도 대출 이자가 감당이 안 된다. 은행으로부터 최후 통첩을 받았다. 사정해서라도 집을 잡아놓고 싶으나 대책이 없다. 차라리 빚 청산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다." 강남 '하우스푸어'의 말로다.

 

최근 서울 압구정동, 신천동, 대치동 등 강남 주요 지역 랜드마크급 아파트에서 법원 경매시장으로 나오는 물건이 줄을 잇고 있다. 집을 가지고도 빚 때문에 고통받는 '하우스푸어'가 자체 파산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18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고의 부촌인 서울 강남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5건이 이달 1~15일간 5건이 경매로 나왔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한 달에 많아야 1~2건 경매가 나왔지만 보름새 5건이 경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개포주공아파트는 4건,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 3건, 은마아파트 2건이 8월 경매 물건에 명단을 올렸다. 소위 부동산 불패신화의 진원지였던 강남 3구의 랜드마크들이 속속 경매시장에 합류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신천 롯데캐슬의 경우 매매는 이뤄지지 않는 반면, 경매에서만 올 한해 7건이 거래됐다. 자금 상환에 한계를 느낀 '하우스푸어'가 대거 거리로 내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지금 나오는 경매 물건은 2~4월 경매개시 결정이 나온 물건들"이라며 "부동산 경기 침체의 장기화가 계속 이어진다면 이들 지역의 경매물건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들 강남 매물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1.9%로 금융위기 수준에도 못 미친다"며 "하우스푸어의 몰락은 본인 뿐만 아니라 은행 등 금융권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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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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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강남몽·자이언트 그리고 하우스푸어

머니투데이 | 장시복 기자 | 입력 2010.08.17 08:00

[머니투데이 장시복기자]

 

여름 휴가기간에 시원한 시내 한 대형서점에 들렀다. 최근 한국 문학이 위기라더니 황석영 작가의 '강남몽'(江南夢)이라는 소설은 베스트셀러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다. 궁금해서 펼쳐본 책에는 제목 그대로 '강남 드림'을 향해 부나비처럼 달려드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들춰내고 있었다.

밤에 집으로 돌아와 TV를 켜보니 '자이언트'라는 드라마가 방송 중이었다. '강남몽'과 시각의 차이는 있지만 속도감 있는 전개로 '강남 형성사(史)'를 다룬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 역시 시청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전 국민이 온통 글과 영상으로 강남 개발 스토리에 빠져들고 있는 셈이다. 경제위기 시대에 이렇게 '강남'을 화두로 다룬 두 작품이 모두 인기몰이를 하는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탐욕에 눈이 먼 작품 속 인물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혀를 차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반면 한번쯤 '나는 왜 저 때 저 땅을 안사뒀을까'라고 후회하며 또한번의 베팅 찬스를 고대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어찌됐건 '말죽거리 신화'로 대표되는 부동산 대박의 꿈은 남녀노소 대다수의 욕망을 자극하기에 늘 관심사였다.

그러나 소설과 TV드라마 속 세상과 달리 2010년 대한민국의 현실은 만만찮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고가 아파트를 사놓고 월급의 대부분을 이자 갚느라 팍팍한 삶을 살고 있는 '하우스푸어'들이 즐비하다. 기대한 집값 급등은커녕 오히려 폭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88만원 세대'는 '강남몽'에 빠져 집값을 천정부지로 올려놔버린 기성세대를 욕하며 집사기를 거부한다. '제2의 강남' '강남 대체지'를 표방하던 수도권 곳곳의 개발지역은 지금 대거 미분양과 입주 지연으로 신음하고 있다.

엄청난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돌아오면 사태는 더 악화될 수 있다. '보금자리'여야 할 집이 오히려 고통과 갈등을 만들어내는 모습이다.

그래도 정부가 뭔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을까 목을 빼고 기대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누구나 만족할 만한 묘책이 나오긴 어려운 상황. 정부가 고심 끝에 결국 대책 발표를 연기한 것은 그만큼 풀기 어려운 문제라는 방증이다.

결국 투자에 있어 성공과 마찬가지로 실패도 투자자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우리의 현실을 한번 냉정히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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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장시복기자 sibok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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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푸어]"집 좀 팔아달라"...중개업소마다 절규 '가득'

아시아경제 | 김정수 | 입력 2010.08.12 11:11 | 수정 2010.08.12 14:03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외형적으로 멀쩡해보이는 집 가진 사람들. 그러나 그들의 속은 숯검둥이다. 빚에 쪼들려 '이자노예'가 된 집주인들은 이제 집 팔자고 나섰다.

이 때문에 중개업소마다 초급매물들이 넘친다.하지만 수개월이 지나도 집을 사겠다는 사람은 없다. 신도시 및 서울 강남권의 부동산 중개업소는 아예 개점 휴업상태다.

이런 분위기는 서울 강남북, 수도권지역을 망라해 일반적인 양상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모델하우스마다 '떴다방'(이동중개업자)과 투기꾼, 수요자들이 어우러져 장사진을 이뤘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대부분 가격 급락에도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 17억5000만원까지 올랐던 반포자이 116㎡는 5억원 하락한 12억5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대치동 아이파크 85㎡는 전 고점인 2008년 12억7500만원에 비해 1억원 내린 11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이는 그나마 사정이 좋은 편이다.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경우 전고점 대비 무려 6억원 가량 하락했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는 "자고 일어나면 1000만원 이상씩 떨어지고 있어 빚에 몰린 사람들이 급매로 처분하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타워팰리스1차 183㎡ 매매가격을 보면 2008년 1월 22억1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지난해 2월 16억6000만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같은 해 7월 20억2500만원까지 반등했지만 거래가 끊겼고, 지난 5월에는 16억원에 거래됐다. 2년여만에 6억원가량 하락한 것이다. D공인 관계자는 "집주인들은 집을 팔기 위해 가격을 계속 낮추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 거래되는 것은 '천운(天運)'과 같다"고 말했다.

잠실 잠실 트리지움 150㎡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4월 21억원이었던 것이 현재는 17억원으로 4억원 하락했다.H공인 관계자는 "3개월 전 21억원이었던 것이 4억원이나 낮춰 새 집주인을 찾고 있지만 팔리지 않고 있다"며 "대형일수록 매수세가 없어 집주인들이 꼼짝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중개업소들은 수십개의 매물을 갖고 있지만 팔지 못하고 있다.

용인 신봉동의 J공인 관계자는 "지난 2006년 6억원이었던 A아파트 166㎡가 매입당시 가격으로 하락하자 집주인이 5억5000만원에 내놨지만 팔리지 않는다"며 "이 주인은 1억원의 빚이 있어 손해를 보고라고 팔겠다고 하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분당신도시 구미동의 한 중개업자도 "급매물만 30여건이 나왔다"면서 "올초에 비해 건수가 두배 이상 늘었고 가격도 수억원 내렸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택거래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이자폭탄에 짓눌려 사는 '하우스 푸어'들이 집을 팔기 위해 아우성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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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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