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네덜란드 결승전 우승은 월드컵 역사상 최초

스페인-네덜란드 결승전 우승은 월드컵 역사상 최초

 

스페인-네덜란드, 누가 우승하더라도 월드컵 ‘최초’

베스트일레븐 | 손병하 | 입력 2010.07.08 05:47

(베스트일레븐)

80년을 달려온 월드컵이 19번째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허락했다. 결승에 오른 네덜란드와 스페인, 누가 우승하더라도 월드컵 역사상 최초다.

8일 새벽(한국 시각) 더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0 남아공 월드컵' 4강 두 번째 경기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이 '전차군단' 독일을 물리치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후반 28분 터진 푸욜의 결승골에 힘입어 독일을 1-0으로 물리치고 월드컵 우승의 마지막 관문에 다가설 수 잇게 됐다.

 

 

스페인은 지금까지 월드컵에 12번 진출했는데 최고 성적이 1950년 브라질 월드컵 4강이었다. 이전과 이후를 통틀어도 다시 4강에 오른 기억이 없을 정도로 월드컵에서는 무적함대의 위용을 뽐내지 못했는데, 비로소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스페인은 이로써 사상 첫 월드컵 우승과 더불어 유로2008 석권에 이은 메이저 대회 2연패마저 눈앞에 두게 됐다.

하루 전 열린 네덜란드와 우루과이와의 4강에서는 네덜란드가 우루과이를 3-2로 격파하고 먼저 결승에 올랐는데, 네덜란드는 지금까지 2번 결승전에 오르긴 했지만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었다.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까지 열린 19번의 월드컵 중 9번 본선 무대를 밟았다. 그 중 1974년 서독 월드컵과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우승을 이루지는 못했다. 네덜란드를 가리켜 월드컵 비운의 팀이라 부르는 이유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공수의 균형과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승승장구 했고, 결승까지 무패로 행진하면서 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역사상 첫 번째 월드컵 트로피를 향해 도전하게 된 네덜란드와 스페인, 누가 우승하더라도 월드컵이 지난 80년 동안 허락하지 않았던 우승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글=손병하 기자( bluekorea@soccerbest11.co.kr )
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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