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실시간 지구촌 개벽소식/5선위기의 한반도

MB “단호한 대응조치 취할 것”..北 즉각 반발

by 바로요거 2010. 5. 20.

MB “단호한 대응조치 취할 것”..北 즉각 반발

파이낸셜뉴스 | 박인옥 | 입력 2010.05.20 13:31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강력한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에 즉각 반발,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고 "물증을 확인하기 위해 북한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남조선(남한)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군 합동조사단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 발표에서 "(천안함은) 가스터빈실 좌현 하단부에서 감응어뢰의 강력한 수중폭발에 의해 선체가 절단·침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또 침몰지역에서 수거한 어뢰의 부품은 북한산 무기소개 책자에 제시돼 있은 'CHT-02D' 어뢰의 설계도면과 일치하고 어뢰 파편에서 '1번'이라는 한글 표기가 발견, 북한산 어뢰의 표기방법 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인 윤덕용 공동단장은 이 자리에서 "모든 관련 사실과 비밀자료 분석에 근거, 천안함은 북한제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폭발의 결과로 침몰됐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어뢰가 북한의 소형 잠수함정으로부터 발사됐다는 것 이외에는 달리 설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5분간 러드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국제공조 추진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동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과거에도 대남 군사도발이나 테러를 자행한 뒤 이를 부인해왔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물증이 드러난 만큼 그 같은 억지가 통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북한에 대해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며 강력한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이 잘못을 인정하고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한 국방위는 성명을 통해 "천안호(천안함) 침몰원인이 우리의 어뢰 공격에 있는 것처럼 날조해 내외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며 "검열단 앞에 내놓은 물증에는 단 한 점의 사소한 의혹도 없어야 함을 미리 상기시킨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의 국가적 이익을 침해하는 그 무슨 제재에 대해서도 그 즉시 전면전쟁을 포함한 여러가지 강경조치로 대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긴급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후속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courage@fnnews.com전용기 박인옥 최진성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