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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좌초가 아닌 북한이 어뢰 쏜 것?

by 바로요거 2010. 4. 30.

천안함, 좌초가 아닌 북한이 어뢰 쏜 것?

 

SBS 기자 "좌초 아니라 북 어뢰쏜 것"

미디어오늘 | 입력 2010.04.29 17:42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좌초론은 소수파 중의 소수의견" 평가절하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

천안함 침몰원인이 암초에 충돌했다는 이른바 좌초 가능성이 대두되자 한 방송사 기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좌초론이 소수파 중의 소수 의견이라며 자신은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에 맞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천안함 침몰사건을 취재하고 있는 박세용 SBS 정치부 기자는 지난 28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날 CBS 라디오 < 김현정의 뉴스쇼 > 에 출연한 박선원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박사가 좌초론을 역설한 것에 대해 "함정 밑바닥이 암초에 긁혀 길게 찢어진 뒤 좌초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라며 "배 밑바닥이 찢어진 뒤 침몰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박 기자는 "선체 가운데를 두 동강 낼 만큼 천안함 함수와 함미 끝부분에 하중이 걸려야 하고, 선체 밑바닥의 침수로 천안함 내부에 물이 찰 시간이 필요하다"며 좌초론에 대해 "소수파 산하에 있는 정말 소수 의견"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기자는 박선원 박사가 인터뷰에서 '근접신관의 경우에도 바닷물 팽창력 보다는 폭약에 의한 충격, 또 파편에 의한 파공, 이런 것이 주요한 파괴력'이라고 밝힌 데 대해 "근접신관은 어뢰가 선저에 '근접'했을 때 자기장의 변화를 감지해 폭발하는 방식"이라며 "2m든 3m든 폭약에 의한 충격이 선체를 타격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두의 1차 폭발력은 선체 외부를 안쪽으로 심하게 휠 수는 있어도, 매질이 물에서 공기로 바뀌는 선체 내부까지 엉망으로 파손시키긴 힘들다"고도 했다.

'우리 측이 연화리 앞바다에 깔아놓은 기뢰를 격발시킨 게 아닌가'라는 박 박사 주장에 대해 박 기자는 "연화리 앞바다의 기뢰는 전선을 길게 연결해 육상에서 버튼을 눌러 폭발시키는 방식으로 수심 3내지 5미터의 얕은 바다에 부설된 것"이라며 "군이 육상조종식 기뢰의 전선을 모두 끊었다고 주장해왔으므로 기뢰가 폭발하려면 전기가 발생해 기뢰를 자극해야 하는데 얼마나 가능성이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일말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는 했다.

박선원 박사가 '함미에서는 전원 익사하고 함수에서는 경상니 경우는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박 기자는 "함미에서 주로 사망자가 나온 것은 함미가 3분 만에 침몰했기 때문"이라며 "함수는 오래 떠 있었으므로 당연히 대부분 구조됐다"고 했다.

"유독 함미만 순식간에 가라앉은 이유는 참 의문이었다"면서도 박 기자는 "천안함 설계자는 선체가 두 동강 나면서 함미의 무게가 부력보다 더 무거워진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좌초된 천안함의 스크류가 어망을 끌어올리고, 그렇게 끌어올려진 어망에 70년대 해안가에 심었던 기뢰가 딸려 올라와, 어떤 식으로든 전기적 자극이 가해져, 30여 년 묵은 탄두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0%는 아닐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작은 가능성보다는 북한 잠수함(정)이 NLL을 넘어와 어뢰를 발사했을 가능성이, 저는 더 높다고 판단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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