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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해 "한치의 흔들림없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

by 바로요거 2010. 4. 19.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해 "한치의 흔들림없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   

軍, 이대통령 연설에 촉각..대대적 변화 불가피

연합뉴스 | 입력 2010.04.19 10:11 | 수정 2010.04.19 10:20 

물증확보에 역량총집결..인적.시스템 변화 전망
외부공격 증거 확보 쉽지않아 `답답'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상헌 기자 = 군 당국은 19일 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대통령으로서 천안함 침몰 원인을 끝까지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며 "그 결과에 대해 한치의 흔들림없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대통령의 언급을 이번 사고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고 철저히 조사하라는 단호한 메시지로 보고 사고원인 규명에 역량을 총집결한다는 생각이다.

이미 군은 100명이 넘는 매머드급 민.군 합동조사단을 꾸려 침몰 선체가 있는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채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이 대통령의 언급에 따라 가용역량의 풀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이 조사결과에 대해 "한치의 흔들림없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상 이번 사고가 외부세력에 의한 공격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미 정부와 군은 이번 사고를 `국가안보차원의 중대한 사태'로 그 성격을 규정해 `북한 공격설'을 가능성의 영역에 상당부분 암시한 바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이 "강한 군대는 강한 무기뿐 아니라 강한 정신력에서 나오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강한 정신력"이라고 강조한 부분은 군의 기강 문제를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사고를 외부 세력의 소행으로 결론짓는다면 그 책임을 맡은 군이 초계와 작전에서 완전히 실패한 것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어 군내 인적 쇄신은 물론 시스템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혁신 작업이 뒤따를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라는 것이다.

그 연장선에서 다음 달 초.중순께 최종 조사결과가 나오면 국방부와 합참, 해군을 중심으로 후폭풍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김태영 국방장관도 지난 16일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군 기강을 재정비하는 등 군이 거듭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국군 통수권자의 이 같은 강한 메시지에도 군의 고민은 적지 않다.
당장 사고 원인을 `낱낱이' 밝혀내려면 무엇보다 물증 확보가 필요하지만 그 작업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가 외부 공격에 의한 것이라면 그에 사용된 무기 파편을 찾아야 하지만 군은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 밑바닥 어딘가에 가라앉아 있거나 조류에 쓸려 갔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 넓은 해역에서 이를 수거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한 군 관계자는 "백사장에서 바늘 찾기보다 어려울 것"이라며 사실상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어떤 식의 결론이 도출되든 대대적인 군내 인적 물갈이와 시스템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군 당국은 인식하고 있다.

threek@yna.co.kr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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