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참히 깨진 31년 공한증, 한국축구 중국에 0대3으로 참패
[현장속으로] '31년 공한증' 공든탑이 무너지다
스포츠서울 | 입력 2010.02.10 22:39
◇총체적 난국에 망연자실한 허정무호
중국과 경기전 부슬부슬 비가 내리며 음산한 분위기가 경기장 전체를 휘감았다. 전반 4분 위하이의 선제골이 터지자 중국 관중들은 승리를 예감한 듯 "짜요(파이팅)"을 목이 터져라 외쳤고, 붉은악마들도 이에 질세라 "힘내라 한국"을 연호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은 역전의 희망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전반 27분 가오린의 추가골이 한국의 골문을 흔들자 한국 원정응원단도 침묵을 지킬 수 밖에 없었다.
◇뒤늦은 투지 발산, 하지만 불운까지 겹치다
한국은 연이은 실점을 내주면서도 끝까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후반 15분 덩주오시앙이 수비수 3명을 농락하듯 제치며 득점하자 한국의 일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드러눕기까지 했다.
후반 21분 김정우가 상대 GK를 제치고 쏜 슛이 골문 앞에서 바운드되면서 골라인을 넘어서려는 순간 수비수가 걷어내며 크로스바 안쪽을 맞고 밖으로 튕겨져 나왔다. 골라인 판정을 맡은 초춘킷 제1부심은 찰라의 순간을 정확히 보지 못한듯 보였지만 득점을 선언하지 않았다. 중국 응원단은 환호성을 내질렀고, 붉은 악마들은 괴성을 지르며 심판 판정에 항의를 해댔다. 그라운드 안의 선수들은 물론 허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도 항의를 했지만 골라인을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다는 메시지만 돌아왔다. 완패의 전운이 감도는 상황에서 불운까지 겹친 '허정무호'는 그야말로 전의를 상실한 채 깊은 한숨을 내쉬며 땅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현실로 다가온 완패
경기 막판이 되자 중국 응원단은 한국 선수들을 조롱하듯 10부터 카운트다운을 힘차게 외쳤고 종료 휘슬이 울리자 중국 기자들까지 환호성을 내지르며 오랫동안 묵은 설움을 털어냈다. 양팀 선수들은 하프라인에 모여 악수를 나누기 전 언쟁을 벌이며 몸싸움까지 치닫자 코칭스태프가 급히 달려가 제지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원정응원단 바로 앞까지 인사를 하러 찾아간 중국 선수단과 달리 태극전사들은 고개를 떨군채 무거운 발걸음을 겨우 옮겨 한국 응원단에게 미안함이 가득 담긴 인사를 전했다.
도쿄 | 도영인기자 dok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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