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화협정 체결 회담 제의
북한 평화협정 회담 제의
YTN동영상 | 입력 2010.01.11 19:43
북한이 외무성 성명을 내고 정전협정 당사국 간의 한반도 평화협정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대북 제재가 해제되면 6자회담이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이란 점도 덧붙였습니다.
황보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외무성 성명을 통해 한반도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한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의했습니다.
평화협정 회담의 참여국에 대해선 특정 국가를 명시하는 대신 정전 협정 당사국이라고만 표현했습니다.
위임에 따라 제안했다고 밝혀 제안 내용이 북한 최고기구인 국방위원회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결정임을 시사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위임에 따라 조선전쟁발발 60년이 되는 올해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한 회담을 조속히 시작할 것을 정전협정당사국들에 정중히 제안한다."
북한은 좌절과 실패를 거듭한 6자 회담 과정은 당사국들의 신뢰가 없이는 문제가 풀릴 수 없다면서 북미간에 신뢰를 조성하려면 평화협정이 먼저 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평화협정 회담의 형태에 대해서는 두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았습니다.
6자 회담의 테두리안에서 진행될 수도 있고 9.19 공동성명에 지적된데로 별도로 열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6자회담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대북 제재 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제재라는 차별과 불신의 장벽이 제거되면 6자회담 자체도 곧 열리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이같은 제안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신년공동사설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북미 대화와 6자회담 재개 움직임과 맞물려 관련국들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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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에 평화회담 형식 결정 요청"
연합뉴스 | 입력 2010.01.13 00:34 | 수정 2010.01.13 03:23
김영재 주러 북한대사 러시아 언론 인터뷰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북한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회담이 6자회담 틀 내에서 이뤄지든, 별개로 진행되든 형식은 미국의 결정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재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는 12일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평화협정 회담은 6자회담 내에서 혹은 그것과 별개로 열릴 수 있다"며 "우리는 미국에 평화회담 형식에 대해 결정하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당시 방북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6자 회담 재개 시 남.북.미.중 4자 대화를 별도 가동해 평화협정 등을 논의하기로 공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사는 또 "남한 당국이 평화협정 회담을 여는 것에 동의할지 모르겠다"면서 "북한과 미국이 평화회담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해 북.미 간 추가 고위급 대화 추진 의사를 시사했다.
실제 보즈워스 대표 방북 이후 대화를 중단한 북.미 양측은 6자회담 의제와 형식을 논의한다는 명분으로 접촉을 시도할 개연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사는 이어 "6자 회담은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가 풀리면 내일이라도 재개될 수 있다"면서 6자회담 선결 조건은 대북 제재 해제라는 북측 주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북한은 11일 발표한 외무성 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가 정상화되려면 북.미 간 신뢰가 조성돼야 하며, 그것을 위해서는 평화협정부터 체결돼야 한다"며 평화협정 회담을 제안했다.
북한은 한국 전쟁 정전협정 당사국들과 정전 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 체결을 원하고 있다.
그러면서 북한은 우리 정부와 미국의 입장인 '선(先) 비핵화-후(後) 평화협정'과 대립하는`선(先) 평화협정 체결, 후(後) 비핵화' 논리를 거듭 천명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북한의 협정 제안을 비핵화 논의를 지연시키거나 초점을 흐리려는 노림수로 풀이하면서 외무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9.19 공동성명에 명기된 대로 직접 관련 당사국들이 적절한 별도 포럼에서 평화체제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hyun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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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북한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회담이 6자회담 틀 내에서 이뤄지든, 별개로 진행되든 형식은 미국의 결정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재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는 12일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평화협정 회담은 6자회담 내에서 혹은 그것과 별개로 열릴 수 있다"며 "우리는 미국에 평화회담 형식에 대해 결정하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당시 방북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6자 회담 재개 시 남.북.미.중 4자 대화를 별도 가동해 평화협정 등을 논의하기로 공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사는 또 "남한 당국이 평화협정 회담을 여는 것에 동의할지 모르겠다"면서 "북한과 미국이 평화회담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해 북.미 간 추가 고위급 대화 추진 의사를 시사했다.
실제 보즈워스 대표 방북 이후 대화를 중단한 북.미 양측은 6자회담 의제와 형식을 논의한다는 명분으로 접촉을 시도할 개연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사는 이어 "6자 회담은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가 풀리면 내일이라도 재개될 수 있다"면서 6자회담 선결 조건은 대북 제재 해제라는 북측 주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북한은 11일 발표한 외무성 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가 정상화되려면 북.미 간 신뢰가 조성돼야 하며, 그것을 위해서는 평화협정부터 체결돼야 한다"며 평화협정 회담을 제안했다.
북한은 한국 전쟁 정전협정 당사국들과 정전 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 체결을 원하고 있다.
그러면서 북한은 우리 정부와 미국의 입장인 '선(先) 비핵화-후(後) 평화협정'과 대립하는`선(先) 평화협정 체결, 후(後) 비핵화' 논리를 거듭 천명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북한의 협정 제안을 비핵화 논의를 지연시키거나 초점을 흐리려는 노림수로 풀이하면서 외무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9.19 공동성명에 명기된 대로 직접 관련 당사국들이 적절한 별도 포럼에서 평화체제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hyun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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