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금값, 연속 고공행진
금값이 '금값'! 연일 비명…돌반지 대신 상품권
SBS | 입력 2009.11.16 21:00
< 앵커 >
금값이 치솟으면서 돌 선물이나 결혼예물로 금붙이를 하는 건 옛날 얘기가 돼버렸습니다. 좀 더 저렴하고 실용적인 제품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데요.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결혼 예물에 아기 돌반지, 직장 장기근속 기념품까지, 금 매입업체에 팔려온 장롱 속 금붙이들입니다.
현재 금시세는 3.75그램, 한 돈에 19만 원이었습니다.
지난 2월, 20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금값은 지난 7월 잠깐 주춤했다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값이 이렇게 들썩이면서 요즘 이 업체에 들어오는 금의 양은 하루 10킬로그램에 육박합니다.
[김안모/금 매입업체 대표 : 한 달 전보다 약 2배정도 매입량이 늘었습니다. 금액으로는 약 4억 원 어치 정도였는데 지금은 8억 원 어치 정도….]
3년 전 3.75그램에 400~500원하던 은 값도 덩달아 2천원대로 뛰어올랐습니다.
불황에 금은값까지 치솟으면서 귀금속 매장은 울상입니다.
순금 제품은 진열대 구석으로 밀어버리고, 좀 더 저렴한 제품들로 채웠습니다.
[이광희/귀금속 매장 상인 : 금값이 많이 올라가서 저희도 판매하기도 힘들고, 전에 같은 경우에는 순금이 한 40% 정도 팔렸다면은 지금은 한 10%.]
금값이 부담스러워지면서 돌잔치 등에 가져갈 선물로도 금 대신 현금이나 상품권이 인기입니다.
[강미란/서울 공덕동 : 금값이 굉장히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제 아이같은 경우에는 백화점을 이용해서 사줄 수 있게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상품권을 많이 해주고 하죠.]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금이 차지했던 선물이나 장식품이 다른 상품들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최진화)
권란 haras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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