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문답사건[상제님과 최제우]
조선을 비롯한 동양 각국이 서양 제국주의 열강의 폭압에 침몰당해 갈 무렵,
상제님의 부름을 받아 쇠락해진 동방 신교의 맥을 이어 동도의 정신을 새롭게 하고,
후천 대개벽으로 새 세상이 열릴 것을 부르짖은 한 구도자가 있었다.
바로 동학의 창도자 최제우 대신사다.
몰락한 양반 집안의 서자로 태어난 수운은 인간으로서 공덕 없음을 참회하며 정성을 다해 기도에 정진하던 중 마침내 37세가 되는 1860년 4월 5일, 천상의 주님이신 상제님을 친견하였다.
曰 勿懼勿恐하라.
世人이 謂我上帝어늘 汝不知上帝耶아.
두려워 말고 겁내지 말라.
세상 사람들이 나를 상제라 이르거늘
너는 상제를 알지 못하느냐! (동경대전 포덕문)
상제님께서는 최수운 대신사에게
시천주 주문
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萬事知, 至氣今至願爲大降.
(본 주문 열석자, 강령 주문 여덟 자)을 내려 주시고
"수운이 성경신이 지극하므로 내가 천강서(天降書)를 내려 대도를 열게 하였다" 고 밝혀 주셨다.
이것이 바로 우주사의 새 장을 열어 놓은 상제님과의 '천상문답 사건' 이다.
일찍이 밧모섬에 귀양가 백살이 넘게 살면서 기도 올리던 사도 요한을 천상으로 불러올리시어 충격적인 가을개벽 상황을 보여 주셨던 백보좌 하나님인 상제님께서, 1,800년 후에 다시 해 떠오르는 동방 땅의 한 선비에게 친히 신교를 내리시어 도맥을 이어주신 것이다.
이 때 수은 대신사는 '인류에게 새 역사가 열린다는 것을 선포하라' 는 상제님의 천명을 받고
'머지않아 상제님이 인간으로 강세하시어 만고에 없는 무극대도가 출세한다는 것,
즉 공자, 석가, 예수의 인간성자 시대를 마무리하고
아버지의 친정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니 아버지를 천주로 모셔야 한다' 는 구원소식을 전하였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길, "너는 내 아들이니 나를 아버지라 부르라."
선생께서 그 가르침을 공경하여 아버지라 불렀다.(도원기서)
호천금궐 상제님을 네가 어찌 알까보냐.
만고 없는 무극대도 이 세상에 날 것이니 (용담유사)
동학의 가르침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수운 대신사가 상제님을 '인간과 신명, 천지 만백성의 아버지'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운의 근본 가르침은
2대교주 최시형의 양천주 사상을 거쳐 3대교주 손병희에 이르러서는 상제관을 완전히 상실하고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 사상으로 철저히 왜곡, 변질되었다.
이 들은 수운과는 달리 천상계의 주권자이신 상제님을 전혀 친견하지 못했고, 신교와 상제문화, 삼신하나님에 대한 역사인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수운 대신사의 가르침의 핵심은 '시천주(侍天主)' 석자로 요약할 수 있다.
즉, 인간으로 오실 아버지 상제님을 잘 모심으로써 잃어버린 신교의 상제신앙을 다시 회복하라는 것이다.
동학 주문에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이라 하였으니 나의 일을 이름이라.(도전3:184:9)
그러나 수운 대신사가 능히 유교의 고루한 테를 벗어나지 못하여 천명을 이루지 못하자 마침내 상제님께서 천명과 신교를 거두고 그의 순도 8년 후인 1871년에 친히 이 땅에 강세하시게 되었다.
상제님께서는 동학의 참뜻과 이상이 당신께서 친히 인간으로 오시어 인류를 구원하는 무극대도를 열어 주심으로써 비로소 성취된다 하시며 새 우주를 여는 "나의 가르침이 참동학이니라"(도전2:94:9)고 선언하셨다.
삼신상제님으로부터 직접 천명과 신교를 받아내린 동학에서부터 신교의 부흥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출처: 개벽실제상황 책 273~275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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