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실시간 지구촌 개벽소식/전염병 관련소식

신종플루 의심소견서 받으면 1주일 쉰다.

by 바로요거 2009. 11. 5.

신종플루 의심소견서 받으면 1주일 쉰다.

"의사소견서 받으면 일주일 쉰다"…병원마다 북새통

노컷뉴스 | 입력 2009.11.05 09:03

[CBS사회부 최선욱 기자]

'신종플루 의사 소견서를 받아라!'
"신종플루 의심이라는 의사의 소견서 한 장만 있으면 일주일 편하게 쉬는 거죠!"
경기도 수원 A 공장에 다니는 B 씨는 감기로 병원을 찾았다가 신종플루 의심이란 소견서를 받아 직장에 제출하고 쉬고 있었다.

B 씨가 병원에 의사 소견서를 받는 데 낸 비용은 1만 원.
최근 신종플루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병원마다 신종플루 검사와 함께 '신종플루 의심'이란 의사 소견서를 받기 위한 감기환자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직장인이나 학생의 경우 의사소견서를 제출하면 일주일에서 열흘간의 병가를 얻을 수 있고, 회사나 학교 측도 의사의 진단서나 소견서를 첨부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신종플루 의사소견서 '열풍'이 불고 있는 것.

 


경기도 수원의 C 병원의 경우 1일 평균 1백여 명이 넘는 감기환자들에게 '신종플루 의심'이란 소견서를 발급해 주고 있고 인근 D 병원, E 병원 등 대부분의 병원들이 1백 명이 넘는 감기환자에게 소견서를 발급해주고 있다.

C 병원 관계자는 "1일 평균 1천여 명이 병원을 찾고, 이 중 1백여 명이 넘는 환자들이 소견서를 받아 간다"고 말했다. 문제는 병원마다 수수료가 천차만별인데다 환자 대부분이 소견서를 요구하면서 의사들도 진료와 소견서 작성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경기도내 F 병원은 소견서 수수료가 1만 원인데 비해 G 병원은 3천 원, H 병원은 5천 원이다.

대한의사협회 좌훈정 대변인은 "소견서는 환자의 요청이 있어야 발급하는 것" 이라며 "소견서 수수료나 진료비가 천차만별인 것은 의원급, 병원급은 급이 다르고 보험 적용률이 달라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좌 대변인은 또 "행정편의를 위해 일선 학교나 회사에서 진단 소견서나 완치 소견서를 원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외국의 경우 일주일이면 완치가 되는 병이기 때문에 이런 소견서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달 30일부터 일선 병의원에서도 신종플루 환자를 진료할 때 확진 검사 없이 발열 증상이 있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에 대해서는 즉각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를 처방할 수 있도록하면서 진단서나 소견서를 받으려는 감기환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swc5864@cbs.co.kr

[관련기사]
10대 절도범 "신종플루 걸렸다" 거짓말 했다 들통
3세 미만 영유아, 연내 신종플루 백신접종 힘들 듯
신종플루 확산…軍 면회·외출·외박 금지
3~18세 소아, 16일부터 신종플루 백신 접종
신종플루 학교환자 1만명 육박…사망자 3명 늘어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