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27일 이틀사이 신종플루 사망자 8명 발생

26, 27일 이틀사이 신종플루 사망자 8명 발생

 

영남권, 신종플루 사망자 3명 추가발생..이틀사이 8명 사망

권정열 기자, advan@todayfocus.kr  등록일: 2009-10-27 오전 10:34:39

 

26일 어제 하루 만에 신종플루로 5명의 사망자가 나온데 이어 오늘 오전 영남권에서 또다시 3명의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했다.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초중생 3명과 70대 여성 2명이 어제 하루사이 숨졌다. 이들 사망자 5명 모두 고위험군에 속하기는 했지만 하루사이 5명의 사망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실상 신종플루 ‘대유행’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어제까지 신종플루와 연관돼 숨진 것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25명이었다. 그러나 오늘 27일 오전 영남권에서 또다시 3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해 사망자가 28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영남권에서 26세여성과 76세 치매여성, 84세 남성이 신종플루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영남권에 거주하는 26세 여성은 26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사망했다. 18일 신경계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적이 있다는 게 본부 측의 설명이다. 대책본부는 이 여성의 신경계 질환이 기존에 앓고 있던 질환인지, 신종플루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지 등을 놓고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고위험군이 아니면서 신종플루 때문에 사망했다면 20대 젊은 층에서는 처음이다.

76세 여성은 지난 23일, 84세 남성은 25일 각각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학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지난주에만 하루 평균 4,000명 이상이 감염되는 등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종플루로 이틀사이 8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등 신종플루 환자와 사망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자 대책본부는 모든 병∙의원에서도 확진판정을 받지 않았더라도 의심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 저작권자 © Today Focu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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